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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 소설의 알레고리적 정치성 연구

Title
오정희 소설의 알레고리적 정치성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allegorical politicity in OhJeong-Hee’s novels
Authors
강은혜
Issue Date
2014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미현
Abstract
So far, researches on Oh Jeong-Hee's novels have been focused mainly on analytic discussions in terms of thematics, psychoanalysis and feminism. In novels by Oh Jeong-Hee, this study aims at identifying that allegorical recognition of characters is political. Allegory, a central concept of this paper, is a notion suggested by Benjamin who criticised a symbolic artistic view. Benjamin makes an attempt to read an image of the history condensed into artistic works of the age and identify a constellation of historical philosophy composed of the extreme of phenomena as a representation of the truth. Thinking of Benjamin doesn't present an active and obvious mode compared with many other political theories. However, finding out nihility and recognizing the oppression of a symbolic order through allegorical recognition may be regarded to be political. In novels of Oh Jeong-Hee, this study regards the process to be political, in which ego forms the constellation by each extreme and goes forward recognition and insight into the life rather than finds out a rupture in the individual life and unifies such extremes to the totality. ChapterⅡ shows a spilt ego while recognizing a contradictive allegory. Self discovers its image through collapse of others contrasted with itself. Particularly, such an allegorical recognition reveals by sensing a volatilizing image, appearing and disappearing image like a flash. So, self comes to discover nihility that exists inside as an ambiguous and unknown shape. Such nihilistic recognition manifests itself more extremely in a separated space-time. A new space separated from a daily life shows hostility or causes an unknown vague feeling. Thinking an ambiguous feeling and nihility makes an opportunity for returning to the daily and perceiving the reality again. It is connected to the scene speakers in Oh Jeong-Hee's novels confess and empathize their rupture with others. ChapterⅢ centers on characters who pursue the extreme beyond discovering it while opposing to the integration of the symbolic order and attempting to deviate from the normal life. Moving away from the oppression by the symbolic order, the extreme that was recognized as an vaguely appearing and disappearing image comes to be characterized as an obvious shape. It reveals as a repetitive and strong image. Self suffers confusion of recognition by enhancement of the reproduced and repeated image. Besides, deviation of self appears as a movement toward exclusion of the symbolic order. It aims at disclosing the virtual and nihilistic of the integrated symbolic order. Penetration of memories generates a possibility to transform a space of a 'house' and time of the daily and homogeneous. So, both extremes are recognized clearly, showing the suppression of the symbolic order. Self pretends to go with the symbolic order but betrays it secretly in an ambivalent language and discloses the falsehood of the symbolic order. Chapter Ⅳ shows a movement of self to preserve the specificity, connect each extreme and constitute it as a single constellation. In the past life so far, there were movements to find out and inquire into the rupture so disclose the extreme, while Chapter Ⅳ shows that such a rupture goes forward the historic dimension, recognized as human ontological transience. These discontinuous and fragmented extremes are understood as the "whole' each extreme coexists rather than transformed as a symbol, and congregated extremes constitute a constellation. Combination of transience and eternity leads to the recognition on the history. Given the discovery of the rupture that exists latent in the life, dialectic of suspension pursuing the non-relation is required to understand a consistent power causing the rupture and facing the nihility. The space is opened as the historic space and time is concentrated through entry of the past and future in the present. As such, fragmented extremes coexist as a constellation, getting an opportunity to acquire universality and objectivity. The act to face the rupture squarely rather than bury it is contrary to the symbolic concepts of the unity and totality. Through the allegorical method to keep fragments and debris while recognizing the extreme, novels of Oh Jeong-Hee have the significance in that they give an opportunity to approach the truth and advance politically. Because it opens a close relationship between both parties with a new perspective escaping from a frame of dichotomous relationship. Interpreting her novels as the political, though they are not active or combative compared with others, is based on such a