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과 정주의 간극

Abstract

Humans as members of our society, who preserve community, culture and places, experiences and roam in various places as well as reside in their own physical places. Modern humans indirectly encounter different places that change drastically in a fast-paced global society, thus moving more rapidly to diverse places compared to the past. This thesis is about inter-relation on the migratory phenomenon of modern humans, their Nomadic lives and fluidic identities newly perceived by my own past experiences. In the past, humans hoped their problems or tasks to resolve effortlessly and today, persistent development in science, transportation, communication and electric devices allowed our convenient lives to come true. Evolved internet and diverse media, which are connected by a network, demolished a physical barrier between a cultural limit and our ability to experience and explore cultures in various places. This was non-existent in the past yet now facilitates continuous transition between the space in reality and that in the imaginary world. This type of change and societal characteristics are called globalization of civilization or simply the globalization. Distinct globalization throughout our society allows congregation between different countries without borders and unification of expanded geographical activities. Furthermore, globalization not only induces migration of the entire world or earth, but also forms various identities and stimulates sophisticated yet complex experiences. Ever-changing globalization causes the migration of modern humans’ lives to be considered as a routine phenomenon thus allows humans to roam different places, not settled down. This aspect of globalization is supported by Nomadism of Gilles Deleuze and Felix Guattari and their conceptual background and reasoning system. I, myself, in this world subject to fast-paced globalization have experienced Nomadism in diverse countries and cities. I was able to experience new places and multi-faceted stacked places in study-aboard programs, exchange programs and overseas education. Moreover, I discovered the existing and non-existing prospective places while migrating between the place to be left and the place chosen to leave for. Then I applied meanings to the places yet to be acquainted. Memories and reminiscences brought about by moving from a place to place created yet another difference space and that changed my identities every time. This thesis deals with Nomadic life in which humans migrate from a place to place and thus a fluidic identity. Firstly, it is considered that Nomadic movement of my own indefinitely proliferates and extends as related to characteristics of Rhyzome. Secondly, the thesis is about experiences gained from diverse cultures based on the 3rdspace theory adjoined with and composed of Homi Bhaha’s ‘in-betweenspace’. In addition, this thesis explains a fluidic identity that is intricately associated with global cultural changes according to my own life and Nomadic notions. Fluidic identities and Nomadic experiences have a fundamental basis of Nomadism and thus distinctly characterized and analyzed in relation to theories and pieces of art of contemporary authors whose ideas are of Nomadism. Movement of physical and psychological places both directly and indirectly generates identities persistently and continues to change. These aspects are the motives of my continuous research and production of art. My work entails stability and persistency unlike that of my Nomadism initiated by perceiving my fluidic identity. It is also composed of regenerating fixed places combined with meaningful memories and reminiscences. I will continue to move or migrate and not settle in one particular place, and I also understand features of a modern society and Nomadic codes. I hereby claim I have created my art based on new issues and matters generated by socio-cultural life conditions, which were induced contemporarily and my own life experiences.;인간은 사회, 문화, 장소들을 지속시키는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장소를 경험하고 이동하며 각각의 지각 공간과 물리적 장소에 위치하여 생활한다. 현대인은 세계화가 가속화된 사회에서 급속하게 변화하는 장소들을 직간접적으로 접하며 과거보다 많은 장소들을 빠르게 공유하고 이동하고 있다. 본 논문은 현대인의 이주현상과 유목민적 삶 그리고 본인의 이동 경험을 통해 새롭게 인식한 장소와 유동적 정체성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이다. 과거, 인간은 한자리에 앉아 손가락 하나만을 까닥이며 모든 일들을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그리고 현재 인류의 지속적인 과학, 교통, 통신, 기기 등의 문명발전은 우리가 그토록 꿈꿔온 편리한 세계와 그 모습 대부분을 현실화시켜 주었다. 진화된 인터넷과 각종 미디어로 연결된 네트워크 세계는 물리적인 거리와 문화적 경계를 허물고 현대인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간접적으로 쉽게 일을 경험하고 체험하게 한다. 이는 과거에는 존재하지 못한 것이었으며 현실의 공간과 가상의 공간을 끊임없이 왕복하고 넘나들게 하였다. 이러한 변화와 사회적 특성을 문명의 지구화 또는 세계화라 부른다. 사회 전반에 뚜렷이 나타난 세계화는 각 민족과 국가 간의 울타리 없이 통합되고 확장된 지리적 활동영역을 형성한다. 더하여 전 지구적으로 이동하는 이주적 주체를 등장시키며, 다양한 정체성을 출현시키고, 복잡스럽고 혼란스러운 경험을 유발시킨다. 시시각각 변화하고 달라지는 진행형의 세계화는 현대인들의 삶에 이동이 일상이 되어버리게 조장하며, 한곳에 정주하지 않고 사회와 장소 사이를 떠돌게 만든다. 이러한 모습들은 들뢰즈와 가타리의 노마디즘, 노마드적 삶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사유체계로 뒷받침된다. 이렇게 세계화가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자라온 본인 역시 다양한 나라들과 장소들을 빈번하게 오가며 유목적 삶을 경험한다. 본인은 어학연수, 교환프로그램, 유학생활의 목적과 이동을 통해 새로운 공간을 접하고, 여러 개의 공간이 혼성 중첩되는 것을 경험하였다. 또한 남겨진 장소와 선택된 장소 사이의 이동에서 장소와 무장소를 발견하고 의식하지 못한 장소들에 의미를 부여하였다. 장소에 이동에서 생성되고 상기되는 기억과 추억은 또 다른 공간을 구성하였고, 때마다 정체성을 변화 시켰다. 본 논문은 장소와 장소 사이를 이동하는 삶과 유동적인 정체성을 다루는데 첫째, 본인의 노마디즘적 움직임은 무한히 증식하고 뻗어나가는 리좀적 특성과 연결지어지며 둘째, 다양한 문화 사이에서 경험이 호미바바의 ‘사이공간’ 으로 그리고 혼성되고 중첩된 제 3의 공간 이론을 기반으로 서술된다. 본 논문을 통해 본인의 삶과 유목적 사유 방식에 따른 유동하는 정체성이 현대사회의 중요한 현상인 세계화의 문화적 변화와 긴밀한 연관이 있음을 설명한다. 유동하는 정체성과 유목민적 경험은 노마디즘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동시대의 작가들의 이론과 작품들을 연계지어 뚜렷이 규명되고 분석된다. 육체적, 정신적인 장소의 이동은 직간접적으로 정체성을 끊임없이 생성시키고 가변 상태에 놓는다. 이러한 점들은 본인이 연구와 작품을 지속적으로 하게 하는 원천이다. 본인의 작업은 유동하는 정체성을 인식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인의 이동성과 다르게 고정적인 것들을 발견하고 안정감을 찾았으며, 의미와 추억과 기억이 중첩된 고정적인 장소들을 재구성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본인은 한곳에 정주하지 않고 이동을 지속하고 사유하며 현대사회와 노마디즘을 코드를 이해하고 있다. 동시대의 발전된 사회문화적 삶의 조건들과 본인의 개인적 경험이 세계화에서 나오는 새로운 이슈와 문제들임을 밝히고 이러한 점이 예술창작의 근원으로 수용하고 작품을 구현함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