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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非婚)과 만혼(晩婚)의 사회적 담론 연구

Title
비혼(非婚)과 만혼(晩婚)의 사회적 담론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Social Discourse about Non-Marriage and Late-Marriage : Focusing on the Analysis of Major Newspaper Articles
Authors
마지연
Issue Date
2015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회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함인희
Abstract
본 연구는 지속적인 평균초혼연령의 상승과 비혼율의 증가를 경험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비혼(非婚)과 만혼(晩婚)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라고 인지하고, 이 현상과 비혼자와 만혼자에 대한 사회적 담론이 신문매체에서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그 내용과 담론적 의미는 무엇인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신문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비혼과 만혼에 대한 긍정적 혹은 부정적 이미지와 가치들은 단순 사실의 전달이나 사회상의 반영이 아닌 ‘구성된 현실’로서 독자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렇듯 사회에서 어떻게 담론적으로 비혼과 만혼의 현상을 규정짓는지에 따라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도, 혹은 철저히 격리되고 배제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비혼과 만혼을 사회에서 어떠한 담론에 의해 규정하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우선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경향신문을 선정하고, 1990년 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의 기간을 한정하여 비혼과 만혼 관련 키워드로 본 연구의 분석 자료로 쓰일 신문기사를 수집하였다. 이를 통해 총 344건의 기사를 표집할 수 있었으며, 수집된 자료는 보다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분석을 위해 내용분석과 담론분석의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신문기사 담론분석을 한 결과, 부정적 담론으로 비혼·만혼자들을 관리하고 통제하여 결혼과 가족이라는 제도 속으로 편입시키려는 가족주의 전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크게 세 가지의 부정적 담론으로 나타나고 있었는데, 첫째로, ‘대상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강화하는 담론’을 통해 기존에 비혼자와 만혼자들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과 편견적 이미지를 기사에서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이를 더욱 강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었고, ‘노총각’과 ‘노처녀’라는 부정적 의미의 용어 사용과 편견적 이미지의 결합을 통해서 담론을 공고화시키고 있었다. 또한 사건·사고 기사에서는 사건이나 범죄의 원인을 비혼상태에 있다고 규정하면서 이들에 대한 편견을 강화하고 있었다. 둘째로, '비혼과 만혼 현상을 사회문제화 하는 담론‘에서는 비혼과 만혼현상을 가족의 해체와 위기를 불러오는 것으로 대상화하였고, 특히 저출산과 관련하여 사회문제로 다루어지면서 여성에 대한 책임과 비난이 더 부과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비혼과 만혼의 현상은 저출산의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출산을 야기시켜 노동력을 감소시키고 국가경쟁력의 약화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문제시되었다. 이는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용어의 사용을 통해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학계 전문가의 정보원을 이용하여 객관성과 신빙성을 확보함으로써 강화되고 있었다. 또한 가족주의의 적용으로 비혼자와 만혼자들을 결혼으로 편입시키려는 노력을 보여줌으로써 담론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셋째로, ‘비혼자와 만혼자의 몸과 건강과 관련한 부정적 담론’을 통해서는 기혼자와의 비교를 통해 비혼과 만혼이 몸과 건강에 있어 얼마나 큰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주고 의학전문가의 정보원을 이용하여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는 특히나 여성에게 있어서 늦은 출산과 유방암 더 나아가 미래에 태어날 아기의 건강과 관련하여 부정적 담론을 더 많이 강조함으로써 결혼하지 않은 여성들에게 두려움과 위기감을 느끼게 하였다. 이를 통해 비혼자와 만혼자들을 정상가족 내로 편입시키려는 담론적 전략을 엿볼 수 있었다. 앞서 살펴본 부정적 담론과는 반대로 표면적으로 비혼과 만혼에 대한 긍정적 담론도 존재하고 있었는데, 그 이면에는 소비자본주의의 전략이 작동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선 ‘미래에 대한 책임의 개인화와 노후대비 촉구의 담론’에서는 금융전문가의 정보원을 활용하여 미래에 대한 위기감을 조성해 금융상품의 구매로 미래의 노후를 대비하라고 촉구하고 있었다. 이는 노후와 자신의 미래의 삶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방법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 이면에는 국가가 미래의 노후책임을 개인에게 넘기려는 의도와 소비자본주의 전략의 결합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담론적 성격을 발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화려한 싱글의 모습을 부각시켜 계층에 따라 이분화된 집단으로서의 비혼자와 만혼자를 만들어 내는 담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신문기사에서 소비자본주의의 전략에 따라 경제력이 있는 비혼자 집단을 ’골드미스‘, ’골드미스터‘, ’화려한 싱글‘이라는 용어로 규정해 당당하고 경제력을 갖춘 비혼자와 만혼자의 모습만을 부각시키고 있었다. 이는 과거의 부정적이고 편견적인 비혼자의 이미지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긍정적 가치로 인식될 수 있으나, 또 다른 문제점을 내포한다. 계층에 따라 이분법적으로 나뉘어 경제력을 갖춘 비혼자 집단에 속하지 못한 비혼자와 만혼자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가져올 수 있고, 화려한 싱글들에게는 끊임없이 그것을 유지하는 노력을 하게 하는 규율로 작용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긍정적·부정적 담론들과는 차별화되어 ‘주류담론에 대항하는 긍정적 의미의 담론’ 또한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혼과 만혼의 증가를 자연스러운 가족의 변화로 인정하고, 이러한 현상을 문제적 상황으로 규정하는 것에 비판적인 시선을 가져야 한다는 진정한 의미의 긍정적 담론이라는데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담론분석을 바탕으로 시기적 변화와 언론의 성향에 따라 담론의 6가지 유형이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시기적 구분에 따라 비혼과 만혼의 담론유형이 차이를 보였는데,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중반의 시기 모두에서 비혼과 만혼 현상을 사회문제화하고 이를 해결되어야 할 대상으로 보는 담론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였고, 2007년 이후의 시기에서도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또한 1990년대에는 비혼자와 만혼자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강화하는 담론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비혼·만혼자들의 몸과 건강에 관한 부정적 담론도 1990년대에서 저출산 담론이 등장하는 2000년 초중반까지 꾸준히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이를 통해 부정적 담론이 신문기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소비자본주의의 전략에 따라 신문기사에서 경제력있는 화려한 싱글의 모습을 부각시킴으로써 이 담론은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노후대비를 촉구하는 담론이 소비자본주의의 영향으로 과거에 비해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2007년 이후의 시기에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게 되었다. 