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와 특성화고 학생의 진로타협 과정 차이분석

Abstract

This study tried to identify how the career compromise process comes out according to career decision making situations. The study object includes 77 general high school students and 165 specialized vocational high school students. This study established 4 situations. Situation 1 is consisted of jobs which have different level of wanting degrees. Situation 2 has highly wanting jobs. Situation 3 has midium wanting jobs and situation 4 has not wanting jobs. As a survey tool, computer programmed simulation method applied. The findings according to the research questions were as follows: First, the study examined that there was no difference among general high school and specialized vocational high school. Participants engaging in situation 1 placed greatest importance on interests, followed by prestige and sex-type. However, general high school students tend to consider prestige, sex type more than specialized vocational high school do in situation 1. Also, Both school students have a tendency that prestige takes more important role in the higher degree of compromise situation. Second, even though the study examined that there was no difference among commercial high school, the sex type variable appeared as the least protected variable in commercial high school. Also, compare to other schools, the concern on interest variable of design high school is significantly higher. It is important that the compromising theory is applied to Korean students and confirmed. The significance of the present study lies in investigating the difference between general high school and specialized vocational high school of career decision.; 사람은 누구나 직업을 선택하고 이러한 과정은 일생동안 순환적이며 여러 진로대안들을 상호 비교하고 검토하는 과정이 동반 된다. 특히 개인은 이상적으로 희망하는 직업을 포기하고 실현가능한 직업을 선택하며 이러한 현상을 Gottrfredson은 진로타협개념으로 설명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론과 선행연구 고찰을 통해 일반고와 특성화고의 진로의사결정 상황에 따른 타협과정의 차이를 살펴보고 특성화고의 계열별 타협과정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진로타협은 진로의사결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과정으로서 자신이 가진 목표가운데 보다 중요한 요소를 유지하기 위해 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요소를 포기하는 과정으로 정의할 수 있다. 진로의사결정 상황은 여러 직업대안들 중에서 직업포부를 결정해야 하는 압력에 직면한 상황을 말하며, Gottfredson은 낮은 정도의 타협 상황, 중간 정도의 타협 상황, 높은 정도의 타협 상황의 세 가지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원하는 정도가 서로 다른 세 개의 직업으로 이루어진 상황 1을 타협의 정도가 낮은 상황, 매우 원하는 직업들로 구성된 상황 2를 타협의 정도가 보통인 상황, 보통 정도로 원하는 직업들로 구성된 상황 3을 타협의 정도가 약간 높은 상황, 원하지 않는 직업들로 구성된 상황 4를 타협의 정도가 매우 높은 상황으로 설정하였다. 서울과 경기에 있는 일반고와 특성화고 학생 242명을 대상으로 진로의사결정 상황에 따른 진로 타협과정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연구문제와 그에 대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은 진로의사결정 상황에 따른 타협과정의 일반고와 특성화고 학생 간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다. 분석 결과, 첫째, 일반고와 특성화고 학생들의 타협 순서에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으나 타협의 정도가 낮은 상황에서 일반고 학생들의 성 유형과 사회적 지위에 대한 고려 수준이 특성화고 학생들보다 높은 것이 나타났다. 둘째, 타협의 정도가 낮은 상황에서 높은 상황으로 갈수록 사회적 지위에 대한 고려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성이 나타나며 타협의 정도가 낮은 상황에서 학생들의 흥미에 대한 고려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연구문제 2는 진로의사결정 상황에 따른 타협과정의 특성화고 계열별 학생간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다. 분석결과, 대부분의 상황에서 상업계열, 공업계열, 디자인계열 학생들의 타협 순서에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각 계열의 요인 간 타협 수준의 정도를 살펴본 결과, 첫째, 상업계열 학생들의 성 유형에 대한 고려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았고, 디자인계열 학생들의 흥미에 대한 고려 수준은 다른 계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둘째, 공업계열 학생들은 모든 요인에 있어서 비슷한 수준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세 계열의 진로타협과정에서 성 유형, 사회적 지위, 흥미를 타협하는 정도의 수준에 차이가 있음을 나타낸다. 셋째, 특성화고 학생들의 경우 제시된 직업들이 모두 원하는 것들일 때 그 중에서 다시 선호도를 정하여 직업을 선택하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 및 시사점은 첫째, 다양한 타협상황에 놓이는 고등학생들이 타협의 정도에 따라 진로를 결정하는 요인이 바뀔 수가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진로상담 장면에서 학생 개인별 타협상황의 차이점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진로상담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둘째, 성 유형과 직업의 사회적 지위에 근거하여 자신의 원하는 직업목록 상에서 이미 제거된 직업들을 다시 검토해 보게 하여 다양한 직업군을 탐색해 보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Gottfredson이 제시한 성 유형, 사회적 지위, 흥미 요인 외에 발달단계와 타협상황에 따라 학생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이 있을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이는 타협상황에 따른 다양한 타협요인에 대한 폭 넓은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넷째, Gottfredson의 수정타협이론을 한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재검증하였으며, 일반고와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의사결정 상황에 따른 타협과정의 차이를 확인하며, 특성화고의 계열 간의 진로의사결정 상황 따른 타협과정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연장선상에서 시도될 수 있는 과제들로서 다음의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으로 추가하고자 한다. 첫째, 일반고와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 이론을 배경으로 한 비교 연구의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 살펴본 특성화고의 세 계열을 제외한 다른 계열 간 진로의사결정 상황에 따른 진로타협의 차이를 살펴보는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