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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전환 스토리텔링 연구

Title
매체 전환 스토리텔링 연구
Other Titles
The Study on Media Conversion Storytelling
Authors
서성은
Issue Date
2015
Department/Major
대학원 디지털미디어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류철균
Abstract
스토리텔링에서 미디어는 더 이상 메시지가 아니다. 스토리의 힘은 매체 특수성의 장벽을 넘어선다. 스토리가 매체를 선택하는 시대, 좋은 스토리는 어떤 매체에서도 표현 가능하며 중층결정의 미학과 무게변동의 역학에 의해 스스로 전환한다. 본 연구는 매체 전환에 따른 스토리텔링의 변형 양상이 은유적 압축과 환유적 전위의 이원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양 극 사이의 위상으로 매체 전환 스토리텔링의 존재 방식과 생성원리를 규명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네트워크의 고도화와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다양한 서비스의 융합이 가능해짐에 따라 미디어와 미디어 간, 플랫폼과 플랫폼 간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미디어 간의 무한 경쟁과 무한 융합의 시대 속에서 새로운 서사 양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매체 전환 스토리텔링이다. 매체 전환에 따른 스토리텔링의 변형 양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크로스미디어 스토리텔링(crossmedia storytelling)으로서 성공한 원작을 각색을 통해 다매체로 확장시키는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transmedia storytelling)으로서 매체 별 스토리의 반복을 회피하되, 각 스토리 갈래들이 연결되어 있어서 적극적인 매체 횡단을 통해 하나의 스토리세계를 향유하는 방식이다. 양쪽 모두 멀티플랫폼 스토리텔링(multi platform storytelling)이라는 공통분모를 갖지만, 전자가 성공한 원작을 매체 특성에 맞게 ‘다시 쓰기’하는 방식이라면 후자는 새로운 스토리를 ‘덧붙여 쓰고’, ‘새로 쓰기’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주목할 만한 것은 크로스미디어 스토리텔링과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매체 전환 방식이 대립적 자질을 보인다는 것이다. 크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매체 별 스토리들이 유사성에 의한 계열체적 집합을 형성하고 있으며,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인접성에 의한 통합체적 연쇄를 형성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언어배열의 두 축에 관한 야콥슨의 논의는 프로이트의 압축(condensation)과 전위(displacement)에 대응되며, 이것은 다시 라캉에 의해 은유(metaphor)와 환유(metonymy) 개념으로 재해석되고 통합되었다. 은유는 ‘하나의 단어를 다른 단어로 대체’함으로써 새로운 의미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며, 환유는 ‘단어에서 단어로’ 끊임없이 미끄러지며 생략된 의미 작용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크로스미디어 창작물은 원작의 스토리세계를 새로운 매체로 대체함으로써 의미효과를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은유적 연쇄의 과정이며, 트랜스미디어를 통한 창작물은 원천 스토리에서 생략된 부분을 찾아 인접한 매체로 이동한다는 점에서 환유적 연쇄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매체 전환 스토리텔링에서 은유적 연쇄와 환유적 연쇄가 작동하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서 프로이트의 압축과 전위의 메커니즘을 상세히 고찰하였다. 압축은 다의성에 의한 생략과 선택 및 새로운 통합체의 생성을 통해 이루어지며, 새로운 통합체의 생성은 다시 집합형상(collective figure)과 혼합형상(composite figure), 공통형상(common figure)으로 구분됨을 알 수 있었다. 이상의 논의를 크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과정에 적용해보면 일차적으로 다의성에 의해서 플롯, 캐릭터, 공간이 연쇄적으로 생략·선택됨으로써 스토리세계의 압축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유사성에 의해서 장면 결합이 진행되며, 중심플롯과 다의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캐릭터 배경 스토리는 대대적인 생략 과정을 거치게 된다. 새로운 통합체의 생성을 위한 압축 메커니즘은 캐릭터 층위에서 선명하게 발견되었다. 원작 스토리의 캐릭터군은 대립의 원칙을 통해 기호학 사각형의 관계를 구축한다. 이를 토대로 동일항 혹은 함의 관계에 있는 캐릭터들은 압축을 위해 한 명의 대리자를 내세우는 집합형상을 생성하며, 대립이나 모순 관계에 있는 캐릭터들은 혼합형상을, 추상적인 공통 특질은 인물화(characterization)를 통해 공통형상을 생성함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크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에서 발생하는 은유적 압축은 중층결정(overdetermination)에 의한 미학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환유적 전위는 무게변동의 역학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전위(displacement)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첫째는 암시에 의한 대체이며, 둘째는 심리적 강세의 전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암시에 의한 대체는 중요한 것이 숨고, 사소한 것이 이를 대체하는 과정이며, 심리적 강세의 전이는 사소한 것이 중요한 것으로 부상하는 과정이다. 전위의 두 가지 방식은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에서 각각 개발자 스토리텔링과 사용자 스토리텔링의 과정에 대응되었다. 트랜스미디어 제작자들은 먼저 전체 스토리세계를 구축한 다음 이를 매체 별로 분산시키는 작업을 거친다. 즉, 중요한 것을 먼저 설계하고 이를 파편화시킨 다음 사용자 참여에 의해서 다시 전체 그림을 맞추도록 하는 작업을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암시에 의한 대체와 심리적 강세의 전이는 같은 구조, 다른 방향성을 가진 작업이며 이는 개발자 스토리텔링과 사용자 스토리텔링이 온전히 합쳐질 때 전체 스토리텔링이 완성되는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특유의 맞물림의 미학이라 할 수 있다.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크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은유적 특성과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환유적 특성을 작가의 창작 과정, 독자·관객의 향유과정, 창작품의 층위로 나뉘어 비교 고찰하였다. 그 결과 크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작가들은 내적 매개로 인한 짝패의 위기에서 탈출하고자 스토리세계의 변형을 시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것은 원작에의 강렬한 만족에 집착하는 크로스미디어의 강박적 팬덤과 상충됨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성공적인 크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을 위해서는 은유의 근본 개념으로 돌아가야 함을 역설하였다. 선행 매체의 스토리나 후속 매체의 스토리 중 어느 한쪽에 우위를 두는 것이 아니라 양쪽이 상호침투하고 교섭하여 새로운 통합체적 스토리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의성에 의한 스토리 요소의 생략과 선택, 새로운 통합체의 생성이라는 은유적 압축의 메커니즘에 의해 성취될 수 있다. 반면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창작자들은 외적 매개 방식을 통해 짝패의 위기로부터는 자유롭지만, 오히려 모방의 동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관건임을 알 수 있었다. 이를 위해 스토리세계의 결핍을 만들고, 결핍 충족을 욕망하는 사용자들을 다음 스토리세계로 유도해야 함을 주장하였으며, 이와 같은 매체 횡단 방식은 히스테리적 주체인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팬덤과 합목적적으로 조화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개발자의 스토리텔링과 향유자의 스토리텔링이 성공적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선행 매체에서 후속 매체로 완전한 전환을 이루어내는 동시에 서사 연속성을 긴밀하게 유지해야 함을 주장하였다. 