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야구 팬덤 형성 과정 탐색

Abstract

This research aimed to explore the formation process of female baseball fandom culture. In order to achieve this goal, three research problems have been settled, first, what the motive for female to watch the baseball game is, second, what the process of becoming a female baseball fan is, third, what the assignment for forming appropriate baseball fandom culture is. In this research, 10 female baseball fans at the age of 20’s-30’s with the range between born fans and more than 3 years of experienced fans were selected, and the phenomenological method was used in order to find out subjective experiential contents. The methods for collecting data were proceeded through in-depth interview and FGI, and self-introduction letter of the participants, various literature and articles related to the research topic were used as reference for contents analysis.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through inductive categorized analysis process. Through the results from this research, it was possible to proceed in-depth study in formation process of female baseball fandom culture through the female’s participation motive in the baseball games, the process of becoming a baseball fan and assignments for the appropriate fandom culture, and moreover it was possible to recognize the current problems in this fandom culture. The participation motive started from the external factor but it has become a part in daily life as continued by the internal motivation. Also, the process of becoming a baseball fan has been done through feeling enjoyment in the baseball, identifying with the specific team, and players, and consumption behavior which adds up to baseball fandom culture. The problems arisen from this process will be the remaining assignments from now. This research showed various phenomenon which arise in the process of forming a new cultural community among female baseball fans. It is necessary to have continuous follow-up studies for establishing appropriate sense of fan, and to establish female roles in constructing baseball fandom culture.;본 연구에서는 여성의 야구 팬덤 문화 현상에서 나타나는 변화과정을 보다 심층적으로 탐색해보고자 한다. 이와 같은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첫째, 여성들이 야구를 관람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둘째, 여성들이 야구팬이 되어가는 과정은 어떠한지, 셋째, 올바른 야구 팬덤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과제는 무엇인가를 연구문제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눈덩이 표집법을 사용하여 3년 이상에서 골수팬까지 다양한 경력의 20-30대 여성 야구팬 10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고, 주관적인 체험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현상의 본질을 규명하는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선택하였다. 자료수집은 심층면담과 FGI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연구 참여자들의 자기소개서와 연구주제와 관련된 참고서적 및 선행연구물, 기사 등을 자료를 수집하여 내용분석의 보조 자료로 참고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귀납적 범주 분석과정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분석과정 중 연구자가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삼각 검증법, 전문가 협의, 구성원 간 검토 및 원자료 체크를 통해 자료 분석의 내적 타당도를 높였다. 이상의 연구 절차를 통하여 얻은 결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참여자들의 야구 관람 동기는 크게 시작동기, 지속동기, 일상화동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시작동기는 지인의 영향, 연고지, 미디어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속동기는 팀과 선수에 대한 관심, 새로운 문화 공간 경험, 야구팬 간의 공감대 형성, 미디어 채널 및 야구 컨텐츠의 확장, 남성에서 모두로의 인식 변화로 나타났다. 또한 야구 참여의 일상화동기는 야구가 연구 참여자들의 삶의 일부분이 되는 것으로부터 나타났다. 둘째, 연구 참여자들의 야구팬이 되어가는 과정은 크게 재미요인, 동일시, 소비행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 연구 참여자들이 야구에서 느끼는 재미요인은 경기 자체의 재미, 인생의 드라마, 일상의 활력소, 소통의 매개체, 여가 공간의 마련, 해설의 재미로 나타났고, 연구 참여자들이 느끼는 동일시는 팀 동일시, 소속감, 애착심이었다. 동일시에 따른 야구 소비행동은 관람 스포츠로의 소비, 미디어 소비, 제품구매 소비, 여가 활동으로의 소비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팬 문화가 되기 위한 과제는 팬 문화, 여성성 상품화와 성역, 시설적인 배려 등 세 부분으로 나타났는데, 연구 참여자들은 팬 문화에서 아이돌 연예인과 선수의 동일시 현상 및 의식수준을 지적하였다. 또한 연구 참여자들이 느끼는 여성성 상품화와 성역의 요인은 치어리더와 배역의 성역으로 나타났고, 시설적인 부분에서는 야구장 환경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로 도출된 여성의 야구 참여 동기, 야구팬이 되어가는 과정 및 올바른 팬덤 문화로의 과제는 여성 야구 팬덤 문화의 형성과정을 심도 있게 알아볼 뿐 만 아니라, 이를 통하여 현시점의 문제점들을 알 수 있었다. 야구 참여의 동기는 외적요인으로부터 시작되지만, 내적동기에 의해 계속해서 지속되고 일상생활 속에 한 부분으로 자리한다. 또한 야구의 팬이 되는 과정은 야구에 재미를 느끼고 한 팀, 선수와 동일시되어 빠져들며, 소비행동으로 이어져 하나의 야구 팬덤을 형성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오는 팬덤 문화의 문제점들은 앞으로의 남겨진 과제로 나타난다. 본 연구는 여성 야구팬들의 새로운 문화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있어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들을 나타내었다. 앞으로의 올바른 팬 의식을 정립시키기 위한 꾸준한 후속연구가 필요로 되며, 야구를 구성하는 요소에 있어 여성의 역할을 확립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 야구는 여성의 여가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 주었으며, 이러한 여성 팬덤의 확대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