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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영화의 문화적 이행

Title
한국 독립영화의 문화적 이행
Other Titles
A study on cultural shift of the field of independent film in South Korea : from social movement to culture
Authors
김은정
Issue Date
2015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회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최샛별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process of cultural shift in the field of the independent film in Korea. It sees the cultural shift of this field as cultural legitimation process, and attempts to find both the social determinants in a broad aspect and internal factors inside the field to illuminate the mechanism of approval in the field of cultural production. The main question I address here is how a social movement can be a culture in a few decades. In the pursuit of this purpose, I try to examine Bourdieu's field theory to figure out whether the field of the independent film can be viewed as the field of cultural production. Also the analysis framework is suggested through sociological reviews of advanced researches on artistic/cultural legitimation and artistic/cultural transition. In my analysis there are three determinants which make the independent films as a social movement towards culture; 1) opening opportunity space, defined by the wider social context, 2) institutionalizing resources and building the system of reproduction, 3) organizational changes and discourse struggle. These changes through the process of the cultural shift of the Korean independent films can be analyzed by dividing three aspects; 1) capital composition, 2) relationship with government, 3) changing organization. In conclusion, the field of the independent film in Korea is both the field of cultural production and cultural politics. The field of independent film in Korea has tried to expand the boundaries of ‘independent film’for ‘diversity’, and as a successor of a social movement, it tries to keep the ‘spirit of independency’ simultaneously.; 본 연구는 예술 및 문화가 한 사회 내에서 지위를 변화하는 과정을 다루어온 기존 연구들을 토대로 1980년대 초반 진보적 영화운동으로 전개되었던 한국 독립영화가, 이후 한국 사회에서 문화로 승인되고 정당성을 획득하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한국 독립영화가 사회운동에서 문화로 이행하였음을 밝히고자 한다. 여기서는 한국 독립영화의 이 같은 문화적 이행 과정을 한국 사회 내에서 독립영화가 정당한 문화로 승인 받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즉 사회운동이라는 제도권 바깥의 운동(social movement)이 제도의 경계를 유동적으로 넘나드는 문화가 되는 과정은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변동이라는 거시적인 틀 내에서 분석될 수 있으며, 그 사회에서 문화로 자리 잡는 과정은 해당 사회로부터 정당성을 획득함으로써 가능해지는 것임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부르디외의 문화생산 장 이론을 한국 독립영화에 적용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이론적으로 검토한 후 기존 예술사회학에서 제시된 예술의 지위 변화와 관련된 사회학적 연구들을 바탕으로 한국 독립영화의 문화적 이행에 대한 분석틀을 마련하였다. 먼저 이러한 문화 및 예술의 사회적 지위 변화는 그 변화의 방향이 수직적이든 혹은 수평적이든 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상동적 관계에 있다고 보고 독립영화가 변화할 수 있는 사회 구조로 바뀌는 시점을 기회 공간의 개념으로 분석하였다. 다음으로 독립영화 장의 자율성 확보를 향한 시도를 두 가지 차원에서 보았다. 첫째, 자원을 제도화하는 차원이다. 