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커뮤니케이션 유형이 기업경쟁력에 미치는 영향과 조직문화의 조절효과에 관한 연구

Abstract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의 경쟁력 확보 및 생산성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조직간, 부서간, 구성원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오늘날 기업들은 이전 보다 더 나은 경영성과를 내지 못하면 무한 경쟁시대에서 생존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 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더 높은 재무적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나날이 강조한다(Argyris, 1994). 이와 같이 기업내부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성과와의 관계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으며, 이러한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을 어떠한 형태로 활용 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은 물론 성장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지민, 207). 어떠한 조직이든지 조직의 구조, 조직문화, 조직 형태 등 조직의 특성에 따라 조직구성원들 간의 접촉패턴이 다르고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따라 구성원들의 행동과 태도 그리고 생산성 측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조직의 특성과 커뮤니케이션방식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조직 내 적합한 커뮤니케이션 확립과 효과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기존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커뮤니케이션 유형은 대부분 직무만족이나 조직몰입, 업무성과 등(김영국, 2002; 김영욱, 2001; 서이아, 2003; 허옥례, 2008; 홍미나, 2008) 개인차원의 태도 변화와 성과에 주목하여 연구가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기업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공통적 목적인 기업의 경쟁우위를 높이기 위해 조직적 차원에서 다면적이고 종합적으로 커뮤니케이션유형과 성과와의 관계를 조명한 연구는 부족한 상태이며(홍순욱&조근태, 2009) 덧붙여, 기업들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조직문화는 구성원들의 커뮤니케이션 형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직문화 유형의 적합성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이 어떻게 다른지를 규명하는 것은 중요하다(Donaldson, 1978; Drazin and Van de Ven, 1985; Pugh, 1981).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연구들을 실증적으로 명확히 나타내기에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러한 한계점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조사된 2011년 ‘HCCP(인적자본기업패널)’ 제 4차 조사 데이터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에 사용된 자료들은 총 454개 기업과 10,064명의 근로자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지를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조직커뮤니케이션 유형(수직적 커뮤니케이션,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기업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하여 검증하였고, 그 다음으로 조직문화유형에 따라 커뮤니케이션방식이 달라지므로 커뮤니케이션유형과 조직문화가 상호작용 하였을 때 기업경쟁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였다. 특히, 조직문화를 문비치와이유나(2008)가 제시한 이론적 접근방식을 좀 더 확장하여 Cameron과 Quinn(1997)의 경쟁가치 모형을 토대로 4개의 조직문화유형(위계문화, 관계문화, 혁신문화, 과업문화)과의 관계를 커뮤니케이션 유형과 연관시켜 보다 다각적인 접근방식으로 분석하였다. 실증연구결과, 수직적 커뮤니케이션과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할수록 기업경쟁력이 높아짐을 알 수 있었다. 즉, 수직적 커뮤니케이션과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은 조직 내∙외부의 구성원과 부서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의사결정참여로 업무의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제품의 품질개선 및 소비자만족을 이끌어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커뮤니케이션유형과 조직문화유형의 상호작용은 일부의 조직문화유형에서만 조절효과를 확인 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위계문화가 강할수록 수직적 커뮤니케이션과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기업경쟁력에 부(-)적인 영향을 미쳐 기업경쟁력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로서 관측되었다. 이는 위계문화가 지닌 공식화와 계층적 질서는 부서간, 조직구성원 상하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억제하는 차원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직전체에 영향을 미쳐 기업의 경쟁적 우위를 낮추는 부(-)적인 상호작용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관계문화의 경우에는 수직적 커뮤니케이션이 기업경쟁력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서 관계문화가 강할수록 기업경쟁력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가족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는 관계문화는 조직 내 구성원들간에 유기적인 협력으로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이루어져 기업의 생산성 증진에 기여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가 제시하는 시사점은 기존연구에서 제시한 접근방식을 좀더 확장시켜 조직문화유형과 커뮤니케이션 유형의 상호작용 관계를 밝힘으로써 문화의 유형에 따라 기업경쟁력에 미치는 영향력의 강도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실증적인 근거를 통해 도출 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이론적 근거를 기반으로 기업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확립하고, 그 특성에 맞게 조직구성원간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수립하고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필요성을 제시해준다. 