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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조직에 참여한 빈곤여성의 공동체의식 형성과정

Title
주민조직에 참여한 빈곤여성의 공동체의식 형성과정
Other Titles
The process of building a sense of community among women in poverty : focusing on the experience in the community organization
Authors
윤민화
Issue Date
2014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조상미
Abstract
본 연구는 저소득 지역에 살고 있는 빈곤여성이 주민조직에 참여하면서 어떻게 공동체의식을 발전시키고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 성장해나가는지 그 과정을 밝히고, 이를 통해 빈곤여성을 위한 사회복지실천과 정책에 유용한 지식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본 논문의 연구 질문은 “저소득 지역 주민조직에 참여한 빈곤여성이 어떻게 공동체의식을 형성·발전시켜나가는가?”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영구임대주택 내 주민조직에 참여한 빈곤여성 9명이다. 본 연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개별면담으로 얻은 자료로 스트라우스와 코빈(Strauss & Corbin, 1998)의 자료 분석방법을 활용하여, 개방코딩, 패러다임 모형, 과정분석, 핵심범주, 상황모형을 제시하였다. 개방코딩을 실시한 결과, 92개의 개념과 35개의 하위범주와 14개의 범주가 도출되었고, 이 결과를 재조합하여 패러다임 모형을 제시하였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민조직에 참여한 빈곤여성의 공동체의식 형성과정을 관통하는 중심현상은 ‘공감하여 연대함’으로 나타났다. 빈곤여성이 겪었던 ‘삶의 나락’과 같은 고통스러운 경험과 삶의 ‘출구를 찾아’ 주민조직에 발을 들어놓게 된 사건은 중심현상인 ‘공감하여 연대함’의 인과적 조건이 된다. 중심현상이 일어나는 맥락적 조건은 열악한 이웃의 삶과 지역사회에 대한 ‘변화를 바라는 마음’과 마음을 모아 실질적인 힘을 규합할 수 있는 ‘주민조직에 들어감’으로 나타났다. 빈곤여성의 공동체의식 형성 전략을 촉진하거나 제한하는 중재적 조건은 ‘한계에 봉착함’, ‘지지를 받음’, ‘우리 기준을 지킴’으로 나타났다. ‘벗어나기 힘든 가난’이나 양육을 병행해야 하는 개인적인 상황, 주민조직에서 겪게 되는 갈등, 주위의 부정적인 시선 등은 빈곤여성들의 공동체의식을 발전시키는 데 제한적 요소가 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가족이나 이웃이나 공식적인 기관으로부터의 ‘사적·공적 인정’, 삶에 모델이 되어주는 사회복지사의 존재와 이들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이웃 주민들의 마음이 빈곤여성에게는 ‘딛고 설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 주었고, 그 무엇보다 주민조직 참여를 통해 일구어 낸 활동의 성과와 성원들의 성장과 같은 ‘성공의 경험’이 주민조직 활동을 지속시키고 이를 통해 공동체의식을 형성·강화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또한 타인을 위한 삶을 강조하는 종교적 가르침과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고자 하는 엄마의 마음과 같은 ‘나를 지탱하는 가치’와 주민조직 활동을 통해 암묵적으로 ‘우리 안에 깃든 약속’ 과 같은 개인적·조직적 원칙들 역시 공동체의식에 영향을 주는 조건으로 나타났다. 빈곤여성이 취하는 공동체의식 형성과정에서의 상호작용 전략은 ‘모방하기’, ‘익히기’, ‘개척하기’로 나타났는데, 빈곤여성들은 주민조직에서 활동하는 초기에는, ‘이끌려하거’나 ‘따라하기’와 같은 ‘모방하기’를 시도하고, 개인 내적으로는 ‘성찰하거’나 ‘견디다’가 외적으로 이웃들에게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익히기’ 전략을 구사한다.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에서 자원을 ‘끌어오고 연결하’고, 문제를 ‘공론화하’고 종국에는 지역사회의 주민들에게 ‘본이 되기’에 이른다. 그 결과 빈곤여성은 ‘공적 자아로 성장함’, ‘조곤조곤히 일으켜 서로 세움’, ‘따뜻한 사회변화를 시작함’ 과 같은 결과에 도달하였다. 주민조직에 참여한 빈곤여성의 공동체의식 형성과정은 ‘이끌림’ 단계, ‘익힘’ 단계, ‘이끔’ 단계로 파악되었다. 이끌림 단계는 참여자들이 주민조직 공간에서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타인들과 삶을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결속되어 ‘우리’ 인식이 싹트는 단계이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개방하고, 타인의 처지를 들으면서, 서로에게 위로받기도 하고, 나 혼자만 힘든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또 자신이 알지 못했던 자신의 새로운 면과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한다. 익힘 단계는 참여자들이 점차 이웃들에게 관심을 확대하고, 주민조직 내부와 외부 활동을 본격화하면서, 우리의 힘을 자각하고, 공적 가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서로 부딪치고 조정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참여자들은 받는 자에서 돕는 자로서 자기 위치를 전환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획득해나간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여럿이 하면 해낼 수 있다는 ‘우리’의 힘을 느끼며, 이웃을 도우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 좀 더 가치 있는 삶이라는 인식을 공고히 해 나간다. 마지막으로, 이끔 단계는 참여자들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를 넘어 자원을 끌어들이거나 자신들의 주장을 외부에 알리면서, 우리의 범주를 확장시켜나가고 보다 보편적인 우리의식을 모색해가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참여자들은 지역 주민으로서 사회복지사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이웃의 욕구를 당사자적 관점에서 파악하고 해결하고자 시도한다. 또한 자신들이 살고 있는 영구임대아파트를 좀 더 좋은 공간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주인의식을 갖는다. 이를 위해 주위 이웃에게 함께하자고 설득하고 이 일의 중요성을 이웃에게 전파한다. 선택코딩에서 핵심범주는 “우리 안에서 나를 세워 우리 삶터를 일구어 나아가기”로 나타났다. 