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집중적인 부모양육태도(Intensive Parenting Attitudes) 척도 타당화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validity and the reliability of a Korean version of the Intensive Parenting Attitudes Questionnaire(K-IPAQ) with a Korean mother sample. The Intensive Parenting Attitudes Questionnaire(IPAQ) was developed by Liss, Schiffrin, Mackintosh, Miles-McLean & Erchull(2013) to measure the intensive mothering ideologies. Preliminary inventory with 25 items was made through a translation and back-translation procedure prior to data collection. In the preliminary study, item analysis and exploratory factor analysis were conducted in 270 mothers living in Seoul and Gyeonggi Province. Nine items were discarded because there was a problem in reliability and factor loading. 4 factors were extracted from the items, which was a different finding from the original scale with 5 factors. One factor was not extracted due to deleted items. With a sample of 300 mothers living in Seoul and Gyeonggi Province, the results of the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onfirmed that the 4-facor model was fit to the data. The K-IPAQ factors were adequately related to the motherhood ideology scale, parenting sense of competence and parent satisfaction scale, which supported good discriminant and criterion validity. In conclusion, the K-IPAQ is a valid measure of intensive parenting attitudes in Korean mothers. However, since this is the first study of the quantitative scale of the intensive parenting attitudes in Korea, further studies with complementary items or related variables are needed to make K-IPAQ more useful.;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집중적인 모성 이데올로기를 측정하기 위해 Liss, Schiffrin, Mackintosh, Miles-McLean, & Erchull(2013)이 개발한 집중적인 부모양육태도 척도(Intensive Parenting Attitudes Questionare; IPAQ)를 타당화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원척도를 한국어로 번안하여 한국판 예비척도를 제작하고 요인구조를 확인하였으며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집중적인 모성 이데올로기란 자녀를 양육하는데 매우 많은 시간과 에너지와 비용을 투자하며 자녀에게 집중하고 관여하는 어머니 노릇이 필요하다고 믿는 신념이다. 이러한 신념은 여성의 취업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어머니의 양육죄책감, 정신건강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한국판 집중적인 부모양육태도 척도(K-IPAQ)를 타당화함으로써 여성이 어머니로서 양육에 대해 느끼는 내적신념에 대해 다차원적으로 접근하는데 활용하고 여성의 진로 및 가족관계에 미치는 후속 연구들을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가 진행된 구체적인 절차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영어에 능통한 4인의 도움으로 원척도 문항들을 번역 및 역번역 절차를 거쳐 25문항의 한국판 예비척도를 제작하고 이를 포함하는 설문지를 구성하였다. 예비연구를 실시해 서울 및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자녀가 있는 여성 270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문항분석을 실시하여 문항의 양호도를 검토하였고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예비척도의 요인구조를 확인하였다. 예비연구 분석결과 문항양호도와 요인부하량에 문제가 있는 9개의 문항을 삭제키로 하고 16개 문항을 최종척도로 결정하였다. 척도의 요인구조는 4요인 구조가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둘째, 최종척도의 요인구조를 확인하고자 본연구를 실시하였다. 서울 및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자녀가 있는 여성 300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문항분석을 실시하여 문항의 양호도를 검토하였고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4요인 구조의 구성타당도를 검토하였다. 문항분석 결과는 양호하였으며 4개의 하위요인으로 각각의 구성개념을 측정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판 집중적인 부모양육태도 척도(K-IPAQ)의 하위요인별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61 - .73으로 나타났다. 셋째, 추가적인 타당도 검증을 위하여 관련 척도들과 상관분석을 통해 준거관련 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모성 이데올로기 척도, 양육효능감 척도, 부모역할만족도 척도와의 상관분석 결과 모성이데올로기 척도와는 한국판 집중적인 부모양육태도 척도(K-IPAQ)의 모든 하위 요인이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양육효능감 및 부모역할만족도와는 4개의 하위요인중 양육충만과 자녀발달촉진 요인만이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양육효능감과 부모역할만족도의 개념적 정의로 볼 때 타당한 결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본 척도의 구성개념이 타당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집중적인 모성 이데올로기를 측정하는 척도를 번안하고 타당화하여 우리나라 여성들을 대상으로 활용이 가능한지 검증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동안 모성이데올로기에 관한 국내 연구들에서 이를 측정할만한 신뢰로운 양적척도가 없다고 논의하며 이러한 척도의 개발을 제안해 왔는데 본연구에서 처음으로 이러한 척도를 타당화하고자 시도하였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집중적인 모성이데올로기 측정에 대한 예비적 연구로서 의의가 있으며 후속연구를 통해 추가적인 보완과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모성 이데올로기와 관련된 다양한 변인간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