매체 전환 스토리텔링에서 결국 도달하게 되는 탈매체성에 관한 논의는 ‘매체는 스토리의 운반기계’일 뿐이라는 도전적 입론도 가능하게 한다. 스토리는 새롭게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매체를 넘나들며 반복(repetition), 연장(extension), 확장(expansion), 수정(modification), 치환(transposition), 인용(quotation)을 통해 끊임없이 다시 쓰여지는 것이다. 매체는 영생을 욕망하는 스토리밈(story meme)의 생존기계다. 복수의 매체를 통해서 스토리를 말하는 것, 매체 전환 스토리텔링은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콘텐츠가 공급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더 많은 사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고, 더 많은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본 연구는 매체 전환 스토리텔링과 관련된 복잡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하여 크로스미디어 스토리텔링과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으로 분극화하고 대립적 자질을 파악하고자 했다. 이는 양 극의 차이를 통해 결국 각각의 특성과 의미를 선명하게 밝히기 위함이었다. 매체 전환 스토리텔링의 다양한 양상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작금의 현실에서 각각의 개념 규정과 생성 원리를 파악하고자 한 시도는 관련 연구의 체계화 및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다소 강제적인 범주화로 인해 매체 전환 스토리텔링의 다양한 양상들을 포괄적으로 담아내지 못한 것은 본 연구의 분명한 한계일 것이다. 특히 은유의 환유화, 환유의 은유화 현상은 논외로 함으로써 실제 창작 현장에서는 대립적인 두 방식이 자주 혼재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다루지 못한 것은 후속 연구를 통해 반드시 보완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가 매체 전환 스토리텔링 관련 연구의 체계화와 창작 실천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Media is not a message any longer in storytelling. The power of story is beyond the barriers of medium specificity. The era of story selecting the media, a good story can be expressed in any media, and it converts itself by the aesthetics of overdetermination and the dynamics of weight fluctuations. The aim of this thesis is to prove that the transforming aspect of storytelling in accordance with media conversion has dual structure of metaphoric condensation and metonymic displacement. It also aims to investigate that it is possible to identify the generative principle and way of existence of media conversion storytelling with the phase between the two extremes. As various conversions between service became practicable due to the development of digital technology and advanced network, the boundaries between media and media, or platforms and platforms are disappearing. In this era of endless convergence and competition between media, media conversion storytelling is receiving attention as a new narrative form. The transforming aspect of storytelling in accordance with media conversion could be divided into two categories. One is called crossmedia storytelling which is a traditional strategy of media franchise. Based on a successful original work, it expands that work into multimedia by adaptation. The other is called transmedia storytelling which provides different stories for each medium. However each story sections are connected to each other so that it leads the users to enjoy a unified story world by them actively traversing between media. Although crossmedia storytelling and transmedia storytelling are both multi-platform storytelling, crossmedia storytelling 'rewrites' a successful original work depending on the media features, while transmedia storytelling 'adds' and 'creates' new stories. Notably, there are oppositional qualities in the way of media conversion between crossmedia storytelling and transmedia storytelling. As well-known, the theory of Jakobson matches with Freud's 'condensation' and 'displacement', and these concepts were reinterpreted and incorporated into 'metaphor' and 'metonymy' concepts of Lacan. Metaphor is to create new meaning effects by 'replacing one word with another', and metonymy is a way to find omitted signification by slipping 'from word to word'. In that crossmedia works replaces the story world of original work with new media to cause semantic effects, it is a process of metaphoric sequence. While in that transmedia storytelling works find out the omitted parts of original story and then move them to close media, it is a process of metonymic sequence. Therefore in this thesis investigated Freudian theory of condensation and displacement in detail to specifically identify the mechanism of metaphoric sequence and metonymic sequence of media conversion storytelling. As a result this thesis figured out that the condensation arouse from omission and selection by polysemy, and that the creation of a new syntagma could be divided into collective figure, composite figure, and common figure. By applying the above discussion to the process of crossmedia storytelling, this thesis investigated that by sequentially omitting/selecting the plot, characters, and space by polysemy primarily, there occurred a condensation of the story world. It also identified that the scene combination proceeded by similarity, and the character's background stories not connected to main plot in polysemous way were greatly omitted. The condensation mechanism for the creation of a new syntagma was found clearly in the character layer. Therefore this thesis investigated the characters of the original story as a semiotic square based on contrary principles. Based on this, if the characters are placed on a same point or in implicational relationship, only one representative