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 240 Download: 0

1945년~1960년 한국의 성별성 구축과 스포츠 하는 여성

Title
1945년~1960년 한국의 성별성 구축과 스포츠 하는 여성
Other Titles
The construct of gender and the sporting women during the period from 1945 to 1960 in Korea
Authors
임수영
Issue Date
2014
Department/Major
대학원 여성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정지영
Abstract
본 연구는 1945년부터 1960년까지 한국에서 발행된 신문 및 잡지 기사에서 스포츠 하는 여성이 재현되는 방식을 분석하기 위한 작업이다. 이는 한국의 스포츠 하는 여성을 둘러싸고 형성된 언설들을 통해, ‘스포츠’를 통해 성별 차이가 구성되는 방식을 논의하고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교란과 역설을 읽어내기 위함이다. 1945년부터 1960년까지 해방과 건국, 한국 전쟁 이후의 정국은 미국이라는 서구의 문화가 유입되면서 다양한 분야의 개방성이 ‘일시적’으로 만들어진 시기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포츠 하는 여성에 대한 ‘보수적’ 논의가 여전히 구축되고 있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예측하지 못한 요인들과 언설들이 섞이면서 ‘자유로운 장’이 열리기도 한 시기였다. 미국을 이상적 모델로 설정한 국가의 등장은 국가대표로 활약할 수 있는 여성 전문선수 필요성의 대두를 가져왔다. 뿐만 아니라, ‘보는 스포츠’를 위한 물적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직업 선수에 대한 욕망이 먼저 형성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본 연구는 이렇게 해방 이전과 ‘다른’ 공간이 형성되는 맥락 속에서 스포츠 하는 여성에 대한 언설이 어떠한 방식으로 작동하였으며, 그것이 의도한 효과는 무엇이었는지를 가늠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내용과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시기 한국의 스포츠 하는 여성은 기존의 한국 사회를 지탱하던 남녀유별의 가치와 자유‧평등 등 민주주의의 가치가 만나는 ‘여학교’를 배경으로 하여 등장하였다. 여학교는 여성에게 스포츠를 향유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해주는 동시에 여성의 스포츠 참여를 권장하며 독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안전한’ 공간이었다. 둘째, 한국의 스포츠 하는 여성을 둘러싼 언설들은 스포츠 하는 여성에 대한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으로 작동하였다. 한국의 스포츠 하는 여성은 기존의 남존여비 질서를 부정하지 않는 ‘현대’의 남녀동등의 의미 체계 안에 위치해 있었다. 또한, 서구의 스포츠 하는 여성의 능력 있는 몸에 관심을 기울이는 언설들이 유통되는 상황이었다. 이 두 가지 조건들이 맞물리며, 한국의 스포츠 하는 여성은 ‘능력 있는 몸’을 중심으로 하여 ‘현대 여성미’라는 판타지를 구현하는 ‘매력’적인 여성으로 형상화되었다. 한국의 스포츠 하는 여성이 재현하는 현대의 여성미는 발육‧발달의 완전한 상태를 가리키는 팔등신의 건강한 몸이었다. 한국의 스포츠 하는 여성의 몸은 민족의 열등의식을 달래는 한편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데 기여하는 교양의 바탕이기도 하였다. 셋째, 한국의 스포츠 하는 여성에 대한 언설들은 스포츠 하는 여성을 욕망하도록 구축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욕망됨을 거스르는 모순을 내장하고 있다. 스포츠 하는 여성의 매력을 구성하는 여성미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그것의 물적 토대가 되는 몸이 반드시 여성의 몸이어야 한다. 그런데 승리를 위해 갖춰야 하는 몸의 덕목들은 여성이라는 생물학적 성차를 보증하지 않는다. 이에 스포츠 하는 여성이 여성이라는 점을 끊임없이 환기시키는 ‘여성화 전략’이 필요하다. 여성화 전략을 통해 여성미라는 여성 본연의 자질을 떠받드는 물적 토대에 해당하는 스포츠 하는 몸은 여성에 고정되어야 한다. 스포츠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또 동등한 조건 위에서 공정하게 승부를 겨룬다는 민주주의 신념을 바탕으로 하여 고안된 근대의 역사적 산물이다. 스포츠는 생물학적 성차를 고려하여 성별 분리된 경쟁 조건을 제도적으로 정당화해왔다. 개별 몸들은 스포츠를 통해 성별화된 몸으로 전환된다. 그러나 경쟁 상황에 특화된 몸은 성별 중립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생물학적 성차가 결국 믿음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또한 성별은 생물학적 성차에 대한 믿음에 끊임없이 고정되지 않으면 생산 및 재생산이 불가능한 믿음이기도 하다. 1945년부터 1960년까지 한국의 스포츠 하는 여성은 이와 같은 특징을 갖는 스포츠를 중심으로 하여 성별성에 대한 신화가 구현되는 장소였다. 더욱이 이 시기의 한국의 스포츠 하는 여성은 성별 분리된 민주주의 가치 구현의 장(場)에 해당하였던 여학교를 배경으로 하여 출현하였다. 이런 점에서 1945년부터 1960년까지 한국의 스포츠 하는 여성은 여성이라는 점이 ‘역설(力說)’되지 않으면 여성이라는 점이 보장되지 않는 스포츠의 ‘역설(逆說)’을 극명히 보여준다.;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analyze how the sporting women were represented in the articles of newspapers and magazines published from 1945 to 1960 in Korea. It attempts to discuss how gender differences were constructed through ‘sports’ as well as to read the troubles and paradoxes which were created within the statements surrounding the sporting women in Korea. The period from 1945 to 1960, which included the socio-political circumstances after Korea’s liberation, the establishment of the nation-state, and the Korean War, was the time when the openness in a variety of fields was ‘temporarily’ created as the Western culture of the United States was poured in. In such circumstances, the ‘conservative’ discussion on the sporting women were still shaped. On the other hand, the ‘unconstrained sites’ also began as the unexpected factors and statements were mixed. The emergence of the nation-state which set the United States as the ideal model brought the necessity of women amateur athletes who