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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 ‘자기기만’에 근거한 성인의식현상 분석

Title
사르트르 ‘자기기만’에 근거한 성인의식현상 분석
Other Titles
The Educational Significance of ‘Freedom’ and ‘Bad Faith’ of Jean Paul Sartre : with case analysis of bad faith in the Death of Ivan Ilych
Authors
한지희
Issue Date
2015
Department/Major
대학원 교육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임현식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meaning of ‘freedom’ and ‘bad faith’ of Jean Paul Sartre for the life of existant. That means people should make their lives with subjectivity. It is indicated that people often feel the sense of meaningless, anxiety, alienation even though they enjoy material affluence. For the reason many social problems such as addiction, violence, suicide happen these days, so existential philosopher focus on what human being is and how we should live. According to Jean Paul Sartre, who calls atheistic existentialist himself , people have boundless freedom and they can choose themselves in every condition. Although facing the limited situation, we can choose new possibility from the situation, since situation depends on the way of constructing and accepting. But people are reluctant to actualize their ‘freedom’ because they have total responsibility for the result, moreover they are situated on uncertainty. Eventually, people choose ‘bad faith’ which means people define their nature of existence as passivity, relinquishing their ‘freedom’. People who believe in ‘bad faith’ escape from the possibility, accepting conventional values unquestioningly, hiding behind their status and role, and blaming others for unhappiness. In this sense, the various appearances of ‘bad faith’analyzed the death of Ivan Ilych written by Leo Tolstoy on the base of Sartre’s theory. In result, almost characters in the work chose ‘bad faith’ so that they made failed relationship and human alienation. Therefore, with a view to quit choosing ‘bad faith’, it is necessary to consider Sartre’s ‘freedom’. However, it is difficult to realize what people choose ‘bad faith’ by oneself, so it is required to find educational approach. To realize a goal of escaping ‘bad faith’, careful consideration should be given to character of object such as adolescence and adult. First, we can infer how ‘bad faith’ can be chosen from observing the adolescence of Ivan Ilych. In youth, adults like parents, teacher instruct and impose conventional values and manners. As a result, students learn those values unconditionally. Therefore, parents and teacher must provide educational environment where student can use their thought and behavior freely. Second, in adult, ‘bad faith’ tends towards a sort of habit. To stop perpetuating ‘bad faith’, it is important to approach in terms of self education. For penetrating ‘bad faith’, we should study the meaning of ‘freedom’, then, we can always create our lives actively.;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이 행하는 사고나 행동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는다.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나를 돌아보고 반성한다는 것은 타인과의 경쟁에서 그만큼 시간을 허비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물질중심주의적, 소비지향적인 사회에서는 물질의 획득과 소비에 의해 행복이 손쉽게 결정된다. 사람들은 획득한 재화를 이용하여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우월함을 느끼면서 그것이 곧 행복이라고 믿게 된다(Fromm, 1976). 그러나 실존철학은 물질적 충족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불안, 무의미와 같은 정신적 공허감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상황들 속에서 우리는 당황하고 불안해하며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때론 그 상황에 대해 화로써 반응하거나, 회피하는 등의 반응으로 상황을 모면하고자 한다. 이처럼 본 연구는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모순적인 감정과 행동을 사르트르(Jean Paul Sartre, 1905~1980)의 ‘자유’를 포기한 ‘자기기만’이라는 관점에서 검토해 보았다. 사르트르에 의하면 인간은 자유롭도록 운명 지어졌으며, 그 운명을 거부할 자유는 없다. 그만큼 인간이 자유로운 존재라는 것은 절대적이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외부로부터 부여받은 본질 혹은 본성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를 자유롭게 창조해 나갈 수 있다. 따라서 그 과정에 있어 인간은 자신의 선택과 결과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자가 된다. 사르트르에 의하면 인간은 설사 자신의 자유를 억압받는다고 여겨지는 상황에서조차 그것을 발판으로 삼아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이대희, 2009). 그 어떤 상황이라도 그것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스스로의 몫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전적으로 부여된 자유에 부담을 느낀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신의 선택에 있어 그 어떤 외부적 잣대에 기댈 수 없으며, 상황은 항상 예측할 수 없이 유동적이고, 또한 나의 선택이 전 인류의 가치에 기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은 실존적 고독과 긴장의 상황을 모면하고자 ‘자기기만적 태도를 선택’한다. 자기기만은 자신의 자유를 포기함으로써 실존적 삶의 주체가 아닌 수동적 객체로 전락하는 태도를 말한다. 자기기만은 특정한 가치나 이상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혹은 자신의 업무나 역할에 매몰되어서, 혹은 이러한 상황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며 타인이나 외부적 상황을 탓하는 등의 존재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스스로를 선택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달아나게 만든다. 이와 같은 사르트르 이론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사르트르의 이론과 교육적 역할을 탐색해 보고자, 관련한 사례로서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이반 일리치의 작품에 나타난 인물들은 스스로가 의식하지 못하는 자기기만적 행위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사르트르의 관점에서 분석해보자면 이들의 자기기만은 인간 존재가 자유하다는 성찰로 나아가지 못한 데에서 연유한 것이었다. 따라서 선택에 대한 불안을 지닌 채 상황을 회피하거나 화를 내는 식의 반응을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자기 자신을 소외시키게 되었다. 특히 분석은 사르트르가 자기만의 예로서 제시한 다양한 사례들 중에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 가지 사례를 범주화하여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 묘사된 다양한 상황들 중 각각의 범주에 속하는 사례를 검토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첫째, 사회적으로 옳다고 여겨지는 가치나 도덕규범에 맹목적으로 의지하는 것을 사르트르는 자기기만으로 보았는데 이와 관련하여서는 주인공 이반 일리치가 옳다고 믿는 행복한 삶의 기준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온 삶의 기준으로서 작용하였음을 살펴보았다. 두 번째로, 사르트르는 특정한 지위나 역할에 자신을 매몰시킴으로써 스스로 권리나 의무를 강요하는 태도를 자기기만으로 보았는데, 이는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주어진 직분에 자신을 일치시킴으로써 모두를 소외시킨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불행의 원인을 타인이나 외부적 환경의 탓으로 돌리는 것과 관련하여, 이반 일리치와 가족이 서로의 탓을 하며 비난함으로써 관계를 단절시킨다는 점을 검토해보았다. 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에서는 사르트르의 이론에 의거하여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분석한 결과 ‘자기기만’적 삶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유’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이러한 교육적 접근은 성인에 대한 ‘의식교육’의 측면에서 접근해보고자 하였다. 진정한 변화는 개개인의 의식의 변화에서 비롯하기 때문이다(Krishnamurti, 1950~1984). 청소년기는 자기기만적 행동양식을 형성하는 시기로서, 그것은 주로 성인들의 가치와 행동을 습득하면서 진행될 수 있는데, 이 때 청소년 스스로가 자신의 자기기만 행위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부모나 교사 교육의 필요성이라는 측면에서 논의해보았다. 또한 성인기에는 이미 청소년기에 시작된 자기기만적 태도가 습관으로 고착화되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 의식에 대한 보다 깊은 차원의 교육적 접근이 고려되어야 되며, 성인교육으로써 자기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의식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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