또한 주류담론에 대항하는 담론도 시기의 흐름에 따라 소폭 상승하였는데, 이를 통해 긍정적 의미로의 변화가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보수와 진보의 언론 성향차이에 따라 비혼과 만혼의 담론 유형에도 다소 차이가 발견되었다. 우선 비혼과 만혼의 현상을 사회문제화하는 담론과 화려한 싱글의 모습만을 부각시키는 담론이 두 언론 모두에서 큰 비율을 차지하였다. 하지만 주류담론에 대항하는 담론이 보수언론의 약 3배의 비율로 진보언론에서 나타나고 있었다는 점에서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차이는 전통적 가족주의 가치를 중시하는 보수언론과 기존의 질서를 혁신하려는 진보언론의 성향 차이에 기반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위의 연구 결과를 통해 본 연구는 몇 가지 의의를 갖는다. 우선 우리가 통념적으로만 알고 있던 비혼과 만혼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신문이라는 매체를 통해 실증적으로 밝혀냈다는데 의의를 가진다. 다음으로는 기존 연구들과 달리 계층(class)과 젠더(gender)에 한계를 두지 않고 상층과 하층, 남성과 여성 비혼자와 만혼자들을 모두 포함하고자 노력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연구방법적인 측면에서 보다 객관적이고 심층적인 분석을 위해 내용분석과 담론분석을 함께 채택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내용분석을 통해서는 담론을 양화하여 보다 객관적인 결과를 제시할 수 있었고, 담론분석을 통해서는 신문기사에 내재되어 있는 깊이있는 담론적 의미를 찾아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신문기사에 내재되어 있는 비혼과 만혼에 관한 사회적 담론을 분석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담론적 의미까지 이해하고 보다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South Korean society is experiencing a rise in the average age of first marriages as well as a rise in the rate of those who have chosen not to marry, henceforth known as non-marriage. The phenomena of non-marriage and late-marriage is recognized as an important social issue. This study will analyze how the social discourse about non-marriage and late-marriage is composed in newspapers, and what content and discursive meaning it has. The positive and negative images and value judgments of non-marriage and late-marriage have an effect on the readers not by delivering bare facts or through a reflection on society, but by creating a 'constructed reality'. In this way non-marriage can be socially accepted or completely isolated and excluded depending on how non-marriage and late-marriage are defined by society. Therefore it is important to analyze which discourse defines non-marriage and late-marriage with a critical unbiased point of view. For proceeding the study, Chosun Ilbo, Dong-A Ilbo , The Hankyoreh, and The Kyunghyang Shinmun were selected, and articles related to keywords of non-marriage and late-marriage from January 1, 1990 to December 31, 2013 have been collected. Through this process, 344 articles were sampled, and the collected materials were analyzed by the methods of content analysis and discourse analysis for more organized and in depth research. The following is a summary of the results of this study. First, as a result of the discourse analysis of newspaper articles, it was discovered that the structure of Familism regulates and controls non-married and late-married people to include them in the system of marriage and family. Therefore, three major negative discourses have appeared in the newspaper; First, through 'The discourse that fortifies negative prejudice toward the target', those negative discourses were strengthened by exploiting previously existing negative prejudices and biased images of non-married and late-married people in the newspaper. They also fortified the discourse by combining the usage of negative words like 'old bachelor' and 'old maid', as well as giving biased images of those words. Furthermore, they reinforced even more prejudice by define them in articles about accidents or crimes caused by the state of non-marriage. Second, in 'the discourse that make the state of non-marriage and late-marriage out to be a social problem', articles objectify them as the cause of the dissolution and crisis of the family. As it had been treated as a social issue, women were the ones who took the blame and were criticized for the low birth late. Furthermore, the non-marriage and late-marriage phenomenon was not only brought into the low birth rate issue, but was also bore the blame for problems which cause low birth rate, and its effects on the reduced work force, as well as the weakening of national competitiveness. The articles raised a sense of crisis by using extreme and negative words, reinforced by securing objectivity and trust from academic experts as informational sources. They also used the discourse effectively by showing efforts to include non-married and late-married people as a part of marriage through Familism. Third, through 'the negative discourse on the body and health of non-married and late-married people', newspaper articles show how non-marriage and late-marriage have negative health effects, and gain legitimacy by using medical experts as informational sources. This negative discourse makes women feel more scared and panicked by emphasizing the dangers of late childbirth, breast cancer and the health of their future children. It is obvious that there is a discursive strategy to include non-married and late-married people as part of the 'normal family' structure. There is also positive and ostensible discourse in contradiction of non-marriage and late-marriage, behind which lies the strategy of consumer capitalism. First of all, in 'the discourse on individualized responsibility for the future and the urge to prepare for post-retirement', setting up a sense of crisis