또 한 본 연구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유형에 초점을 두고 기업경쟁력과의 관계를 파악하였기 때문에 향후 연구에서는 조직의 부서 차원, 업무 성격 등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을 확대시켜 연구 할 필요가 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은 기능간 커뮤니케이션을 촉진시키기 위해 보다 세분화된 커뮤니케이션 형태에 관심을 갖고 살펴 볼 것을 제안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기업의 목표달성을 위해 구성원들에게 경영환경에 따라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형태를 활용하도록 장려하여 기업의 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고, 향후 조직커뮤니케이션 연구 발전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을 기대한다.;In modern society where the interest in business competitiveness and productivity improvement gets higher in a rapidly changing management environment, the effective communication between organizations, departments and members is important. Because now the companies know the fact that they cannot survive in the era of unlimited competition without any business performances better than before, the companies emphasize everyday that the strategic communication is essential in order to get the better financial performances. Likewise, the importance of the relation between the communication and the result inside company has been continued, and according to the application type of this communication in organization, it can affect the growth potentiality as well as the effective management of organization. Every organization has its own contact pattern between members depending on the characteristics of organization such as organizational structure, organizational culture and organization form, and it affects the behavior and attitude of members and its productivity directly and indirectly depending on the type of communication. So it needs to understand the characteristic of organization and the type of communication and to establish the proper communication for its effective utilization. According to the previous researches, the research on the type of communication focused on the personal change of attitude and their performance such as job satisfaction, organizational commitment and job performance. But the research on the relation between the type of communication and the performance at the organizational level comprehensively in order to improve the company’s competitive advantage which is the ultimate common purpose of every company is insufficient, and in addition to this, because the various organization cultures of companies affect the type of communication of their members directly, it is important to investigate the competitiveness depending on the suitability of the type of organization culture. Nevertheless, it is insufficient to make these researches clearly empirical. In order to investigate this limit empirically, this research analyzed 2011 HCCP the 4th investigation data collected by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For this analysis, the survey was conducted for total 454 companies and 10,064 workers. This research verifies first if the type of organization communication(vertical communication, horizontal communication) has an impact on business competitiveness and then analyzed the effect on business competitiveness multilaterally in case of the interaction between the type of communication and the type of organizational culture(hierarchical culture, relation culture, innovation culture, task culture). As a result of empirical research, as the vertical communication and the horizontal communication became more active, the business competitiveness was improved. In other words, the vertical communication and the horizontal communication improves the business efficiency due to the effective communication and participation between members and departments inside and outside of organization, and it brings about quality improvement and customer satisfaction and contributes to the development of business productivity. But the interaction between the type of communication and the type of organization culture had a moderating effect only in some types of organization culture. Especially, as the hierarchical culture becomes stronger, the vertical communication and the horizontal communication had a negative effect on business competitiveness to weaken the influence of business competitiveness. In case of relation culture, the vertical communication had a positive effect on business competitiveness, so as the relation culture becomes stronger, the business competitiveness was improved. This research expanded the access method of existing researches and discovered the interaction between the type of organization culture and the type of communication, and through this process, the fact that the effect on business competitiveness has a different strength according to the type of culture could be obtained on the basis of empirical evidence. With this theoretical base, companies need to establish the desirable organizational culture in order to strengthen their competitiveness, and according to the characteristics, they need to set up the type of communication between members and to investigate its utilization method. In addition to this, because this research examined the relation of business competitiveness focusing on the type of communication, the future researches need to expand the communication area such as the department of organization and the characteristics of task. This research is to encourage the members to utilize the proper communication type according to the management environment for the achievement of corporate goal, and as a result, it will contribute to the creation of corporate value and it is expected to suggest the guideline for the development of the organization communication research afterwa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