could play on behalf of the nation. In addition, it made a profound impact to shape the desire for professional players in advance even in the situation of lacking the material conditions for ‘watching sports’. This study aims to explore how the statements on the sporting women operated within the context of constructing ‘different’ spaces compared to the pre-liberation period and what was the intended effects of these statements. The contents and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such as follows. First of all, the Korean sporting women in this period emerged in the background of ‘women’s school’ where the values of sex differences which had supported the existing Korean society and the values of democracy such as equality and freedom encountered. Women’s schools were the ‘safe’ places where the women’s right to enjoy sports was provided and the atmospheres of encouraging and promoting the participation of women in sports were made at the same time. Secondly, the statements on the sporting women in Korea operated in the way to provoke the desire toward the sporting women. They were situated in the ‘modern’ meaning system of gender equality which did not deny the existing order of predominance of men over women. Furthermore, the statements that focused on the competent body of the Western sporting women were circulated. As such two conditions were interwined, the sporting women in Korea were represented as the ‘attractive’ women to materialize the fantasy of ‘modern feminine beauty’ centered on ‘competent body’. The modern feminine beauty realized by the Korean sporting women was the healthy body in eight-head figure to indicate the completed state of development and growth. The body of the sporting women in Korea was also the basis of refinement to comfort to the sense of inferiority of the nation as well as to contribute to inspire of the national pride. Thirdly, the statements focusing on the Korean sporting women embedded the paradoxes which were promoted to desire them while counting such desires. In order to establish the feminine beauty to constitute the attractiveness of the sporting women, the body that existed as its material foundation must be the female body. However, the virtues of the body to be prepared for the victory did not guarantee the biological sex differences. Therefore, the ‘femalization’ strategy to arouse the point that the sporting women were females was constantly demanding. Through such femalization strategy, the sporting body which corresponded to the material foundation to support the inherent nature of female as the feminine beauty should be fixed as female. Sports are the product of the modern history, which were invented on the basis of the democratic belief that everyone can participate and everyone fairly competes on equal terms. Sports have been justified the segregated competition conditions regarding the anatomical sex differences. Individual bodies are transformed to the gendered bodies through sports. However, the bodies specialized for competition situation have the extra-characteristics. Such characteristics are the evidence to prove that the biological sex differences are actually mere belief. Additionally, gender is the belief which cannot be produces and reproduced if the belief on the anatomical differences is not continuously fixed. The statements on the Korean sporting women from 1945 to 1960 were the sites where the myth of gender was implemented on the basis of the sports which had the characteristics stated above. Moreover, the Korean sporting women in this period emerged the background of women’s school which corresponded to the places of the implementation of democratic values with gender segregation. In this regard, the figure of the Korean sporting women between 1945 and 1960 clearly showed the ‘paradox’ of sports; the point that being women was not guaranteed unless her/his being women was highly pointed.
Fulltext
Show the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일반대학원 > 여성학과 > Theses_Master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