were put forward for condensation and other characters were omitted which generated a collective figure. If the characters were on contradictory or contrary relationships they were generating composite figure. In addition, because the common figure were common features between characters which means abstract features with no figure, it was appearing as a new character by characterization within the adaptation process. By the above discussion, this thesis investigated that the metaphoric sequence of crossmedia storytelling achieved an aesthetic by overdetermination. Meanwhile, the metonymic displacement of transmedia storytelling can be described as the dynamics of weight fluctuation. In Freudian theory, the displacement proceeds in two ways. The first one is a replacement by implication, and the second one is a transference of psychological stress. The former is a process that an important one hides and a trivial one replaces it, while the latter is a process that a trivial one comes to the fore as an important one. Each of these two types of displacement matches with developer storytelling and user storytelling in transmedia storytelling. Transmedia producers firstly build up a whole story world and then disperse it into several media. That is, they have to construct an important thing first, proceed fragmentation, and then induce users to put the pieces together into a whole picture by participation. Therefore the replacement by implication and transference of psychological stress have identical structure but different orientation, so when the developer storytelling and user storytelling combine completely it becomes an overall storytelling, which presents aesthetics of a unique engagement of interactive storytelling. So far, this thesis investigated the metaphoric characteristics of crossmedia storytelling and metonymic characteristics of transmedia storytelling by dividing them into layers of author’s creative process, reader/audience’s jouissance process, and the created contents. As a result, this thesis revealed that the writers of crossmedia storytelling were trying variations on the story world to avoid the crisis of set-matching due to the intrinsic intermediation, which was conflicting with the compulsive fandom sticking on the original text and strong satisfaction. Therefore this thesis stressed that we need to go back to fundamental concept of metaphor for successful crossmedia storytelling. In other words, the story of the preceding media and subsequent media have to interpenetrate and negotiate with each other, rather than regard either side as superior, to create a new syntagmatic story. In addition, it was confirmed that it can be realized by the condensation mechanism of omitting and selecting the story elements by polysemy and generation of new syntagma. Meanwhile, even though the creators of transmedia storytelling are free from the crisis of double, what really matters to them is to maintain the power of imitation continuously. To do this, they have to generate a deficiency of the story world and induce the users, who desire to meet this deficiency, to the next story world. This media-crossing method was teleologically harmonizing with the transmedia storytelling’s fandom, the hysteric subject. Also to successfully materialize the developer’s storytelling and user’s storytelling, there have to be a complete conversion from preceding media to subsequent media and a close maintenance of narrative continuity. The discussion of demediality in media conversion storytelling finally reaches and may allow a challenging argumentation that 'media is only a transporting machine of the story'. Story is not created newly but rather be rewritten by repetition, extension, expansion, modification, transposition, and quotation across the media. Media is a survival machine of story meme which desires eternal life. Telling the story using plural media, medai conversion storytelling means that it can provide the contents the users want, at any time, and at any where. It could reach more users, and be a probability that more users can be satisfied. To study the complex phenomena related to media conversion storytelling, this thesis set the crossmedia storytelling and transmedia storytelling as two extremes toward each other and investigated the opposing qualities of them. The aim was to determine the meaning and characteristic of each storytelling based on the difference of two opposing stories. However due to the forced categorization, this thesis may have a limitation that it could not cover the various aspects of media conversion storytelling comprehensively. In addition, as stated at the beginning of the thesis, by putting the metaphorization of metonymy and mytonymization of metaphor out of the question, it may also missed to cover the mixed phenomena of two storytelling modes. Therefore it needs to be complemented by follow-up studies. This thesis hope that it can be a little contribution to the activation of the media conversion storytelling researches and the development of creative pract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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