reason. Oh Jeong-Hee's novels are political in that they find out the rupture from the symbolic order transformed beautifully and think method of allegorical reaction. In novels of Oh Jeong-Hee, modes characters show lead to enter a new dimension. They raise a question about the existing order that has been taken for granted and live a life recognizing it constantly never achieving a reconciliation or unity with the world. They don't recognize the rupture should be bridged, showing such a process will be repeated endlessly. Also as for such expressive methods, as shown from the epistemology of Benjamin expecting that" squirting from the whole momentarily in every totality', ontological nihility and rupture in novels reveal themselves as a fragment and shapelessness allegorically rather than as one-to-one action. This study has the significance in that it shows lack of the active countermeasures including abnormal behaviors, passivity and unresolved closing as a limit of a woman reveals contrarily a manifestation of politics in novels of Oh Jeong-Hee.;오정희 소설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주제론적 관점, 정신분석학적 관점,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분석한 논의들이 주를 이루어왔다. 본 연구의 목적은 오정희의 소설에서 인물들의 알레고리적인 인식이 정치적이라는 것을 분석하는 데에 있다. 본 논문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볼 개념인 알레고리는 벤야민이 상징적 예술관을 비판하면서 제시하는 개념이다. 벤야민은 한 시대의 예술작품에 응축되어 있는 역사의 이미지를 읽어내고 현상들의 극단이 이루는 역사철학적 성좌를 진리의 표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다른 많은 정치 이론들과 비교했을 때 벤야민의 사유는 적극적이고 분명한 방식을 제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알레고리적인 인식으로 허무를 발견하고 상징질서의 억압을 인식하는 것이 정치적이라고 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오정희 소설에서 자아가 삶에서 균열을 발견하고 이러한 극단들을 총체성으로 합일시키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극단을 모아 성좌를 구성하여 삶에 대한 인식과 통찰에 나아가는 것이 정치적이라고 본다. Ⅱ장에서는 자아가 상충적인 알레고리를 인식하며 분열하는 것을 보여준다. 자아는 자신과는 대비되는 타인의 몰락을 통해 자아의 모습을 발견한다. 특히 이러한 알레고리적 인식은 휘발되는 이미지, 섬광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이미지를 감각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를 통해 자아는 모호하고 알 수 없는 형태로 내면에 존재하는 허무를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허무의 인식은 분리된 시공간에서 더욱 극단적으로 드러난다. 일상과는 분리된 새로운 공간은 적의를 드러내거나 알 수 없는 모호한 감정을 일으킨다. 이렇게 모호한 감정, 허무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일상으로 돌아와서 현실을 다시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것은 오정희 소설의 화자들이 자신의 균열을 타인과 공감하여 고백하는 것으로 연결된다. Ⅲ장에서는 극단을 발견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상징질서의 총체화에 반대하여 극단을 추구하며 삶에서 일탈을 시도하는 인물들이 주를 이룬다. 상징질서의 억압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은 모호하게 알 수 없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이미지로 인식되었던 극단이 더욱 분명한 형태를 갖추게 된다. 이것은 반복되어 나타나는 것, 강한 이미지로 드러난다. 복제되고 반복되는 이미지의 강화를 통해 자아는 인식의 혼돈을 일으킨다. 또한 자아의 일탈은 상징질서를 배제하는 움직임으로 드러난다. 이는 총체화된 상징 질서의 가상과 허구를 폭로하는 것이다. 기억이 침투되어 ‘집’이라는 공간과 일상적이고 균일한 시간은 전도할 가능성을 얻는다. 이로써 양극단은 분명히 의식되고 상징질서의 억압이 드러난다. 자아는 상징질서에 순응하는 것처럼 위장하지만 양가적인 언어로 은밀히 배반하며 상징 질서의 허구를 폭로한다. Ⅳ장에서는 자아가 특이성을 보존하고 각각의 극단들을 연결하여 하나의 성좌로 구성하는 것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까지 삶에서 균열을 발견하고, 그 균열에 천착하여 극단을 드러내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면, Ⅳ장에서는 이 균열이 개인의 삶을 넘어서 역사적 차원으로 나아가고 인간의 존재론적 무상성으로 인식되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주로 죽음의 이미지로, 해석되지 않는 자연물의 이미지로 드러난다. 불연속적이고 파편화된 극단들은 상징으로 변용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극단들이 공존하는 “총체”로 파악되고, 극단들이 모여 성좌를 구성한다. 무상성과 영원성이 결합하면서 역사의 인식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삶에서 잠재적으로 존재하는 균열을 발견해왔다면 이렇게 균열을 일으키고 허무를 마주하는 일관된 힘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비관계를 추구하는 정지의 변증법으로 가능하다. 공간은 역사적인 공간으로 열리고 시간도 현재의 시간에 과거와 미래의 시간이 기입되어 집중된다. 이렇게 파편조각들로 극단들은 성좌로 구성되어 공존하게 되고 이는 보편성과 객관성을 획득할 계기를 얻는다. 균열을 묻어두지 않고 직시하고 마주하는 행위는 합일과 총체성의 상징개념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파편과 잔해를 간직하고 극단을 인식하는 알레고리적 방법을 통해 오정희 소설은 진리에 접근하고 정치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것은 이분법적인 관계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선으로 양자 간의 긴밀한 관계를 열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정희 소설이 다른 소설에 비해 적극적이거나 투쟁적이지 않지만 정치적으로 보는 것은 이러한 사유에 기반한다. 오정희 소설은 아름답게 변용시키는 상징질서에서 균열을 발견하고 알레고리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을 사유하고 있기에 정치적이다. 오정희 소설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방식은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서게 한다. 당연시 되었던 기존 질서에 의문을 제기하고, 세계와의 화해를 이루거나 합일을 이루지 않고 균열을 끊임없이 인식하며 살아간다. 균열을 메워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지도 않으며 또 이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될 것을 보여준다. 이를 표현하는 방법은 “전체로부터 모든 총체성 속에서 순간적으로 솟구쳐 나오기를” 기대하는 벤야민의 인식론처럼 이처럼 소설에서 나타나는 존재론적 허무와 균열은 일대일의 대응이 아니라 알레고리적으로, 파편과 무정형으로 드러난다. 오정희의 소설에서 비정상적인 행동, 수동적인 것, 해소되지 않는 결말 등 적극적인 대응 부족과 여성의 한계로만 파악되었던 것들이 역으로 오정희의 소설의 정치성의 발현임을 보여주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고 의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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