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환경과 한국 기업의 직접투자

Abstract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로 자본이 유입되는 외국인직접투자보다 국외로 자본이 유출되는 해외직접투자가 더 많은 현상이 2006년부터 지속되고 있으며 해외직접투자 대상국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살펴보고, 관련된 이론을 검토한 후 우리나라 기업들이 직접투자를 행하는 국가들의 투자환경에 초점을 맞추어 실증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함에 있어 제조업과 비제조업은 결정요인이 상이할 것으로 보이므로 제조업만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의 특징은 한국 기업의 다양한 투자대상 국가들에 대해 비경제적 변수인 투자환경 변수를 포함하여 분석하였다는 것이다. 투자환경 변수로는 경제적·정치적·제도적인 환경을 모두 반영하는 경제적 자유도 변수와, 기업이 사업 활동을 하면서 직면하는 사항들에 초점을 맞춘 경영환경 변수, 노동 시장에 초점을 맞춘 노동시장 여건 변수를 포함하여 분석하였다. 기존의 해외직접투자 동기이론에서 설명하는 경제적 변수들과 중력모형 변수들은 통제변수로 포함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투자대상국의 투자환경 변수는 모두 해외직접투자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보였다. 투자대상국의 세율과 임금, 중력모형 변수들 또한 유의하게 예상과 부합하는 결과를 보였고, 다양한 투자환경 변수를 사용하여 비교하는 과정에서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환율수준과 특허 수는 일부 모형에서 유의하지 않은 결과를 보였는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두 그룹 간 상반된 부호를 보였다. 투자대상국의 투자환경 변수를 포함하는 경우, 선행연구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내생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도구변수를 이용하여 추정해보았다. 도구변수를 이용하여 추정한 결과 또한 투자대상국의 투자환경이 해외직접투자에 유의하게 양의 영향을 미치는 일관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This study investigates the extent to which Korea’s direct investment abroad is influenced by various host country characteristics with a particular attention to institutional environments. Using a country panel data for the period 1999-2012, various empirical specifications are tested with specific control variables based on traditional foreign investment theories. According to regression analysis, the degree of economic freedom, business regulations and labor market institutions have been very significant factors affecting Korean firms’ foreign investment. Tax, wages and distance variables also show expected estimation resul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