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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맺음의 스토리텔링

관계맺음의 스토리텔링
Other Titles
Storytelling from Relationships : Traces of an Individual within Time and Space
Issue Date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This dissertation examines the representation of the everyday in my artworks, particularly the way in which we form relationships within the spaces of our daily lives. Everyday life is so familiar and ubiquitous that it can often seem meaningless, but this dissertation seeks to elicit a new understanding of the everyday by contemplating the spaces of daily life and the stories of ordinary people. I begin by discussing the spaces of my own experiences, before moving on to the collective experiences of a living space and the hidden stories discovered within the everyday. Finally, I present how various relationships are formed through storytelling that takes place in “conversation spaces” (e.g. living rooms, cafés, etc) and how these relationships are materialized in my works. We experience a variety of spaces: living spaces, social spaces, as well as virtual spaces, which emerge from real spaces. Our various experiences in and of these different spaces render any attempt to delineate them with boundaries or definitions insignificant. Beginning with the spaces that we are most familiar with (e.g. a family house or a hometown), I examine the virtuality and fluidity that is inherent to hybrid spaces, evoking the concept of space as a living, moving body. My works consider architectural spaces to be implicitly open, and they evoke that openness as a third space. My theoretical basis primarily draws upon Elizabeth Grosz’s concept of space, which encompasses the ideas of Gilles Deleuze and Henri Bergson. According to Grosz, space is neither interior, nor exterior, nor in-between; instead, space is absolutely open, though it does not expand absolutely. It is also alive and impossible to predict. Building upon her ideas of space, my works highlight the formation of relationships within different contexts and conditions, thus utilizing the aesthetics of relationships to call for a more flexible social consideration and reception of art. In examining how my artwork represents our modes of co-existence, this dissertation fundamentally seeks a higher understanding of our neighboring communities and people. My works are imbued with a tacit trust in human relationships, which forms the basis for an examination of the relationships we create within the everyday. By disclosing seemingly trivial stories that have been buried within the “grand narrative,” my works evoke the emergence of an identity, beginning from my own experiences living in foreign places, and evolving to accept and respect the lives of others. Above all, stories can only be fully shared when we accept and respect the value of the individual. Hence, I delve into small stories hidden in the everyday, and develop them into installations, videos, sounds, and drawings. My concept of how people form relationships with the world is best represented by , a conversation project that considers an individual’s history and daily minutiae in the context of aesthetic and social practices. This project is based on conversations I had with artists and locals while I was participating in artist residency programs in foreign countries. Even as complete strangers, we created our own “conversation spaces,” wherein we attentively listened to and respected each others’ lives. Regardless of the details, the process of forming a “conversation space” itself has great value, which made me keenly aware of my social responsibility as an artist. Overall, my works are driven by narrative, based largely on the relationships that emerge whenever I explore a new place or communicate with new people. In my experience of the everyday, stories emerge from facts and