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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블록버스터 전시 연구

Title
한국 블록버스터 전시 연구
Other Titles
A sociological research on the symbolic production of Korean blockbuster exhibition
Authors
이현영
Issue Date
2015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회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정선
Abstract
모더니즘 미학이 예술에 대한 고유한 정의를 바탕으로 내재적인 자기 창조성에 주목했다면, 모더니즘 이후의 예술은 자신의 저변을 확대하면서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자 한다. 이는 예술을 일상적 삶에 편입시키려는 20세기 아방가르드 운동의 한 갈래로 이어지는데, 이 운동은 사회 속에서 주류화 되면서 예술의 키치화, 상품화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문화 산업의 성장 역시 이러한 예술사적 배경과 조응한다. 20세기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문화 산업은 대중을 상대로 예술을 소비 사회 속에 재편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이어졌으며, 상품화되고 대중화 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예술을 만들어 냈다. 바야흐로 자본주의 시스템과 예술의 본격적인 만남이 시작된 것이다. 블록버스터 전시는 이러한 관점에서 현대 미술 전시의 가장 중요한 경향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블록버스터 전시는 대중화 자체를 목표로 한다는 점,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전시를 기획한다는 점에서 대중문화적 요소와 상업주의의 특색을 고급 예술의 영역에 혼합하고 있다. 이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전시장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소위 고급 예술로 여겨졌던 미술의 대중화를 이끄는 동시에, 미술 자체에서 대중적인 의미를 찾아내려는 내부의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이처럼 문화 산업으로서, 그리고 예술 대중화의 상징으로서 사회 속에 위치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전시의 사회 문화적 의미는 무엇일까. 본 논문은 기존의 블록버스터 전시에 대한 연구들이 전시의 현황과 예술 경영학적 마케팅 분석에 한정되어 왔다는 점에 문제 의식을 가지고 출발한다. 본 연구의 관점에서 블록버스터 전시는 단순히 예술계의 경향성이라기 보다, 하나의 생산 매체로서 사회적 내러티브와 영향력을 만들어 내고 관람객에 의해 소비 되면서 의미를 생산해내는 문화 기호로 이해된다. 이러한 의미의 생산과 공유는 20만명 가량의 관람객을 운집하는 블록버스터의 규모를 고려할 때 사회적인 차원에서 분석되어야 하는 타당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즉, 이 연구는 블록버스터 전시가 생산하고 있는 의미와 그것을 소비하면서 나타나는 상징성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하는 시도를 담고 있다. 이를 분석하기 위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블록버스터 전시는 어떠한 사회 문화적 맥락에서 등장하고 있으며, 생산 매체로서 무슨 의미를 생산하고 있는가? 둘째, 한국 블록버스터 전시의 생산코드와 관람객의 감상 사이에서 어떤 종류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셋째, 한국 블록버스터 전시의 관람객이 실제적인 전시 소비의 과정에서 의미화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전시의 상징은 무엇인가? 전술한 연구 문제는 본 논문이 블록버스터 전시가 가진 ‘상징적 생산의 영역’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으로 주제에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상징적 생산의 영역은 이고르 코피토프(Kopytoff, 1986)가 말한 바와 같이 하나의 문화 현상이 “물질적으로 생산될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상징화되는” 지점이자, “문화적이고 인지적인 과정”을 포함한다. 따라서 블록버스터 전시가 가진 ‘상징적 생산의 영역’이란 전시가 생산해 내고 있는 이미지와 그것이 수용자의 입장에서 소비되는 전 과정을 통해 의미화 되는 맥락을 뜻한다. 이는 본 연구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회기호학적 방법론을 통해 구체화되는데, 사회 기호학은 생산자/대상/사용자 간의 의미의 생산과 교환을 구현함으로써 사회적 의미의 변형이 발생하는 지점들뿐 아니라 교환으로부터 사용, 기호로의 가치순환의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러한 관점을 통해 본 논문에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이 분석된다. 첫째, 한국 블록버스터 전시를 사회 기호학적 모델로 분석함으로써 전시에 함의되어 있는 이데올로기적 특성을 발견하고, 한국 블록버스터 전시의 생산코드를 정리해보았다. 이 작업을 위해 블록버스터 전시가 등장하여 성장하는 사회 문화적 맥락을 살펴보고, 2000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에서 개최된 주요 블록버스터 전시를 분석하여 블록버스터 전시의 형태론적 요소들을 구조적 측면에서 살펴 보았다. 