using financial specialists and their informational sources, it urged citizens to be prepared for old age by purchasing financial products. It seems positive because it could be helpful for those who willing to prepare for their future lives, but it asserts its discursive nature by effectively combining the government's intention to place the burden of elderly care on individuals, and its strategy of promoting consumer capitalism. Secondly, it was possible to find 'discourse which divided groups according to social class of non-married and late-married people by emphasizing the appearance of the 'fabulous single''. According to the strategy of consumer capitalism, news articles only highlighted non-married and late-married people who were confident and had financial capability by using words like 'Gold Miss', 'Gold Mister', and 'Fabulous Single'. It could be considered as a positive value for non-marriage people who were bailed out from the image of negativity and of prejudice, however it contains another issue. For those who could be categorized in the non-marriage and late-marriage groups divided by social class, it possibly brings up feelings of comparative deprivation, and for those 'fabulous singles', it will work as a regulation to maintain that image. Last of all, this research was able to verify the existence of 'discourse with positive messages which fight against main stream discourse', differentiated from previously mentioned positive and negative discourses. As it becomes increasingly more common, non-marriage and late-marriage are becoming accepted as a natural change in family structure; and since a critical point of view is needed if such a phenomenon should become defined as a problematic situation, that change of attitude in the discourse carries a significant meaning. Cross-tabulation analysis was conducted based on the discourse analysis according to differences of time period and the tendency of the media in order to find out how the six types of discourse appeared and how they are distinct from one another. There is big distinction according to time period; In both of the 1990's and the beginning to middle of the 2000's, the discourse that mentioned the phenomena of non-marriage and late-marriage as a social problem needing solving had the highest rate, The period after the year 2007 had the second highest rate. Additionally, discourse in the 1990's that fortified negative prejudice toward non-marriage and late-marriage accounted for the second largest part. Negative discourse about the body and health consistently accounted for the third largest portion from the 1990's to the middle of the 2000's when discourse on low birth rate arose. It is therefore well recognized that negative discourse was proportionally higher in the newspaper. Additionally, discourse highlighting financially capable 'fabulous singles' in the newspaper according to consumer capitalism was most frequent after the year 2007. From a similar context, discourse that urged people to prepare for post-retirement has increasingly influenced consumer capitalism, and it accounted for the largest number of mentions in the time period after 2007. The discourse fighting against that of main stream has also increased slightly over time; This can be seen as the beginning of a positive change. There is a distinction in the type of discourse about non-marriage and late-marriage depending on the media source's tendency toward conservative or liberal views. First of all, discourse that brings up the non-marriage and late-marriage phenomena as a social problem and discourse that highlights fabulous singles represent large portions in both kinds of media. However, there was an obvious distinction in discourses that fight against main stream's discourse, which appeared in the liberal media three times more often than in conservative media. Such a distinction arises based on the tendency of the conservative media to emphasize the value of the traditional family structure while the liberal media tends to call for innovation of the existing order. As a result of the above, this study has several implications. First, it indicates the significance of people finding out about and learning the meaning of non-marriage and late-marriage through social discourse as it is presented in easily encountered mediums such as the newspaper. Secondly, different from existing studies, this study does not set a limitation based on gender or class, and also made a commitment to include male and female examples of non-marriage and late-marriage . Also, this study choose the method of content analysis together with discourse analysis for more objective, in-depth analysis in the way of study. Content analysis suggests more objective results by quantifying, and through discourse analysis, it was possible to find out in-depth discursive significance which is inherent in newspaper articles. In conclusion, analysis on social discourse inherent in newspaper articles about non-marriage and late-marriage helps us to understand the discursive meanings that are not outwardly exposed, and also to keep a more critical point of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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