observations, and I use these stories to create artworks that often serve a documentary function. In the course of conversation, memories and traces are revealed—both consciously and unconsciously—which then form part of the narratives that arise between a person and an object, a space, or another person. Utilizing various references and approaches, this dissertation examines this narrative quality of my works, thereby producing another story from a story. My works are characterized by a few shared traits. First, they use observations of a space as a basis for imagining the lives and activities of the people living in those spaces. Second, they have a rich imaginary quality, in that they often focus on the narrative of an absent subject, or else they evoke the unconscious memories of the audience. Third, they seek to undermine the hierarchy between the center and the periphery, in favor of more organic relationships. By questioning our assumptions, my works function as a kind of social language, allowing us to re-examine the value of supposedly “trivial” objects, experiences, and ideas. In this context, my works typically rely on sound as a crucial element. Specifically, sound is emphasized, along with tactile sensation, to provide the audience with fleeting multi-sensorial experiences. In everyday life, noise is something to be blocked out, but my works use different noises to help the audience to “see” sound. Various noises, including the human voice, are analyzed and visually expressed in graphs, drawings, or a musical score. A musical score created from a person’s voice does not represent language, but the voice itself, and thus, the person. In illuminating the value of the “everyday,” this dissertation seeks to prioritize our understanding of the world and, ultimately, the people occupying it. In terms of other discourses on the everyday, Henri Lefebvre commented that the “tragic” and the “everyday life” should be directly confronted and overcome. Both Lefebvre and Michel de Certeau claimed that the supposed “meaninglessness” of everyday life was something to be overcome through daily practices, such as walking through urban space. My works seek to de-familiarize and rediscover the everyday, evoking a traveler’s perspective, and thus exposing the everyday as a medium. Both my artworks and this dissertation emphasize the convergence of art, life, and society, with the ultimate aim of erasing the boundaries that delineate the spaces we occupy and thus conjuring a truly open space. Based on people’s trust in the aesthetics of relationship, my works deduce a social communion wherein art can serve as social media. My primary concern is with analyzing everyday practices and establishing a subject (often absent) to represent our co-existence in the spaces where we form relationships in our daily lives.;본인의 연구는 본인의 작품 및 작품의 이론적 배경과 의의를 밝히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일상생활이 관계를 만드는 공간이라는 맥락 안에서 일상성과 공간의 의미, 관계를 맺는 방식을 본인의 프로젝트에서 구체화하여 전개하였다. 일상은 무의미해 보이고 익숙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우리는 자신의 삶에 대해 자각하기 어렵다. 본 연구는 친숙한 일상의 재인식을 일상 공간에 대한 사유와 일상생활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밝히고 있다. 본 논문은 본인이 경험한 공간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우리의 거주 공간 경험과, 일상성에 발견된 숨겨진 이야기들, 대화 공간에서 작품으로 발현된 다양한 관계의 스토리텔링 순서로 전개된다. 첫째, 공간 경험은 거주공간의 장소적 개념, 사회적 산물로의 사회적 공간, 그리고 이러한 고정된 실체에서 확장된 잠재적 공간의 개념을 포괄하고 있다. 다양한 공간 경험에 의해 오히려 공간의 경계는 무의미해졌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이나 도시의 장소를 예로 들어 혼종적 공간에 내재된 잠재성, 유동성, 움직이고 살아있는 신체로서의 공간 개념을 설명하며 본인의 작품과의 연관성을 서술하였다. 이 작품들은 건축 공간을 개방적인 대상으로 인식하고 제3의 공간이라는 개방성을 유도하는데, 본인은 이 담론을 설명하기 위해 들뢰즈와 베르그송의 개념을 포괄하는 엘리자베스 그로스의 공간 개념을 주로 언급하였다. 그로스가 언급하는 공간은 내부와 외부도 또한 그 사이 경계의 공간도 아니다. 이것은 완벽히 개방적이지만 무한대로 확장되지 않는, 예측할 수 없는 살아있는 공간 개념이다. 본인은 이것을 유연하게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의 맥락으로까지 확장시켰다. 따라서 연구는 공간의 구조와 배치·배열이 제공하는 다양한 의미와 사건들을 관계미학으로 설명한다. 