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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중국어 분류어휘집 『漢談官話』의 어휘 연구

Title
조선후기 중국어 분류어휘집 『漢談官話』의 어휘 연구
Other Titles
朝鮮後期漢語分類詞彙集《漢談官話》的漢語詞彙研究
Authors
양초롱
Issue Date
2014
Department/Major
대학원 중어중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이재돈
Abstract
本稿的硏究目的是把握朝鮮後期刊行的漢語分類詞彙集≪漢談官話≫裏的詞彙意義。≪漢談官話≫是朝鮮後期刊行的漢語分類辭書之一, 它把近代漢語詞彙按意義分類。又是實際對話爲目的的學習用書,可以說比起其他文獻資料更能反映當時言語的應用特點,所以有硏究的價値。但是據今爲止,關於它的研究是屈指可數的,所以拿≪漢談官話≫進行了分類和考察有一定的學術意義。 爲了能夠系統地考察出≪漢談官話≫裏的詞彙意義,本稿的研究途徑分兩方面來看: 第一,≪漢談官話≫的詞彙體系考察; 第二,≪漢談官話≫裏的詞彙意義考察。 首先關於≪漢談官話≫的詞彙體系考察,把≪漢談官話≫的詞彙分類體系‘部類’,以‘語言詞彙結構的語義場理論’爲基礎研究。以Bally(巴利)提出的‘意義聯想’的觀點爲≪漢談官話≫的部類分析。≪漢談官話≫的詞彙體系按天,地,人的概念分比較大語義場,在大語義場裏分各種不同的小語義場。還有以≪漢談官話≫爲基礎材料,把17世紀的代表性漢語詞彙集≪譯語類解≫,≪漢談官話≫近似的世紀幹行的漢語詞彙集≪華語類抄≫當做比較對象,探討≪漢談官話≫的特點。≪漢談官話≫多多少少受了≪譯語類解≫影響,與此同時,存在了≪漢談官話≫的獨特部類‘一字部’,‘不字部’,‘長語類’,所以收錄了實際對話中可用的白話體特性的漢語詞彙。 其次進行了考察和研究≪漢談官話≫裏的個別詞彙意義。爲了知道≪漢談官話≫的價值,在漢語會話書≪華音啓蒙諺解≫和≪中華正音≫上找出了很多的例句,可看出≪漢談官話≫裏的詞彙特點。由此可看出≪漢談官話≫具有很高的學術價值。 研究結果簡述如下: 第一,≪漢談官話≫收錄了很多近代漢語詞彙。例如副詞‘狠’,助詞‘的’, ‘地’, ‘得’的用法,疑問代詞‘那’,表什麼時候的‘多候兒’和‘多站’,語氣助詞‘咧’,動詞‘喫’,語氣助詞‘麽’,語氣助詞‘罷’,量詞‘塘’ 等。 第二,≪漢談官話≫收錄了過渡時期形態的漢語詞彙,例如‘念書’,‘作文章’, ‘潤色’, ‘寫字’, ‘畵畵兒’,以及 ‘了’,‘著’,‘過’的用法是跟現代漢語的一樣。 第三,≪漢談官話≫收錄了北京方言和東北方言的漢語詞彙,例如‘晌午’,‘今兒個’,‘昨兒個’,‘明兒個’,‘糊塗’,‘老實’,‘○○+不+○○’,‘○○沒有’的形態,以及‘些兒’,‘忒’ 等詞彙。這是因爲社會的影響,≪漢談官話≫收錄了在對清使行時需要的漢語詞彙,在使行時路過了‘瀋陽’等北方地方。 第四,≪漢談官話≫收錄了白話體特性的漢語詞彙。盡管≪漢談官話≫是漢語詞彙集,以‘長語類’爲收錄了很多的文章。 最後,‘辮子’,‘朝珠’ 等的漢語詞彙可以窺見淸代文化。 這樣的特點找出了同時代的漢語會話書≪華音啓蒙諺解≫和≪中華正音≫的例句。通過這次研究發現了≪漢談官話≫收錄了一些近代漢語詞彙,所以很值得考究。借此希望對近代漢語特點的研究能陸續不斷,繼往直前。;본 연구의 목적은 조선후기에 편찬된 중국어 분류어휘집인 『漢談官話』를 대상으로 수록된 어휘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漢談官話』의 어휘 部類 체계를 살펴보고, 이를 기존의 분류어휘집인 『譯語類解』 및 『華語類抄』와 비교하였다. 또한 회화학습서인 『華音啓蒙諺解』와 『中華正音』에서 어휘의 용례를 찾음으로써 『漢談官話』가 가지고 있는 중국어 학습서로서의 특성을 도출하여 그 가치를 조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보다 체계적인 고찰을 위하여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논의를 진행하였다. 이에 해당하는 첫 번째가 『漢談官話』의 部類 체계 연구이고 두 번째가 『漢談官話』의 개별 어휘 연구이다. 部類 체계와 관련하여 장(場, field)이론에 주목하였고, 그 중에서도 ‘연상장’에 초점을 두어 설명한 발리(C. Bally)의 주장을 토대로 고찰하였다. 『漢談官話』의 部類는 크게 天, 地, 人이라는 개념에 따라 큰 의미장을 형성하며, 그 아래에 작은 의미장들이 존재한다. 작은 의미장은 部類에 해당하는 명칭을 나타내는 어휘와 함께, 이를 기준으로 일련의 연상을 통하여 생각할 수 있는 관련 어휘를 함께 수록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漢談官話』는 보다 넓은 범위에서 部類를 파악하고, 이와 관련하여 실제 대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휘를 수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漢談官話』보다 앞서 간행된 분류어휘집인『譯語類解』와의 비교를 통해 이들 간의 상관성을 파악하되, 동시에 『漢談官話』와 비슷한 시기에 편찬된 분류어휘집『華語類抄』와의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漢談官話』가 『譯語類解』의 체재와 내용면에서 모두 영향을 받았으며, 체재의 경우 『譯語類解』의 기본적인 部類를 토대로 『漢談官話』의 편찬자가 중국어 학습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部類를 추가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추가적인 部類에는 一字部와 不字部, 長語類가 해당한다. 