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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의 '빅이슈' 잡지 구매행위와 사회적 의미

Title
20대 여성의 '빅이슈' 잡지 구매행위와 사회적 의미
Other Titles
A Study on Purchasing of ‘Big Issue’ & Its Social Significance for Women in their 20s
Authors
최지혜
Issue Date
2015
Department/Major
대학원 소비자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천혜정
Abstract
본 연구는 20대 여성이 사회적기업 ‘빅이슈코리아’에서 노숙인의 자활을 돕고 노숙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발행하는 잡지 ‘빅이슈’의 주된 소비자로 자리 잡은 현상에 주목하여 이를 설명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빅이슈’ 잡지를 구매하는 20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러한 소비행위에서 어떠한 경험을 하고 있으며 어떠한 사회문화적 의미가 담겨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사회적기업 빅이슈코리아의 ‘빅이슈’ 잡지를 구매해본 경험이 있는 20대 여성 10명이다. 연구 참여자들은 눈덩이 표집방식(snowball sampling)을 통해 모집되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2014년 9월부터 11월까지 1∼2시간에 걸쳐 개인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인터뷰 질문은 구조화하지 않은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텍스트 분석 작업을 거쳐 4가지의 핵심 주제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빅이슈’ 잡지 소비는 시간과 비용의 측면에 있어 20대의 연구 참여자들에게 적합한 사회 공헌 방식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학업의 종료, 취업, 결혼 및 출산 등을 전통적인 성인기의 과업으로써 수행할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 20대는 사회 구조적인 변화와 경제위기로 인해 과업 달성의 시기가 지연되고, 진로에 대한 탐색을 시작하는 성인모색기의 시기로 그 의미가 변화되었다. 연구 참여자들도 학업의 연장이나 취업 준비, 시험 준비 등으로 20대를 보내고 있었는데, 이들은 이러한 시기를 바쁘고 시간이 없으며 경제적으로 한정되어 있는 시기라고 표현한다. ‘빅이슈’ 잡지는 이들이 자주 지나가는 위치에서 판매되고 있어 시간을 따로 들일 필요가 없고 가격의 측면에서도 부담 없이 사회 공헌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합한 방식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둘째, 연구 참여자들은 노숙인들이 빅이슈 판매원으로서 행하는 노동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었다. 소외와 배제의 대상으로 여겨지던 노숙인들이 대중들 앞에 나서 ‘빅이슈’ 잡지를 판매하는 것은 삶에의 의지와 노력의 표현이다. 또한 자신의 소비행위가 빅이슈 판매원으로 일하는 노숙인들에게 기여되는 전 과정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는 점은 빅이슈코리아에 대한 신뢰를 가지게 했다. 이러한 점에서 20대 여성들은 ‘빅이슈’ 잡지 소비행위가 단순히 물질적인 도움만 줄 수 있고 전달 과정이나 수혜 대상자를 명확히 알 수 없는 다른 자선활동과 구분되는 것으로 보았다. 소비 과정에서 노숙인들과 직접 마주치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빅이슈’ 잡지의 판매 방식의 특성에서 20대 여성들은 노숙인들의 내외적 변화를 함께 경험하고 있었다. 따라서 빅이슈 판매원으로서의 노동은 이러한 가치들을 모두 지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셋째, ‘빅이슈’ 잡지 소비는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행위로, 정치적인 의도를 내포한 구매행위로 볼 수 있다. 20대 여성들은 외환위기 이후 대량실업 등의 사태로 노숙인들이 급증했다는 점에서 사회 구조적인 배경이 노숙인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았다. 그럼에도 정부의 복지 정책 및 제도는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이들을 지원하는데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었다. 또한 부의 세습과 편중 현상이 심한 한국 사회에서 경제적 빈곤의 문제는 가진 자만이 더 가질 수 있는 사회 구조의 문제 때문에 해결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이러한 점에서 앞으로 제대로 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젊은 세대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따라서 ‘빅이슈’ 잡지 소비는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하나의 실천 전략이 되고 있었다. 넷째, 20대 여성이 ‘빅이슈’ 잡지를 소비하는 것은 사회의 소외계층인 노숙인들에 대한 동질감의 발현이다. 가부장적 전통 속에서 남성과 대립되는 존재로 여겨져 왔던 배경에서 이들은 항상 약자의 위치에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고 젠더 이데올로기와 여성 혐오 담론 등에 의해 성차별을 경험해왔다. 이러한 차별은 노동시장에서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증가했음에도 성별 분업 이데올로기는 여전히 존재한다. 가사와 양육의 담당자로 여겨지는 여성의 위치는 노동자로서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게 하고 일과 가정을 동시에 담당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게 한다. 성차별과 노동 차별의 현실을 겪고 있는 20대 여성들은 스스로가 사회의 약자임을 체감하고 있었고, 언제든지 노숙인들과 같은 약자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노숙인들에게 연대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는 20대 여성들에게 ‘빅이슈’ 잡지 소비행위가 물질적인 도움 이상인 자활을 지원함으로써 노숙인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드러내고, 노숙인을 스스로와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포용할 수 있는 대안적인 방식으로 여겨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대 여성의 ‘빅이슈’ 잡지 구매행위는 자신의 욕구와 욕망만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단순한 잡지 구매행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며, 바람직한 사회로의 변화에 대한 의지와 실천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소비행위인 것이다.; This study aims at explaining with a special attention a phenomenon that women in their 20s became main consumers of a magazine ‘Big Issue’ published by a social enterprise ‘Big Issue Korea’ with a view to helping the homeless with their self-reliance and improving social recognition on the homeless. So, listening to stories of 20s women who purchase the ‘Big Issue’, this research examined what experience they have from such a consumption