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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기반의 환경변화에 따른 촉각적 지각의 사회화 현상과 인터페이스의 관계적 특성 연구

Title
ICT기반의 환경변화에 따른 촉각적 지각의 사회화 현상과 인터페이스의 관계적 특성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relational characteristics of interface and the socialization phenomena of the tactile perception according to the ICT based environmental change
Authors
박진경
Issue Date
2015
Department/Major
디자인대학원 디자인매니지먼트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조재경
Abstract
사물의 표면(表面)은 매끈해졌고, 사고(思考)는 평평해졌다. 무엇하나 툭, 걸림이 없었다. 빈번한 접촉을 매개하는 터치 스크린의 매끈함과 생각하지 않는 뇌근육의 미끈함은 서로 닮아있었다. ‘닮아 있음’의 유사 요소는 ‘굴곡 없음’이었다. 이것이 본 연구의 동기로 촉발되었다. ‘심플(Simple)’이라는 대명사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ICT기기는 플랫스타일(flat style)을 구현하였다. 이는 터치 스크린의 외관 뿐만이 아니라, 인터페이스의 내·외적 구성요소에도 적용되면서 비촉각적인 관계적 특성을 갖게 되었다. 애플의 디자인 콘셉트는 iOS7부터 입체감, 엠보싱이 제거되고, 타이포그래피, 단색, 픽토그램 등의 시각적 요소의 집중에 따라, ICT기기와 사용자의 관계적 측면에서 감각은 제거되고, 시각을 통한 정보인지만이 존재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시각에 대한 옹호이자, 감각에 대한 불옹호가 내성화되었으며, 단순하고, 매끈한 것들을 포괄적으로 군집화하여, ‘심플(Simple)’이라는 이름하에 호의적인 인상을 갖게 되었다. 내성화되기 이전의 감각에 대한 의구심은 유익했으며, ‘감각‘이라는 본질적이고도 현실적인 문제는 최초와 최근이라는 두 시점에 방점을 찍고, 발자취를 반문하게 했다. 롤랑 바르트는 <신화론>에서 시트로엥을 유선형 주의에 대한 회귀라고 예찬하며, 접합부분의 매끈함에 주목하며, 매끈함을 완전성의 한 속성 롤랑바르트, <신화론>, p.210 이라고 언급했다. 자동차와 ICT기기는 일부 상응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시간’에 대한 관념이다. 자동차가 만들어낸 더 빠르게, 라는 속도에 대한 욕망은 ICT기기가 생성한 압착된 시간의 형성과정과 삶에 미친 영향력이 유사하다. 자동차는 이동수단으로서 탈 것의 개념을 변화시켰다. 이동수단은 시간을 전제하며, 이전의 방향에 대한 추구가 속도에 대한 추구로 바뀐다. “어디(까지) 가세요?“는 목적지에 대한 방향성만이 존재하지만, “얼마나 걸려요?“는 자연스럽게 ‘더 빠르게‘를 촉구한다. 이는 거리, 속도, 시간 등을 측정가능하게 함으로써 삶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켰다. 사물의 광택이 취향이 되기까지, 우리는 광택없고 울퉁불퉁한 사물(들)을 대했다. 사고의 주름이 다림질 되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담론들이 일궈낸 울끈불끈한 뇌근육이 있었다. 사물(들)의 접합부분 위의 책, p.208-211 은 감촉같이 숨겨졌고, 뇌근육은 밋밋해졌다. 사물은 제 스스로 성질을 갖고 성격을 형성할 수 없다. 사물은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성질화되고, 빈번한 접촉에 의해 특정한 성질이 굳혀질 때 성격화된다. 보드리야르는 “기능적 형태들의 양식화는 그와 관련있는 인간 제스처의 양식화로부터 떼어놓을 수 없음을 의미” 장 보드리야르, <사물의 체계>, p.75 한다고 말한다. 이는 바르트의 신화가 작용하는 방식과 신화가 우리의 관념에 미치는 힘에 대한 언급과 밀접하게 의미가 중첩된다. 시대가 추구하는 ‘절실한 의미’가 곧 ‘형태라는 실체’로 세상에 나온 것이라면, 오늘날 ICT기기의 매끈함이라는 형태는 매끈해지고 싶은 욕망의 실체인 것이다. 우리는 매일같이 터치 스크린이라는 실체를 매만지며 의미화한다. 의미화하는 행위의 무한반복에 의해 의미가 자가증식하지는 않는 법이다. 여기서 ICT기반 인터페이스가 갖고 있는 모순이 드러났다. ICT기기의 매끈한 형태는 매끈해지고 싶은 욕망의 실체인데, 실체가 숨어버렸다. 남겨진 것은 매끈한 형태인데, 실체가 없는 의미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바르트는 신화적 체계의 의미작용이 갖는 이중적 기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신화는 무엇인가를 의미하는 동시에 그것을 강제적으로 명시하며, 우리가 무엇인가를 이해하도록 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그 무엇을 강요하는 것이다.” 위의 책, p.29 심플의 호의적인 인상과 심플을 추구하는 디자인의 취향은 강제된 것일까? 