둘째, 한국 블록버스터의 생산 코드와 실제적인 관람 사이의 연관성을 이해하기 위하여, 앞서 도출된 블록버스터 전시의 이데올로기적 특성을 반영하는 블록버스터 전시 소비의 모델을 만들었다. 이는 소비의 목적과 감상의 차원이라는 두 기준을 통해 4가지 유형의 소비 경험을 포함하는데, ‘경험으로서의 소비’, ‘교육목적적 소비’, ‘활동(activity)로서의 소비’, ‘키치적 자기 만족의 소비’의 네 가지가 그것이다. 여기에서 소비의 목적은 관람객의 전시 활동의 경험적인 측면을, 감상의 차원은 블록버스터 전시가 만들어 내는 의미에 대한 관람객의 재의미화와 관련 된다. 특히 감상의 차원은 앞서 연구된 블록버스터 전시의 생산코드가 관람객의 의해 어떠한 차원에서 소비될 수 있는가를 살피고자 하는데, 이는 이 후의 심층 면접에서 블록버스터 전시의 생산적 의미와 관람객의 소비를 연결하는 이념형으로 사용 되었다. 셋째, 앞서 고안된 전시 소비 모델을 바탕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여, 각각의 전시 소비 유형이 가지는 특징점들을 분석했다. 이는 블록버스터 전시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활동만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징성을 가지며 소비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각각의 소비 유형의 특성을 고찰할 때, 블록버스터 전시는 생산자에 의해 생산되는 고정적 의미를 넘어서, 관람객들에게 소비되어지는 과정에서 새롭게 생산되는 의미를 보여주었다. 이는 관람객에 의해 블록버스터 전시 소비가 재생산 되는 지점을 가리키고 있다. 분석의 결과를 종합해볼 때, 블록버스터 전시는 자본주의 이데올로기 속에서 등장하여 스펙터클로서의 전시 성격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다. 이는 이념형적인 관점에서 네 가지 유형의 전시 소비 유형을 만들어 냈는데, 심층 면접의 결과 네 가지 유형의 특성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먼저 ‘경험으로서의 전시 소비’는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의 고전적 의미에 집중하는데, 이러한 유형의 관람객들은 전시를 주체적으로 소비하고 작품에 대한 감각적인 감상을 추구하는 특성을 보였다. 둘째, ‘교육으로서의 전시 소비’는 미술사를 습득할 수 있는 문화 자본의 공간으로서 블록버스터 전시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블록버스터 전시의 콘텐츠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전시를 적극적으로 소비하였다. 셋째, ‘활동(activity)로서의 전시 소비’의 유형은 전시 자체를 가족 나들이, 데이트 등의 적합한 가벼운 볼거리의 의미로 소비하고 있었다. 이 유형은 앞선 두 유형과 달리 블록버스터 전시를 스펙터클로서의 전시로 소비하면서 작품 보다 전시라는 이벤트에 집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키치적 자기 만족으로서의 전시 소비’에서 전시는 일종의 힐링 공간이자 성찰의 공간으로 인식되었는데, 이는 블록버스터 전시의 배치적 의미와 결합된 관람객의 환상적 소비의 경향을 드러내었다. 이들은 익숙한 미술사로서 블록버스터 전시를 소비하고 이를 통해 마음의 충족을 얻으려는 경향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연구의 결과는 블록버스터 전시가 중립적으로 작품 감상을 제공하는 공간이 아니라 이데올로기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공간임을, 또한 수용자에 의해 다양한 상징성으로 소비되는 공간임을 보여 준다. 이는 블록버스터 전시가 단순히 가장 많은 관람객을 끌어들일 것을 목표로 하는 미술 대중화의 차원을 넘어서 사회 역사적 구조 그리고 자본주의 시장과 미술의 공모 관계 안에서 문화 이미지, 이데올로기, 욕망의 텍스트가 생산되고 소비되는 복합적인 현상임을 시사하고 있다.; Blockbuster exhibition is the trendiest mode of presentation in modern art. Blockbuster exhibitions aim for popularization and require a great deal of capital to incorporate the aspects of pop culture and characteristics of commercialism into the area of fine art. This also led to the internal inquiry into the popular meaning in art itself. In this regard, this thesis draws several questions on the sociocultural meaning of blockbuster exhibitions. First, in what sociocultural circumstances does the production code of Korean blockbuster exhibitions appear, and what meaning does it present as a production medium? Second, what kind of relation can be found between the production code of Korean blockbuster exhibitions and the audiences’ appreciation? Third, what is the symbol of blockbuster exhibitions that Korean audiences try to signify in the process of consumption? This thesis approaches the subject by purposefully revealing ‘the area of symbolic production’ that blockbuster exhibitions involve. Symbolic production, as stated by Igor Kopytoff(1986), is a point where a cultural phenomenon is “produced physically, but also symbolized culturally,” and which