behavior and what socio-cultural significance it has. The participants of this research are 10 women in their 20s who have purchased the ‘Big Issue’. These participants have been recruited through the snowballing method, being introduced from the researchers’ friends. The interview was conducted individually between September and November, 2014 for 1 to 2 hour. The main research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ly, consumption of the ‘Big Issue’ was regarded as an adequate method of social contribution for 20s research participants in terms of time and cost. Unlike in the past women could perform studies, employment, marriage and childbirth as traditional tasks of the adulthood, for now 20s women, periods for task performance have been delayed because of socio-structural changes and economic crises, changing into the emerging adulthood to begin the career exploration. Participants were spending their 20s in preparing employment or exams with extended studies, expressing such periods as busy, time-pressing and economically limited. Accordingly, since the ‘Big Issue’ is sold at places they pass by frequently, it was regarded as a method fitting for the social contribution in that it takes little time and cost without any burden. Secondly, participants were recognizing values of labor the homeless do as a salesman of the ‘Big Issue’. The homeless who were regarded as an object of alienation and exclusion are selling the ‘Big Issue’ in public and it is an expression of willpower and effort toward the life. Besides, transparent opening of the whole processes that their consumption comes to contribute to the homeless working as a salesman made them trust Big Issue Korea. Therefore, 20s women separated consumption of the ‘Big Issue’ from other charities that they can give material aids but can’t know definitely procedures or beneficiaries. In the consumption process, 20s women experienced internal and external changes of the homeless together owing to the characteristic of the ‘Big Issue’ marketing enabling them to contact directly and shaping continual relations with the homeless. Accordingly, they understood labor as a salesman of the ‘Big issue’ has all of these values. Thirdly, consumption of the ‘Big issue’ is a purchasing act resulted from the critical awareness on a society containing a political intention. Women in their 20s thought the biggest cause of the homeless issue has a socio-structural background in that the homeless had increased rapidly from mass unemployment after the currency crisis. They raised a question on the government that is indifferent to the disadvantaged in welfare policies and systems that failed in functioning properly. Besides, they understood an issue of economic poverty has not been solved because of the socio-structural problem only those who have can have more in the Korean society having severe inheritance and concentration of wealth. In this respect, they felt a sense of responsibility for making a rational society as a young generation. Therefore, for them, consumption of the ‘Big Issue’ became a practical strategy to express the criticism on the society. Fourthly, 20s women’s consumption of the ‘Big issue’ is a manifestation of identification with the alienated homeless. In a patriarchal tradition regarding women as the opposite to men, they have always recognized they are the weak and experienced sex discrimination by the gender ideology and misogynist discourse. Such discrimination manifests itself at a labor market. Despite increase of women’s labor force participation, gendered division of labor ideology still exists. In house chores and childcare, the place of women doesn’t ensure their future as a laborer, imposing a work-family burden on them. 20s women experiencing the reality of sex and labor discriminations were feeling directly that they are located at the underprivileged with solidarity with the homeless since they may be the weak like the homeless at all times. Research findings above show women in their 20s regard consumption of the ‘Big Issue’ as an alternative to show interest in the homeless and embrace them as an equal member of the society by supporting their self-reliance beyond materialistic aids. In other words, 20s women’s ‘Big Issue’ purchasing is not a simple act of buying a magazine for satisfying their needs and desires but a consumption act implying intention and practice toward changes to a desired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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