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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미혼모’ 여성들의 ‘보살핌’ 주체 능력(capability)에 관한 연구

Title
‘양육미혼모’ 여성들의 ‘보살핌’ 주체 능력(capability)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Care’ Agency Capability of ‘Unmarried Mothers’
Authors
조소연
Issue Date
2015
Department/Major
대학원 여성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허라금
Abstract
본 연구는 미혼모 여성들이 겪는 양육 갈등의 경험을 보살핌 주체의 능력(capability) 관점에서 검토한다. 지금까지 미혼모 여성들에 대한 설명은 보살핌 행위 주체의 측면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 주로 미혼모 여성이 처한 경제적 사회적 취약성을 드러내고, 충분한 양육지원의 필요성과 사회적 배제의 대상으로서 관심과 배려를 촉구하는 미혼모 연구에서는 여전히 미혼모 여성은 대상화, 타자화 되어왔다. 미혼모가 되어가는 과정에서의 차별과 편견의 경험은 여성들의 능력(capability)에 제한을 가져오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미혼모 여성 스스로 사회 전체의 차별과 편견에 저항하고 목소리를 드러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미혼모 여성들이 아이와 보살핌 관계를 맺고 자신과 자녀의 생존과 행복을 위해 사회적 편견에 대항하면서 공동체를 변화시키려는 일련의 노력들은 여성들의 행위성에 주목하였을 때 가시화된다. 미혼모의 불충분한 경제적, 사회적 자원 자체에 주목할 때, 비가시적인 불평등한 사회구조로서 사회적 규범성이 어떻게 미혼모 여성들의 자원에 접근할 능력을 제한하는지는 드러나지 않는다. 이는 오히려 많은 미혼모 여성들이 실제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보살핌 행위는 드러나지 않은 채, 대부분의 미혼모 여성들이 동일하게 사회적으로 취약하고,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그러나 미혼모 여성이 직면해야 할 조건과 상황을 자원의 불평등이 아닌, 능력의 관점에서 보면, 미혼모가 된 이후 이들이 할 수 있고(doing), 될 수 있는(being) 삶을 제한하는 실제 요인이 무엇인지 보다 분명해진다. 또한 주체의 능력의 관점으로 보면, 미혼모 여성들 스스로 행동하고 변화하려는 행위를 통해 보살핌 능력이 확장되는 경우까지 가시화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미혼모 여성들의 보살핌 주체의 능력(capability)이 제한되고 확장되는 실제 요인으로서 사회적 규범성을 중심으로, 이에 갈등하고 저항하는 미혼모 여성들의 행위에 주목하였다. 사회적 편견으로 개별적으로 고립되어있던 미혼모 여성들이 자조모임이라는 관계망을 토대로 사회의 편견에 함께 저항하면서 주체의 역량이 커지는 측면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미혼모 여성들이 아이와의 관계 맺음을 통해 시작된 보살핌이 점차 자신과 타인, 사회의 변화를 위한 행위로 이어지는 일련의 실천적 경험들을 보살핌으로 맥락화 함으로써 미혼모 여성들의 행위성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미혼모 여성들은 단지 차별과 편견의 ‘피해자’가 아니라 기존의 사회적 규범에 대해 인식하고 전략적으로 타협하거나 저항해 가는 주체이다. ‘어머니’에 대한 사회적 통념을 일정 부분 수용하기도 하지만, ‘정상가족’이나 ‘다양한 가족’담론의 허구를 인식하고,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해석하기도 한다. ‘어머니’라는 정체성에 전제된 강한 사회적 규범을 깊이 내면화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저항하는 과정에서 혼란과 갈등을 경험하기도 한다. ‘미혼’과 ‘어머니’라는 다층적인 사회적 지위가 부여하는 갈등 과정에서 어머니 정체성을 더욱 공고화하고 직접 보살핌을 통한 어머니 노릇에 집중하기도 하지만 다양성 규범의 허구에 저항하고 도전하기도 한다. 둘째, 미혼모 여성들이 결혼하지 않고 임신과 출산에 이르는 결정은 낙태, 입양, 양육에 대한 단계별로 선택해가는 단선적인 구성이 아닌, 태아가 자신과 연결된 존재로서 인식하고 보살핌을 주고받는 관계를 새롭게 설정해가는 과정이다. 자신의 보살핌이 필요한 ‘구체적 타자’로서 아이와의 관계맺음을 통해 미혼모 여성들은 아이와 상호적 보살핌을 경험한다. 미혼모 여성과 아이의 상호의존적 보살핌은 가족의 친밀성을 확인하고 정서적 욕구를 충족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보살핌 행위로 확장될 수 있다. 이는 사회적 편견과 불평등한 상황에 직면한 미혼모 여성들이 자신의 아이뿐만 아니라, 자신을 포함한 다른 미혼모 여성들, 더 나아가 사회 전체 구성원을 위한 보살핌 주체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일련의 실천 행위로 나아가도록 한다. 이러한 보살핌을 위한 ‘관계맺음’은 인간의 생존뿐만 아니라 행복한 삶(well-being)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능력(capability)이며, 여성들이 스스로 공동체를 변화시킬 능력의 토대가 된다. 셋째, 보살핌 주체로서 미혼모 여성이 임신과 출산을 통해 자녀와 관계를 맺고 보살피는 경험을 통해, 자녀와의 양자적 관계부터 시작하여 궁극적으로 자신과 자녀의 생존과 행복을 위해 타인, 그리고 공동체와 다자적 관계를 맺어가게 된다.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대한 경험을 통해 미혼모 여성들은 자신과 자녀, 그리고 사회가 하나의 생태계처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결국 미혼모 여성과 자녀에 대한 사회적 편견, 그리고 내면화된 편견과 ‘정상성’에 저항하면서 공동체 전체의 편견을 변화시키기 위한 도전을 시도한다. 이러한 과정은 미혼모 여성들이 궁극적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를 변화시켜가는 공동체 보살핌 주체로 확장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본 연구를 통한 양육미혼모 여성들의 보살핌에 대한 여성주의 연구는 사회적 편견에 저항하면서, 동시에 생계와 보살핌의 양립을 위한 역할갈등으로 소진되는 미혼모 여성들의 실제 삶을 주목한다. 이는 보살핌을 여성 개인의 책임이 아닌, 사회적 책임으로 환기시키는 한편, 여성이 가부장적 ‘어머니 노릇’에서 벗어나 진정한 ‘보살핌 주체’가 되어가는 과정으로의 이론적 설명과 실천의 패러다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This study aims at reviewing Korean unmarried mothers’ experiences of caring conflict in the perspective of capability of care agency. Unmarried mothers have not been explained in this respect up to now. In the previous studies usually focusing on revealing socio-economical vulnerability of unmarried mothers and emphasizing necessity of caring support and concern and care for them as socially excluded, unmarried mothers have been objectified and othernized. The experience of discrimination and prejudice in the process to become a unmarried mother causes limitation of these women’s capability. However, it may be an opportunity to resist against discrimination and prejudice from the entire society and to vocalize their own voices. Unmarried mothers’ efforts to make caring relationship with their children, to resist against social prejudice for their own and children’s well-being and happiness, and to