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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푸코의 철학적 삶으로서의 파레시아

Title
미셸 푸코의 철학적 삶으로서의 파레시아
Other Titles
Parrhesia as a Philosophical way of life for Michel Foucault
Authors
전혜리
Issue Date
2015
Department/Major
대학원 철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이상화
Abstract
푸코가 분석하는 미시권력은 우리 일상생활 속에 두루 퍼져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우리 자신의 주체성과 욕망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우리는 그 그물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특히 경제적 가치만을 최우선의 가치로 제시하는 신자유주의적 통치성은, 자신의 능력자본을 투자하며 삶의 전 영역에서 경쟁하는 일인기업으로서의 주체를 생산하고 그들의 행위 자체에 개입하며 그들의 모든 품행들을 경제합리성 내로 흡수하려 한다. 이렇게 특정한 방식으로 생각하게 하고 느끼게 하며 행동하게 하여 마침내 그것들의 내면화까지를 꾀하는 것이 미시권력의 작동방식이다. 우리는 언제나 외부로부터의 영향으로, 특정한 목적에 따라, 많은 경우 획일적으로 주체화되며, 이를 푸코는 예속적 주체화assujettissement라 부른다. 신자유주의적 통치성은 개인의 자유를 조장하고 활용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푸코가 보기에 이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해방적 실천 이상으로 자유의 실천이 중요하다. 푸코는 우리의 자유를 능동적으로 실천함으로써 예속적 주체화의 상태를 일정하게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자유의 실천은 만인에게 적용되는 보편적 규범에 따라 이루어질 수 없다. 그것은 또 다른 획일적 주체성을 생산할 뿐이기 때문이다. 그는 보편적 주체를 연역하는 대신, 변형 가능한 주체를 이야기하며, 미학적 가치에 따라 개인이 자기자신을 주체로 만드는 방식, 능동적인 자기실천을 통한 예술가적 실천으로서의 주체화subjectivation의 기술을 연구했다. 이것이 푸코에게서의 “실존의 미학”이며, 자유의 숙고된 실천으로서의 윤리이다. 1980년대에 푸코는, 예속화하는 권력작용에 저항하는 새로운 미학적· 윤리적 대항품행과 대항담론, 저항의 정치전략을 창조하려 시도하는 과정에서 고대 그리스로 돌아가 여러 실천들을 통해 능동적으로 자기자신과 관계 맺는 방식의 총체, 자신의 실존을 윤리적이며 미학적인 주체로 구축하는 방식의 총체로서의 ‘자기배려’의 전통을 발굴한다. 그러나 서구문화사에서 이 자기배려의 전통은 형이상학의 역사에 가려져 잊혀졌다고 푸코는 말한다. 자기와 적극적으로 관계 맺는 여러 실천들 중에서 특히 푸코가 주목하는 파레시아(παρρησὶα, 진실 말하기)는, 로고스, 즉 자기가 진실되다고 믿는 바를 관념의 차원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현실 속에서 구체화시켜 드러내는 실천이다. 그런데 파레시아를 행사하는 자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가 말하는 진실은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현실태와 관련되어 있어서 비판적 성격을 갖기 때문이다. 파레시아적 실천을 급진적으로 밀고 나간 견유주의자들에게서 이 실천은 예속적 주체화에 대항해 자기자신을 만들어내는 것일 뿐만 아니라, 예속적으로 작동하는 기존 가치들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이고, 그 전까지는 문제시된 적 없는 삶의 방식들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다른 사람’이 되고자 하는 노력은 동시에 ‘다른 세계’의 가능성의 열림으로 이어진다. 윤리적이고 미학적인 실천이 정치적 실천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견유주의에서 파레시아적 실천은, 진실을 탐색하고 발견하기보다는 오히려 진실을 폭로하고 진실의 가치를 전복시키기 위한 실천, 진실에 관해 논하기보다는 진실과 삶을 일치시켜 버리는 급진적 실천, 진실에 입각하여 자기의 주체성을 변화시키고 창조해 나가는 실천으로 나타난다. 고대의 자기배려 전통과 파레시아 개념을 통해 푸코는 진실과 윤리 그리고 정치를 연결시키려고 시도하며, 참된 담론과 자기변형을 문제화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자기자신을 진정으로 배려하기 위해서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솔직하고 자유롭게 진실을 말할 필요가 있으며, 또 진실을 말하는 위험에 자신을 노출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진실을 인식하기 위한 훈련 이상으로 자기자신에게 작업을 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포기해야 할 자기가 아니라 공들여 가꿔 나가야 할 자기에게 가하는 작업이라는 윤리적 실천으로서의 자기통치가 곧 타자에 의한 자기통치라는 예속화에 대한 저항적 실천이며, 타자를 통치하는 것으로서의 정치적 실천과 연결된다는 푸코의 주장에 주목하고, ‘파레시아’를 핵심 주제어로 삼아 푸코의 논의를 따라가 보고자 한다.;According to Michel Foucault’s analysis on micro-physics of power, because the micro-power is constantly diffused throughout our everyday life and even produces and forms our proper identity and desire, we can never escape from its net-like organization. Especially, the neo-liberal governmentality, imposing the economic value as priority, produces neo-liberal subjectivity: self as enterprise. The micro-power intervenes in our acts, and makes us feel, think and behave in a fixed manner. Due to the influence coming from the outside and under the