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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메타포

Title
기억의 메타포
Other Titles
Metaphor of Memory : Recovered Memory & Identity
Authors
민정인
Issue Date
2015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조덕현
Abstract
오늘날 단절되고 소외된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피상적인 관계에 익숙해져 깊이 관계 맺는 방법을 잊어버렸으며 이것은 기억의 상실로 이어진다. 눈앞에 보이는 현상에만 치우친 나머지 존재의 이면에 있는 더욱 근본적인 것을 바라보는 시선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본인은 주변의 사물들과 공간들로부터 시작해 기억을 회복하고 그동안 간과되었던 주변 존재와의 참된 만남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본인에게 있어 작업은 만남을 표현하는 것이다. 주변의 사물들이나 공간들은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가볍게 여겨지는 존재들이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어떠한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며 주변의 사물들은 나라는 존재와 긴밀히 연결된 것들이다. 인간은 언제나 주변과의 관계를 통해 살아가는 존재이며, 인간에게 공간이나 사물은 단순히 물리적인 대상이 아닌 의미를 가진 존재가 된다. 깊이 있는 공간과 사물의 경험은 표면적인 감각의 자극과 다르다. 일상적인 자극들은 지나가는 정보에 불과하지만 깊은 경험은 우리의 내면에 파고들어 개인의 정서에 맞닿게 되고, 이러한 경험은 우리의 인식 속에 깊이 각인된다. 이러한 경험이 우리의 깊은 심연을 건드릴 때 하나의 의미가 되며, 존재의 뿌리와 연결되게 된다. 본인은 작품을 통하여 존재의 뿌리를 형성하는 참된 만남과 그에 따른 정체성의 회복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그 매개가 되는 것은 기억이며, 본인의 과거의 삶에서 이루어져 왔던 만남을 기억하고 기억의 메타포를 이용하여 현재에서 의미화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한 개인의 기억은 의식적 기억과 무의식적 기억으로 나누어진다. 그에 따라 본인의 작업은 두 방향으로 나타나는데, 하나는 본인의 유년시절의 삶에 쌓여있는 의식적 기억들을 회상하여 표현해내는 설치 작업이고, 두 번째는 무의식 기억과 연결되어 대상과의 살아있는 관계 맺기를 회복했던 순간들, 특히 어떠한 공간들에서의 경험을 회화로 표현하는 작업이다. 의식적 기억인 회상기억으로 인한 설치 작업은 발터 벤야민의 기억 이론과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오래된 서랍이나 액자 등 기억을 현재화하는 오브제를 이용하여 그 속에 변형되고 중첩한 이미지를 구성함으로써 기억의 재구성 작용을 형상화한다. 결과적으로 여러 겹의 변형된 이미지들은 휘발되고 정제된 기억으로 느껴지게 된다. 회화 작업은 본인이 경험한 탈 일상적인 공간을 느낀 순간과 무의식적 기억과의 연관을 표현한 것이다. 존재와 영원한 순간에 대해 생각하게 했던 빛, 정태적 공간과 겹의 건축구조, 바라봄의 시선 등은 본인 회화 속의 주요 요소이다. 본인은 이러한 요소들을 가지고 경험한 순간을 단순화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으로 영혼의 상태를 반영하는 내면의 풍경을 표현한다. 기억의 회복은 정체성의 회복을 뜻한다. 본인의 작업은 ‘나’를 이루고 있는 의식적, 무의식적 기억을 회복하고 주변 세계와 인간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과정의 결과물들이다. 작품을 통해 우리가 관계하고 있는 세상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와 인식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진정한 관계와 그것에 대한 기억을 환기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러한 관심은 결코 예술가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실제 세상과 관계하며 사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Today in a severed and alienated society, people have been accustomed to superficial relations so forgotten how to form a deep connection, leading them to loss of memory. Leaning toward only short-sighted phenomenon, they come to lose a perspective seeing more fundamental things buried inside the existence. Accordingly, beginning from neighboring objects and spaces, I aim at recovering the memory and telling about a true encounter with peripheral beings that have been overlooked so far. For me, working is expressing an encounter. Despite their close relations with us, surrounding objects or spaces are always neglected beings. Every human action is done inside certain space, and objects around are closely connected with human existence. Human beings live a life through relations with surroundings, for them spaces or objects become an existence having significance rather than simple physical things. Experience of a deepened space and object differs from a stimulus of a superficial sense. Routine stimuli are merely passing information but deep experience penetrates our inner side, touches personal emotion, and such an experience is carved into our perception deeply. When such an experience touch our deepened abyss, it comes to have a meaning, connected with the root of the being. In my works, I tell about the true encounter forming the root of the being and resulting recovery of identity. Here, memory takes a mediating role, and remembering encounters in my life, I conduct working to make them significant at the present using the metaphor of memory. Individual memory is divided into conscious and unconscious memory. So, my working is done from two directions. One is installation working to recall and express conscious memory accumulated in my childhood life, and the other is working to express experiences into painting at the moment that was connected with the unconscious memory so recovered live relations with objects, particularly at certain spaces. Installation working resulted from recall memory, a kind of conscious memory, embodies reconfiguration of memory using objets to make memory present including an old drawer or a picture frame and composing transformed and overlapped images into them based on the memory theory by Walter Benjamin. In the end, transformed images of many folds come to be felt as the volatilized and refined memory. Painting works express a connection of the moment I felt an unusual space with the unconscious memory. In my painting, main elements contain the light that made me think of the existence and eternal moment, architectural structure of static spaces and folds and perspective of seeing. I represent internal scenery reflecting a state of the soul together with such elements through a process to simplify and reorganize moments of experience. Recovery of memory refers to that of identity. My working is outcomes of a process recovering conscious and unconscious memory to compose 'myself' and exploring relations with the surrounding world and humans. Through the works, I aim at presenting the need for intrinsic understanding and recognition on the world connected to us and preparing an opportunity to arouse the true relationship and its related memory. The reason is that such concern is related not only to artists but to all of us who live a life forming a connection with the real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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