상호인간적인 관계들로 파악되는 관계의 미학은 본인의 작품에 있어서 유연한 사유와 예술의 사회적 수용을 가능하게 해주었으며, 관계의 형성이 보여주는 과정과 사회적 문맥을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주변의 이웃 공동체와 타인의 삶에 대한 본질적 탐구로 전개가 이루어진다. 둘째, 일상은 우리가 생활하고 시간을 보내는 모든 것을 총칭하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일상의 가치는 그 되풀이 되는 이미지에 가려져 하찮거나 사소하게 인식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일상은 사회와 개인의 상호 관계에 의해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본인의 작품은 일관되게 그것이 내재하는 인간관계의 믿음을 주장했다. 모든 것에서 본질은 결국 상호인간적인 소통이기 때문이다. 본인의 기존 작품들을 열거하여 이 관계맺음이 일상에서 어떻게 드러났는지 살펴보았다. 작품은 거대 담론에 묻혀버린 소소한 이야기들을 들춰냄으로써, 정체성의 발현으로 환기될 수 있다. 이러한 정체성의 발로는 본인의 타문화와 타지 생활의 경험에서 시작이 되었고 타인의 삶에 대한 인정과 존중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개별 가치를 인정하는 태도로부터 목소리는 온전히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본인의 작품은 일상 안에 숨어있는 작은 이야기들에 천착하였으며 그것을 영상, 설치, 사운드, 드로잉의 형식으로 발전시켰다. 셋째, 세상과 관계를 맺는 방식은 본인의 대화 공간 프로젝트에서 구체화되었다. 프로젝트 <동네 다방과 동네 사람들 (Regular Cafe with Homemakers)>은 개인의 역사와 일상의 소소함을 미학적·사회적 실천의 문맥에서 전개하는 대화 프로젝트이다. 이것은 본인이 아티스트 레지던스에 참가하며 지역주민이나 예술가들과 대화를 나눈 것이 중요한 기원이 된다. 거기에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 공간을 만들고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서로가 존중하고 타인의 삶을 경청하고 있다는 점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대화 공간은 그것의 형성 과정에 가치가 있고, 예술가로서 본인이 갖는 사회적 책임도 자각하게 한다. 전체적으로 작품은 내러티브 성격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고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동안 그 대상-사물, 공간, 사람-과 나 사이에는 상호소통의 관계가 형성된다. 그들의 일상과 본인이 엮어내는 이야기들은 사실에 기반을 한 관찰 기록형 작업이다. 대화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무의식적인 기억, 환기, 추억, 흔적은 사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람과 공간 등에 내러티브를 만들어내는 요소가 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문학·연극·영화의 타 분야를 인용하여 본인의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내러티브적 속성을 강조하려고 했다. 그 결과 본인의 연구는 하나의 이야기에서 다른 이야기를 생산해내고 다양한 미학적 접근을 제공한다. 본인의 작업은 크게 몇 가지의 특징을 함축하고 있다. 먼저 관찰의 방식을 이용한 실천적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도시 공간을 관찰하고 낯선 타인의 삶에 능동적으로 다가갔다. 두 번째로, 작품의 대부분은 부재하는 주체에 대한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거나 관객에게 무의식적인 기억의 환기를 일으킨다. 그러면서 작품이 갖는 상상의 결은 더욱 풍부해진다. 그리고 작업은 중심과 주변을 해체하여 유기적인 관계를 보여준다. 이는 작업이 사회언어로서의 기능을 내재하고 있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사고의 해체를 통해 사소한 것들의 가치를 재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방법으로 본인의 작품은 소리를 작품의 주요한 요소로 등장시키고 있다. 촉각 등 감각을 병행시켜 청각을 강조하여 관객에게 찰나적인 공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일상생활에서 소음이나 잡음은 차단해야 할 대상이었다. 그러나 작품을 통해 이것들은 ‘소리를 보는 경험’이 되고 그래프로 분석되어 소리풍경 드로잉으로 표현된다. 목소리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음표로 가득한 악보로 치환되었다. 이 악보는 언어를 표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음표로 치환된 목소리는 목소리의 주체, 즉 그들 자체인 것이다. 결국 이러한 이론적·미학적 담론에서 본인의 연구가 함의하는 점은 항상 인간에 대한 이해이다. 이 연구가 사소한 것들의 가치만을 주장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타인과 세상에 대한 이해, 인간에 대한 이해가 최우선이 된다. 일상담론에 있어서, 르페브르가 언급한 일상의 비극과 일상성은 우리가 그 한가운데서 서서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세르토와 르페브르의 말을 빌리자면 일상은 항상 그래왔고 도시 걷기처럼 일상의 표현을 통해서 그 무의미성을 극복할 수 있다. 본인의 작업은 익숙한 일상을 여행자처럼 낯설게 바라보고 발견하며, 매개자처럼 그것이 세상 밖으로 잘 드러나도록 했다. 본인이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했던 고민은 나의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그리고 이 연구 과정은 결국 예술을 통해 사회적 경계를 무너뜨리고 경계 없음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예술 융합적인 태도를 견지하여 그것이 작품에 반영되었다는 성과를 가졌다는 점이다. 그 결과 작업은 관계미학이 지니는 인간상호관계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 사회성의 교감이라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그럼으로써 이것은 하나의 사회 매체가 되어 동시대의 문맥의 여정을 함께 하는 시발점이 되었고 앞으로 일상적 실천을 지속하며 외부와의 공존 속에서 주체화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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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조형예술학부 > Theses_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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