also includes “the cultural and cognitive process.” Therefore, “the area of symbolic production” refers to the image they produce, and the context in which it becomes meaningful by the consumers. This will be investigated by employing the sociosemiotics’ method. Sociosemiotics approach attempts to analyze not only the transformation of social meaning that occurs through the production and exchange of meanings between producer/object/user, but also the process of value circulation. From this perspective, the research topics are as follows. First, it will discover the ideological disposition embedded in Korean blockbuster exhibitions with a sociosemiotics’ model. Second, in order to understand the relation between the production code of Korean blockbuster exhibitions and real life appreciation, the thesis devised a model that reflects the ideological traits of blockbuster exhibitions. This includes 4 ideal types of consumer experiences: ‘consuming as experience’, ‘consuming with educational purpose’, ‘consuming as activity’, and ‘consuming as kitschy self-satisfaction’. Third, it will analyze the characteristics of 4 consumption types in the model by in-depth interviews, The results suggest that the consumption of blockbuster exhibitions is not only about mere appreciation, but is dealt with multiple symbols. Blockbuster exhibitions show the advanced meaning infused by consumers beyond the fixed meaning intended by the artists. This is the stage of reproduction of blockbuster exhibition consumption by audiences. In conclusion, blockbuster exhibitions under capitalist ideology displayed a strong characteristic of a spectacle. This yielded 4 different exhibition consumption types. First, ‘consuming as experience’ stays with the classic function of exhibitions where they provide the opportunity of appreciation. Audiences in this category tended to enjoy exhibitions independently, and aim for the sensual appreciation of the pieces. Secondly, blockbuster exhibitions for ‘consuming with educational purpose’ were places of cultural capital, where consumers could acquire the history of art. Audiences here actively consumed exhibitions on the basis of trust of the content. ‘Consuming as activity’ regarded blockbuster exhibitions as no more than entertainment. Audiences in this category viewed the exhibitions as spectacles. Lastly with ‘consuming as kitschy self-satisfaction’, blockbuster exhibitions became places for healing and introspection, revealing audiences’ fantastical consumption tendency combined with the suggested meaning of blockbuster exhibitions. Audiences here had a strong tendency to obtain satisfaction by consuming blockbuster exhibitions as the familiar history of art. The results of the thesis show that blockbuster exhibition does not provide a neutral environment in which artworks can be appreciated but a milieu in which certain ideological dispositions lead to consumption of artworks with a variety of symbols. This suggests that blockbuster exhibition is a complex phenomenon, where cultural image, ideology and desire are produced and consumed in the collusive relationship between capitalist market and fine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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