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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경험한 복고트렌드

Title
20대가 경험한 복고트렌드
Other Titles
The Retro Trend Experienced by Those in their 20s
Authors
이지연
Issue Date
2015
Department/Major
대학원 소비자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천혜정
Abstract
최근 한국 사회에서 20대를 중심으로 복고트렌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의 복고트렌드가 재현해 내는 시기는 대개 1950년에서 1990년 사이로 지금의 20대가 태어나지도 않았던 시기 혹은 이들이 유년 시절을 보냈던 시기이다. 그래서 지금의 20대가 직접 이 시기를 경험하였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따라서 20대는 이 시기에 대한 정확한 기억이나 추억도 많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대는 영화, 드라마 그리고 카페와 같은 소비 공간 등을 통해 복고트렌드를 활발히 접하고 있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과거를 복고트렌드를 통해 접하고 있는 20대를 중심으로 과연 이들은 복고트렌드에 대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어떠한 경험을 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따라서 복고트렌드의 주요 소비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중년 및 노년세대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20대를 중심으로 이들이 경험하는 복고트렌드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복고트렌드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한 20대 소비자 20명이다(여성 12명, 남성 8명). 연구 참여자들은 눈덩이 표집방식(snowball sampling)을 통해 모집되었고 이들을 대상으로 2015년 4월부터 2015년 5월까지 1~2시간에 걸쳐 개인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인터뷰 질문은 구조화하지 않은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텍스트 분석 작업을 거쳐 총 4가지의 핵심 주제를 도출하였다. 첫째, 20대에게 있어서 복고트렌드는 자신의 것은 아니지만 새롭고 재미있는 문화이다. 20대는 지금의 복고트렌드가 윗세대의 과거만을 다루기 때문에 자신들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20대는 이를 접하며 평소에는 알지 못했던 윗세대의 가치관과 삶을 이해하는 계기로 삼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들이 몰랐던 옛날을 새롭게 알게 되고 경험하게 되는 면에서는 마치 미래를 미리 접한 것처럼 재미있고 흥미가 있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둘째, 20대는 복고트렌드를 시대와 어울리기 위해 접하고 있었다. 집단주의적 성향이 강한 편인 우리나라에서 자신이 속한 집단 및 사회와의 동조는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복고트렌드가 우리 사회에서 큰 유행이 되면서 20대가 속한 또래집단, 학교, 직장 등에서도 예외 없이 화두는 복고트렌드였다. 그래서 20대는 집단 내 대부분이 접하는 복고트렌드를 따라 접하면서 집단 내에서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셋째, 복고트렌드는 20대에게 아날로그라는 환상을 준다. 20대는 자본주의시대의 문화와 디지털 트렌드를 이미 획일화되어 식상한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20대가 접하게 된 복고트렌드는 처음 접하는 신선함이었고 특히 복고트렌드의 아날로그 감성은 순수하고 따뜻한 것이라 여겨졌다. 따라서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20대는 아날로그 시대를 낭만화하며 아날로그를 환상 그 자체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넷째, 20대에게 복고트렌드는 어린 시절에 대한 동경이었다. ‘88만원 세대’, ‘칠포세대’라는 20대의 또 다른 이름처럼 이들의 현재는 절박하고 암담하다. 하지만 이때에 접하게 된 복고트렌드는 자신을 행복했던 유년기로 데려가거나 자신의 지나버린 과거를 다른 방식으로 사는 기회를 주기도 하였다. 이것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20대에게 유희이며 위안이었다. 이상 20대가 경험한 복고트렌드를 살펴봄으로 20대에게 복고트렌드는 복고의 본래 속성인 추억과 그리움만은 아닌 것이 드러났다. 지금의 20대는 현 복고트렌드가 재현해내는 시대의 주체 세대는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복고트렌드를 접하며 이것에 그들만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복고트렌드와 20대와의 관계는 단순한 ‘유희’로 보인다. 20대가 자신이 알지 못했던 과거를 새로이 알게 되는 것에 높게 가치를 두고 있었고 또한 이를 신선하고 재미있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유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날로그라는 속성을 통해 교묘하게 얼굴을 바꾼 자본주의시대의 상품인 복고트렌드가 있다. 20대는 빠르게 흘러가는 디지털 시대에서 획일화 된 상품을 소비하는 자신들의 모습에 회의를 느껴 스스로 복고트렌드를 접하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복고트렌드는 취업 준비와 사회생활 등을 겪으며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20대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한 하나의 상품일 뿐이다. 즉 현실에 비해 아름답고 순수하게 가공된 가거, 즉 아날로그 감성을 내세워 20대가 끊임없이 복고트렌드를 접하도록 한 것이다. 