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주의 작품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이유주의 졸업 작품인 클라리넷 솔로를 위한 「바다」(das Meer, 2011),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 2013), 혼성 4부합창과 오르간을 위한 「한국 순교자 124위 미사」(2014)에 관한 분석 연구이다. 이 세 작품은 석사학위 이수를 위한 졸업 연주회 작품으로 2014년 6월 11일 이화여자대학교 김영의 홀에서 연주되었으며, 이 논문은 각 작품의 작곡 배경과 음악적 특징을 연구하는데 목적을 둔다. 첫 번째 작품 「바다」는 B♭ 클라리넷 솔로를 위한 작품으로 바다의 다양한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반음계 진행과 단 2도, 증 4도, 완전 4도의 음정을 중심으로 선율이 움직이며, 잦은 반음계적 선율의 등장으로 파도의 모습을 묘사하였다. 이 곡은 A-B-C-D-A' 등 총 5 부분으로 나눌 수 있었으며, 각 부분에서 다양한 선율과 리듬, 주법을 통해 다채로운 바다의 모습을 나타내었다. 또한 중음주법, 키 클릭 등 현대적인 주법을 빈번하게 사용함으로써 음색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두 번째 작품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2012년 작곡가 본인이 세계적인 순례지인 스페인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를 40일간 걸으면서 보고 느낀 것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곡에서는 작곡가 본인이 만든 7음계를 바탕으로 완전 4도, 장 2도, 장 3도의 음정 관계가 주를 이룬다. 이러한 음정 관계는 수평적인 선율과 각 성부들의 수직적 화성의 기본이 되어 작품의 화성체계를 형성하였다. 이 작품은 A-B의 형식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며 A는 다시 네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각 부분에서는 길의 여정에서 겪는 다양한 감정들을 대조적인 리듬과 악기의 다양한 음색으로 나타내었다. 피아노의 피치카토 주법이나 현악기의 글리산도 및 하모닉스 기법, 그리고 클라리넷의 다양한 현대적 주법으로 산티아고에 대한 동경과 염원을 묘사하였다. 마지막 작품인 혼성 4부합창과 오르간을 위한 「한국 순교자 124위 미사」는 2014년 시복 시성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작곡되었다. 이 곡은 기존의 미사 통상문과 레퀴엠의 구성을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미사로 만들었으며 총 5악장으로 구성되었다. 각 악장은 순교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이야기는 5악장에 걸쳐 이어지게 된다. 이 작품은 작곡가 본인이 직접 만든 4음으로 구성된 7개의 화음과 4도 관계로 쌓아 올린 ‘주님’을 의미하는 ‘도미누스 화음(Dominus chord)’을 바탕으로 작곡되었다. 각 악장의 주제적 선율과 수직적 하모니는 이 7개의 화음과 화음을 구성하는 음정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가사의 내용과 곡의 분위기에 따라 4개의 범주로 나누어진 화음이 적재적소에 사용되었다. 이 7개의 화음과 도미누스 화음은 다시 12개의 조로 전조되어 각 악장 안에서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각 악장의 형식은 각기 다르며, 가사는 기존의 형태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새로운 가사를 추가하여 사용하였다. 리듬과 선율은 호모포닉한 부분과 대위적인 부분이 다양한 조화를 이루며 진행되고, 마지막 악장에서는 합창단이 두 개로 나뉘어져 호모포닉한 수직적 울림을 노래하며 곡의 클라이막스를 형성하였다. 이처럼 세 작품은 작곡가의 음악적 의도를 잘 나타내기 위하여 화성과 리듬, 선율 등이 악기의 다양한 주법과 함께 짜임새 있는 구조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This research is an analysis of the graduation works das Meer für B♭ Klarinette(2011),Santiago de Compostela for B♭Clarinet, Violin, Cello and Piano(2013),and The Korean Martyr 124 Souls Mass(2014) for mixed Choirs and organ. These three works are graduation concert formaster’s degree and were performed in Kimyeongui- hall in Ewha Women’s University in June 11th of 2014.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research the background for composing and musical analysis for each of the three pieces. The first work das Meer für B♭ Klarinette is a clarinet solo piece that describes various forms of ocean. In this work, waves of the ocean is described by chromatic progression, minor Second, Augmented Fourth, Perfect Fourth forming the main melody and appearance of multiple chromatic melody. The progression of this piece is A-B-C-D-A’, forming a 5 part piece with various melodies, rhythm and playing method to express the numerous forms of the ocean. In addition, by using modern techniques such as multiphonic and key click to produce melodic effect. The second work Santiago de Compostela for B♭ Clarinet, Violin, Cello and Piano is written to express the experiences the composer herself felt when she walked the world famous Camino de Santiago in Spain for 40 days. In this piece, major intervals are formed with Perfet Fourth, Major Second, Major Third from the seven-scales the composer made herself. Such interval creates horizontal melodic lines and basis for each voice’s vertical harmony, creating the harmony formation for the piece. This piece has two parts A-B where A is divided once again into four parts. Each parts expresses the various emotions experienced during the journey by using comparative rhythm and instruments’ melody. Pizzicato technique from piano, glissando and harmonics from strings and modern techniques of clarinet expresses such admirations for Santiago. The last work, The Korean Martyr 124 Souls Mass (2014) for mixed Choirs and organ is a memorial piece for Yun Jichung Paulus and fellow martyrs. This piece is combination of ordinary of mass and requiem to create a new kind of mass with 5 parts. Each part contains the stories of the martyrs that continue throughout the piece. This piece is composed of four notes created by the composer that contains 7 different harmonies and “Dominus Chord” created by Fourth interval that represents Christ the lord. Each main melodies and vertical harmonies of different parts progresses with the 7 different harmonies and notes of the harmony, and these harmonies are divided into four categories to be used to describe the lyrics and atmosphere of each part. The 7 different harmonies were once again divided into 12 keys and were used in various methods. The progression of each part is different, while the lyrics are the same, or new lyrics were added to the original lyrics. The rhythm and melody is in harmony with homophonic parts and polyphonic parts and in the last part, the choir is divided into two sections to create a massive vertical homophony, reaching the climax of the piece. As such, the three pieces show the musical intention of the composer vividly by the utilizing a firm combination of rhythm, harmony and melody with various playing techniques of instru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