control of the specific purpose it imposes, in many respects, our subjectivity becomes uniform. This is what Foucault called ‘assujettissement’, a subordinated subjectivation. In Foucault’s view, since the neo-liberal governmentality promotes and manipulates the freedom of individuals, practicing this freedom in an active and radical manner is much more important than emancipatory practice. However, the practice of this freedom cannot be achieved in accordance with the universal norms that are imposed to all human beings and that produce another monolithic identity. Instead of inducing a universal subject, he argues a transformable subject who creates and transform oneself in accordance with the aesthetic value, and treats the techniques of artistic practice as active subjectivation through the active practice of the self. This is what he called the "aesthetics of existence," and ethical practices as deliberate freedom. Foucault in the 1980s, tried to act against subjugative ethics and to create a political strategy of resistance with reference to the ancient Greeks who actively cared themselves through various practices and relationships. Foucault attempted to excavate their ethical and existential tradition of 'the care of the self' as a way to construct a set of aesthetic subject. However, he argued that 'the care of the self' tradition in the Western cultural history is hidden and forgotten by the history of metaphysics. Foucault noted that parrhesia (παρρησὶα, speaking the truth, fearless speech) is one of the most active practices. Parrhesia activates and implements Logos, what he believes as truth, in practice, by revealing a dimension of reality. But the one who practices the parrhesia should assume a risk by the fact that he speaks the truth related to the actual situation, rather than a universal method of nature. Foucault affirmed that the Cynics radically pushed out the parrhesiastic practice at its limit. Their effort to live ‘another life’ posed a serious question on a way of life, and at the same time, opened a possibility of 'another world'. It means that the ethical and aesthetic practices are connected with political practices. The parrhesiastic practices in Cynicism, rather expose the truth than explore and discover the truth, rather try to subvert the value of truth, try to make radical effort to harmonize truth and life, hence to create and transform the self rather than to discuss and meditate the truth, By studying Ancient traditions in terms of conception of “the care of the self” and “parrhesia” and by trying to connect truth, ethics and politics, Foucault proposes a new way of problematizing true statements and transformation of the self. If one wants to authentically take care of himself, he must tell the truth and tell frankly in front of others and in the relation with others; and if he wants to be capable of exposing himself to some risk of telling the truth he must make more intense and serious effort to work on himself than to recognize the truth. In this paper, we would like to argue that the government of the self is an ethical practice of working on oneself, and the rebellious and resistant practice against the renunciation of the self and against the government of the self by subjugation. And we will examine the conception of Foucault, the connection between ethical practice and political practice, taking “parrhesia” as a 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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