따라서 20대가 적극적으로 복고트렌드를 소비하는 것은 사실은 이미 짜여진 틀에서 이뤄지는 수동적인 소비에 그치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20대가 경험한 복고트렌드는 ‘환상’과 ‘놀이’라는 긍정적인 모습이었지만 그 안에는 현 20대의 불안정한 상황과 심리를 은밀하게 이용한 기성세대의 마케팅 전략에 끌려가는 수동적인 모습의 20대가 있었다.;Recently, a retro trend is catching popularity particularly for persons in their 20s. Periods represented by the present retro trend are situated roughly between 1950 and 1990, when these persons in their 20s were not born yet or spent their childhood. Accordingly, it is unreasonable to say that they experienced such periods directly so they have few correct memories or recollections on these periods. Nevertheless, those in their 20s are contacting actively with the retro trend through films, dramas and spaces for consumption like a cafe. Therefore, centered on persons in their 20s who are encountering the past they could not experience directly through the retro trend, this study aimed at examining about what idea and experience they have on the retro trend. This research was conducted for 20 consumers in their 20s who had experience of the retro trend in many ways(12 females, 8 males). Research participants were collected by the snowball sampling, conducting individual in-depth interview with them for 1~2 hours from April to May, 2015. Main research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ly, for consumers in their 20s, retro trend is a new and interesting culture though it is not their own. Those in their 20s regarded they don't belong to the present retro trend since it only deals with the past of an earlier generation. However, they assumed it as an opportunity for understanding values and a life of the earlier generation with which they were not familiar. Also, they were interested in a new experience of old days they did not know. Secondly, consumers in their 20s were encountering the retro trend to mingle with the age. Since, in our nation having a strong tendency of the collectivism, conformity with a group or a society to which individual belongs is regarded as the very important one. As the retro trend became all the vogue in our society, the topic was always the retro trend in their peer group, school or workplace. Therefore, those in their 20s made efforts for intra-group harmony while contacting with the retro trend experienced by most group members. Thirdly, retro trend gives an illusion of analogue to those in their 20s. They recognized the capitalistic culture and a digital trend as the already standardized and satiated. Meantime, retro trend they encountered for the first time was a fresh thing, particularly, analogue sensibility of the retro trend was regarded as the pure and warm. Therefore, those in their 20s who live in a digital age romanticized an analogue age, accepting the analogue as the illusion itself. Fourthly, for those in their 20s, retro trend is longing for their childhood. As shown from their another title 'A Generation of 8.8 hundred thousand', their present is pressing and gloomy. However, retro trend experienced in such a period brought them back to their happy childhood or gave them an opportunity to live in the lost past differently. It was both play and consolation for those in their 20s who were living a harsh life.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retro trend experienced by those in their 20s, it shows for them retro trend is more than memory and yearning, original attributes of the retro. On the surface, relationship between retro trend and those in their 20s seems to be a simple 'play'. Since, they were putting high value on discovering the past newly they had not known and regrading it as the fresh and funny. However, if inspected such a 'play' in detail, there is the retro trend of a capitalistic product disguised elaborately by the attribute of the analogue. Those in their 20s think that they came to be skeptical about themselves consuming standardized goods in a rapidly passing digital age so search for the retro trend by themselves. However, retro trend is nothing but a product to use the anxiety of those who want to deny the reality while suffering from employment and other social life. Hence, their active consumption of the retro trend is mere passive consumption within the existing frame. So, in the retro trend they experienced, despite a positive image of an 'illusion' and 'play', there are those in their 20s who are pulled along passively by a marketing strategy of the older generation to use covertly their unsecured situation and psych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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