또한 내용면에서는 사전적인 명칭을 나타내는 어휘보다는 실제 대화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白話體의 어휘를 위주로 수록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華語類抄』는 『譯語類解』의 체재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전적인 명칭을 나타내는 어휘를 다수 수록하고 있어 『漢談官話』와 차이를 보였다. 다음으로 『漢談官話』 속 어휘의 표제어를 대상으로 이에 대한 개별적인 풀이를 진행하였다. 주로 『譯語類解』 및 『華語類抄』와의 비교를 통한 의미와 쓰임에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았으며, 이를 통해 『漢談官話』에 수록된 어휘의 특징을 찾아낼 수 있었다. 『漢談官話』의 어휘적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근대 중국어의 특징이 반영되어 있다. 부사 ‘狠’, 구조조사 ‘的’, ‘地’, ‘得’이 완전히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사용되지 않은 것, 의문대명사 ‘哪’를 대신하여 ‘那’로 사용하는 것, ‘언제’라는 의미의 ‘多候兒’과 ‘多站’, 어기조사 ‘咧’, 동사 ‘喫’, 어기조사 ‘麽’, 어기조사 ‘罷’, 양사 ‘塘’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이는 다른 근대 중국어 학습서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며, 이를 토대로 근대 중국어 어휘 연구의 기반으로 삼을 수 있다. 둘째, 근대 중국어의 특징뿐만 아니라 현대 중국어의 표현이 그대로 사용된 어휘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성향을 보인다. ‘글을 읽다[念書]’와 ‘글을 짓다[作文章]’, ‘글을 고치다[潤色]’, ‘글씨를 쓰다[寫字]’, ‘그림을 그리다[畵畵兒]’ 등을 비롯하여 ‘了’, ‘着’, ‘過’의 쓰임이 이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근대 중국어에서 현대 중국어로의 어휘 전승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셋째, 北京方言 및 東北方言의 색채를 띠는 어휘가 다수 수록되어 있다. ‘存地方’에서와 같이 ‘머무르다[住]’의 의미로 사용된 ‘存’, ‘晌午’와 ‘今兒個’를 비롯한 ‘昨兒個’, ‘明兒個’ 등의 어휘, ‘흐리다’의 의미를 가진 ‘糊塗’와 ‘老實人’의 ‘老實’, 不字部에서 흔히 보이는 ‘○○+不+○○’의 형태와 함께 ‘○○沒有’형식의 정반의문문, ‘些兒’ 및 ‘忒賤’의 ‘忒’ 등이 그 예이다. 이는 『漢談官話』가 필사된 시기의 사회적 배경을 통하여 對淸使行에 필요한 어휘를 수록한 것이며, 使行의 貢路가 ‘瀋陽’ 등 北方지역에 해당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넷째, 실제 대화에서 사용되는 白話體의 특성을 지닌 어휘를 비롯하여 句나 節 형태의 어휘가 ‘長語類’ 등 『漢談官話』 전반에 걸쳐 수록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辮子’, ‘朝珠’ 등의 어휘로 淸代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동시대의 회화학습서인 『華音啓蒙諺解』와 『中華正音』에서 그 용례를 찾아봄으로써,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漢談官話』는 근대 중국어 어휘 연구 자료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에 대한 더 깊이 있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라며, 본고가 그에 조금이나마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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