change community can be visualized when we focus on their agency. When only paying attention to unmarried mothers’ insufficient socio-economic sources, that how social regulation as invisible and unequal social structure limits their capability to access to sources is not revealed. It makes people perceive most of unmarried mothers similar lives of social vulnerability without displaying various caring activities by many unmarried mothers in reality. However, if their conditions and situations seen in the perspective of capability, not of unequal distribution of sources, the actual factors making their doing and being in their lives limited become clear. In the perspective of agency capability, it may visualize the scope extended to care capability through agents’ own acts to move and change themselves. Therefore, this study, focusing on social regulations as the actual factors to limit and extend unmarried mothers’ care agency, focuses on acts of unmarried mothers who have conflict with and resist against them. It is an attempt to emphasize that unmarried mothers who are individually isolated due to social prejudices, grow their agency capability, resisting together against social prejudices based on relational networks. As care starting from unmarried mothers’ relationship from their children makes a series of practical experiences to lead social changes contextualized as care, this study tries to show unmarried mothers’ agency. Accordingly, the result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unmarried mothers are agents to recognize, compromise strategically with, and resist against the conventional social regulations. Even though they may accept social commonly ideas about ‘mother’, they perceive lies of discourses of ‘normal family’ or ‘diverse family’ and interpret it according to their own experiencers. They internalize deeply strong social regulations premised with an identity of mother but experience confusions and conflicts in their resistances. In conflicts of multi-layered social positions as both ‘single’ and ‘mother’, they build a firm identity as mother and concentrate on mothering through direct care but resist and challenge against lies of regulation of diversity. Second, an woman’s decision for pregnancy and giving birth without marriage is not a single-lineal process to select from abortion to giving up for adoption to raising a child by stage but one to set a new relationship of mutual care after recognizing fetus as a being connected to herself. Through relationship with a child as a ‘concrete other’ requiring her care, an unmarried mother experiences mutual care with her child. Interdependent care between mother and child can extend to various caring acts beyond confirming intimacy between family members and satisfying emotional desires. It makes unmarried mothers facing social prejudices and unequal situations conduct a series of practices to grow as care agents for the entire members of our society as well as their children and unmarried mothers including themselves. Such ‘affiliation’ for caring is the most fundamental human capability required for well-being as well as happiness and becomes a foundation for capability to change their own community by themselves. Third, as care agency, an unmarried mother makes a relationship with her child through pregnancy and giving birth and forms multiple connections with others and community for ultimate goal of their own and children’s survival and happiness from starting dual relationship with children through caring experiences. Through social prejudices and discrimination, unmarried mothers realize that they, their children, and the society have a close ‘relationship’ like an ecosystem. After all, resisting against social prejudices on them and their children, internalized prejudices, and ‘normality’, they challenge to change the entire community’s prejudices. The process shows that unmarried mothers become communal care agents to change the entire society as well as themselves in the end. Accordingly, a feminist research about care of unmarried mothers who raise their own children through this study, focuses on the actual lives of unmarried mothers exhausted by role conflicts for both making a living and caring as well as resisting against social prejudices. It is expected to call attention to care as social responsibility not a women’s own and provide theoretical explanation and practical paradigm for women to escape from patriarchal ‘mothering’ and to become a true ‘care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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