본 연구자는 심플에 대한 호의가 작용하게 된 철학적 근저를 계몽주의에 입각한 서구의 시각중심주의 세계관에 의한 것임을 지적하고, 인터페이스의 관계적 형성에 있어서도 인간의 감각보다 시각에 호소하는 UX/UI의 사례 분석을 통해, 감각에 대한 불옹호를 전제한 선행 연구가 ‘경험’이 아닌 ‘체험’에 머물렀음을 밝혔다. 촉각적 지각이라는 개별적 감각의 획일화가 공통된 단 하나의 감각으로 작용하고, 더 나아가 사회화 현상으로 작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미 말캉해진 뇌를 스스로 망각해버리고, 이를 부인한 것은 아닐까. 세계를 채색하는 것이 세계를 부인한 방법 중의 하나 위의 책, p.225 인 것처럼, 우리는 매끈하게 도포된 투명한 터치 스크린 위로 스스로의 얼굴을 투사해 매만지며 현실의 자아를 끊임없이 부인하며, 나르시시스트가 된 것은 아닐까. 촉각적 지각이 사회화 현상으로 작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터치 스크린의 접촉면을 손 끝으로 매끄럽게 빗겨가듯, 사고(思考)도 미끄럽게 빗겨가도록 조장하면서, 결코 매끄럽지 않은 현실을 투명커버로 씌워 망각하고 부인하는 것은 아닐까. 위 질문들의 발자취는 연구 방향의 흐름을 제시했고, 위의 잠정적 가설들을 통해 하나의 실재적 가설을 세울 수 있었다. 시트로엥 D.S.19가 날고 싶은 욕망의 발현이라면, 만만치 않은 현실을 만만한 터치로 밀어버리고 싶은 욕망과 굴곡진 욕망을 감추려는 또 다른 욕망이 매끈한 형태라는 실체로 구현된 것이라는 실재적 가설을 세울 수 있었다. 매끈한 형태의 실체와 의미작용에 의해, 촉각적 지각이 개별적 감각의 발현에서 사회적 감각으로 구현되었으며, 사회화 현상의 작용을 사례분석으로 입증함에 따라, 이에 대한 문제제기와 비판이 가능했다. 본 연구자는 선행 연구가 시각중심의 인지영역에 머무르고 있음을 지적하며, 감각적 관계를 중심으로 향후 ICT기반의 인터페이스를 제안하였다. 감각적 관계의 인터페이스의 주축은 촉감이다. ICT기기 자체가 물성을 갖고, 오목함과 볼록함으로 반응함에 따라, 가장 직접적이고 은밀한 인터페이스가 형성된다는 가설을 통해, ICT기기와 사용자 간의 감각적 관계의 특성을 중심으로 ‘경험’이 이뤄질 수 있는 향후 인터페이스를 제안하였다.;The surface of the object became smooth and the thoughts also became smooth. There was nothing to get in the way. The smoothness of the screen that encourages frequent touch and the slickness of the reflexive brain muscles resembled each other. The ‘resemblance’ element was ‘absence of curve’. This was the start for the motivation of this research. The trend ‘Simple’ keyword comes to mind, and the ICT device was implemented using a flat style. This is applied not only to the exterior of the touch screen, but also to the internal and external components, and the device shows non-touch relational characteristics. As such, the embracing of visual elements and the rejection of other senses is internalized, and the concept of simplicity gives a friendly appearance. The researcher of this study points out that the philosophical origins of the embrace of simplicity are Western visual oriented philosophies based on the Enlightenment. In the creation of the relations in UX/UI interfaces, through analysis of cases where visuals are embraced more than the other human senses, previous research pointed out that it was limited to experience and not immersion. As the touch perception due to the touch surface of the touch screen evolves from personal expression of senses to the expression of social senses, there are studies verifying that this acta in of itself is a social phenomenon. Through proposal and critique of this problem, the ICT device itself acquires material properties, and as it reacts as a convex and concave surface, a sense based interface that recruits the sense of touch is prop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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