이는 그 출발에서부터 정치적, 경제적 권력의 영향권에 매우 가깝게 붙어 있었던 독립영화가 자율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본 및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 기본적으로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에 독립영화의 자본구성방식 및 정부의 정책과 억압적 법제도에 대한 대응방식의 변화 과정을 짚어보고자 하였다. 둘째, 지속적으로 독립영화를 생산할 수 있는 재생산 기제를 구축하는 차원이다. 부르디외는 문화자본의 경제가 기능하기 위한 기반 조건이 될 수 있는 제도가 형성되어 있을 때에 안정적 재생산이 가능함을 주장하였는데, 여기서는 그러한 그의 논의에 따라 독립영화의 재생산을 정립하는 제도들을 각각 영화제, 상영방식, 미학체계로 나누고 이들이 시대에 따라 어떤 식의 변화를 보이는지 확인해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립영화 장 내부에서의 조직적 변화를 통해 독립영화 내부에서의 정체성 논의가 변화하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결과적으로 이와 같이 독립영화가 한국사회에서 ‘문화’로 정당화되는 과정은 한국 사회의 변화 과정이라는 틀 속에서 변화의 기회를 마련하여, 기존 제도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가지고 있는 자원을 제도화하여 제도권 바깥에서의 활동을 제도권 경계 부근으로 이동시키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독립영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지속함으로써 독립영화의 정의 및 정체성에 대한 내부적 담론을 공유하고 이의 변화 및 이로 인한 활동 범주 확장을 도모하였다. 한국 독립영화의 이행 과정에서 나타난 변화는 시기별로 크게 자본구성의 측면, 정책과의 관계 측면, 그리고 조직적 변화의 측면으로 나누어 논의할 수 있다. 먼저 자본구성의 측면에서 보면, 첫 번째 시기인 1979년부터 1991년에 이르는 시기에는 상영수익과 운동 단체의 지원으로, 두 번째 시기인 1992년부터 1998년까지는 대자본이 영화제에 유입되는 경험으로 독립영화계 자본 구성에 대한 변화의 가능성이 열렸으며, 세 번째 시기인 1999년부터 2010년대까지는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의 지원정책, 지방자치단체, 자체 상영수익, 크라우드펀딩 등 자본 구성 방식에 있어서 다양화가 이루어졌다. 다음으로, 정책과의 관계 측면에서는 첫 번째 시기에는 독립영화와 직접적 관련을 둔 문화정책은 존재하지 않았으나 당시 특히 문화예술에 대하여 억압적 법제도 및 정책에 의해 영화운동은 많은 부분 구속당하였다. 두 번째 시기에는 독립영화에 대한 직접적 정책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1990년대 이후 정권의 변화와 더불어 독립영화가 생산될 수 있는 법적 장치들이 정비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1996년 이후 개최된 독립영화제들에서 정치적 이유로 인해 상영금지 조치되고, 불법 상영을 이후로 독립영화 기획자 및 감독들이 체포되는 등 반목하는 경향을 보였다. 1999년 이후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유사한 시기에 설립되고 독립영화 측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인 활동과 요구를 펼친다. 첫 번째 시기의 대부분을 이루는 1980년대 독립영화의 중점적 조직 방식은 작은 영화 운동 방식이다. 이 시기에는 소모임집단 중심으로, 소형 매체를 활용하여 기동성을 높이고 현장밀착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후 두 번째 시기에는 이전 시기에 활동하던 소모임집단들이 해체하거나 통폐합되고 새로운 소모임집단들로 형성 혹은 재구성되는 조직 형태를 보인다. 그러나 이들의 개별적 활동은 폭압적 상황에 이르러 한계를 맞으며 결사체를 조직하게 된다. 그리하여 세 번째 시기의 시작에는 한국독립영화협회라는 독립영화계의 핵심 결사체의 설립과 함께 한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하여 볼 때 한국 독립영화는 독립영화라는 문화생산물을 생산해내는 문화생산의 장인 동시에 독립영화의 정체성을 두고 독립영화계 내부 행위자와 외부 행위자 간 혹은 내부자 간의 상징권력 투쟁이 이루어지는 문화정치의 장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징권력의 투쟁은 특히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대자본이 주류영화 산업의 구조를 침식하여 이에 대한 영향력이 독립영화에까지 미치게 되는 2000년대 이후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독립영화는 내부의 사회운동적 정체성을 지키는 한편, ‘다양한’ 독립영화를 포용함으로써 그 경계를 넓히려는 시도를 진행해왔다. 동시에 대항문화로서의 정체성을 지우고 하위문화로 포섭하려는 외부적 압박에 적극적으로 저항해왔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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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사회학과 > Theses_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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