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비와 연인관계만족 사이에서 문제해결행동의 매개효과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a model of the mediating mechanism of problem solving behavior in the relation between self-compassion and relationship satisfaction in premarital couples. The data were collected through a survey with 242 couples(N=484) in South Korea whose ages are between 18 and 35. In accordance with Kenny's Actor and Partner Independence Model(APIM), the researcher separately calculated the two effects; actor effect and partner effect. Based on previous studies, present study hypothesize single mediation model. To test mediation effect, sobel test was conducted. The research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in men, there were positive correlations among self-compassion, problem solving behavior, and relationship satisfaction. In women, the positive correlations were found in only two relations: the correlation between relationship satisfaction and self-kindness/self-judgment which is one of self-compassion's subfactors and also between relationship satisfaction and problem solving behavior. Second, men's problem solving behavior had significant mediating effect between men's self-compassion and his relationship satisfaction in a positive direction. Third, men's problem solving behavior had significant mediating effect between men's self-compassion and their partners' relationship satisfaction in a positive way. However, women's self-compassion had no significant effect for problem solving behavior and relationship satisfaction. In conclusion, this study confirmed that men's self-compassion is important for romantic couples in terms of both men and women's relationship satisfaction when it predicts men's problem solving behavior. It can be expected that this research finding will help counselors to understand the mechanism of couples' relationships related with self-compassion and problem solving behavior. Also, it will be helpful to plan appropriate interventions for clients.;본 연구의 목적은 미혼 성인 이성 커플의 자기자비와 관계만족 간 관계에 대해 이해하고, 문제해결행동이 자기자비와 관계만족에 미치는 매개효과를 자기효과와 상대방 효과로 나누어서 검증하고, 성별에 따라 위와 같은 변인들 간에 다른 경향성이 나타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 대상자는 만 18세에서 만 35세 사이의 성인 남녀로 서로 연인관계에 있는 총 242쌍의 커플 자료가 본 연구 분석에 사용되었다. 연구 참여자들의 자기자비, 문제해결행동, 관계만족 수준은 자기보고 방식을 이용해 서면 혹은 온라인 설문으로 수집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에 기초하여 자기자비가 갈등 상황에서의 문제해결행동과 관련이 있으며, 자기자비가 문제해결행동을 통해서 자신과 상대방의 관계만족과 관련이 있음을 가정하는 매개모형을 설정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구조방정식을 이용해 자기-상대방 상호의존성 모형인 APIM(Actor-Partner Interpersonal Model)을 경로분석 하여, 자신의 특성이 자신에게 미치는 효과(자기효과)와 상대방의 특성이 자신에게 미치는 효과(상대방 효과)를 구분하였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커플의 개인적 특성(예: 자기자비)과 상호작용적 변인(예: 문제해결행동)이 자신의 관계만족도에 미치는 효과와 상대의 관계만족도에 미치는 효과를 동시에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자기자비와 관계만족 간에서 문제해결행동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먼저 자신의 자기자비, 문제해결행동, 관계만족의 상관을 검증한 결과, 남자는 세 변인의 모든 상관이 정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지만, 여자는 자기자비의 하위 요인 중 하나인 자기친절/자기비판과 관계만족, 문제해결행동과 관계만족 사이의 상관만 정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기자비와 관계만족의 관계에서 문제해결행동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남자의 자기자비가 자신의 문제해결행동을 매개로 자신과 상대방의 관계만족을 예측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남자의 자기자비, 문제해결행동, 관계만족은 모두 유의한 수준에서 정적 상관을 보였으나 여자의 자기자비, 문제해결행동, 관계만족은 일부에서만 유의한 수준에서 정적인 상관을 보였다. 둘째, 남자의 자기자비와 남자의 관계만족 사이에서 남자의 문제해결행동의 매개효과가 정적으로 유의했다. 셋째, 남자의 자기자비와 여자의 관계만족 사이에서 남자의 문제해결행동의 매개효과가 정적으로 유의했다. 하지만 여자의 자기자비는 어떤 경로에서도 자신의 문제해결행동을 매개로 자신의 관계만족이나 상대방 관계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본 연구를 통하여 문제해결행동이 자기자비와 관계만족을 어떤 경로로 매개하는지 그 방향성을 살펴보았다. 자기자비와 관계만족 사이에서 남자의 자기자비가 남자와 여자의 관계만족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남자의 자기자비가 남자의 문제해결행동을 촉진할 때 서로의 관계만족에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서 자기자비가 남녀의 관계만족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문제해결행동을 촉진해야 함을 알 수 있었고, 만족스러운 이성 관계를 위해 실수나 실패를 하는 자신의 부족함을 받아들이며 이해하려고 하고, 이러한 어려움이 모든 인간의 공통적인 경험이라고 여기고, 자신의 고통에 균형 잡힌 자각을 유지하는 자기자비적인 자기개념을 함양할 필요가 있음에 대해서 시사했다는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