영구임대아파트로 이사 온 빈곤여성들은 나락과 같은 삶의 막막함과 고립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출구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주민조직과 만나게 된다. 빈곤여성은 주민조직에 참여하면서 서로의 삶을 나누는 ‘우리’의 공간을 얻었고, 그 공간에서 ‘자신을 새롭게 세워갈 수 있는 힘’을 획득한다. 우리라는 주민조직 안에서 자신을 세운 빈곤여성은 여럿이 함께 자신들이 살고 있는, 척박하지만 자신들의 삶터로 다가온 영구임대아파트 단지를 좀 더 살기 좋은 터로 일구기 위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함께 나누고, 그 공간을 가꾸면서 더불어 사는 지혜와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가 주는 사회복지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이론적 함의로는, 본 연구는 주민조직에 참여한 빈곤여성이 ‘지역사회 변화 주체’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다룸으로써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빈곤여성의 존재와 위치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였다. 특히, 빈곤여성들이 돌봄이나 보살핌과 같은 여성의 관계적 특성을 발휘하여 지역사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앞으로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돌봄과 보살핌과 같은 ‘관계적’ 특성에 보다 주목한 연구들이 필요하다. 또한 빈곤여성의 공동체의식 형성과정에서 ‘고통’, ‘아픔’을 공유하는 감성적 연대인 공감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이에 대한 관심과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실천적 함의로는, 빈곤여성의 공동체의식 형성을 촉진하는 ‘정신을 깨우치는 교육’, ‘조직구성원이 자연스럽게 형성하는 조직의 상징, 규범’ 등에 주목한 실천 개입이 필요하다. 더불어서 빈곤여성 개인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그 기회를 통해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섬세한 개입 또한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정책적 함의로는, 주민조직을 통해 성장한 빈곤여성들이 당사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단위 행정 위원회 등 정책적, 행정적 참여 기회와 지역 주민 당사자의 목소리를 안정적으로 들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확대를 제안하였다.;This research aims to identify the process of building a sense of community among women who experience poverty. By observing how those women living in the impoverished area take part in the community organization and grow into actors of social change, this study is expected to provide useful information for social work practice and policies in the relevant fields. Therefore it starts with a question: how do women living in the impoverished area of the city create and bolster a sense of community while participating in the community organization? To answer this question, nine participants were selected from a community organization located in the permanent rental apartment complex. Data collected from individual interviews were processed for open coding, category analysis by paradigm, process analysis, core category, and conditional matrix in accord with data analysis methodology developed by Strass & Corbin (Strauss & Corbin, 1998). 92 concepts, 14 categories and 35 sub-categories have been obtained through open coding. A paradigm model derived from the result of the coding indicates that 'Sympathy and Solidarity' has been presented as the central phenomenon throughout the whole process of building a sense of community. Two life events have worked as its causal conditions. First, they have mutually experienced the feeling of 'Falling to The Bottom'. Second, they have decided to take part in the community organization while they were seeking for an 'Exit to A Better Life'. Context conditions, under which the central phenomenon takes place, are 'Desires to See A Positive Change' in their local community and 'Joining in The Community Organization.' Intervening conditions that affect the use of interaction strategies are 'Reaching Breaking Point', 'Receiving Support' and 'Keeping to Our Rules'. Under 'Reaching Breaking Pont', factors including 'Dire Poverty', the 'Burden of Combining Motherhood and A Career', 'Conflict within The Group' and 'Negative Feedback from Others' seem to have discouraged the participants from developing a stronger sense of community. On the contrary, there are factors relating to 'Receiving Support', which help the participants have a deeper sense of community: 'Acknowledgement from Family, Neighbours or Public Organizations'; the 'Company of their Social Worker' as a role model; and 'People's expectations about Their Role in Community.' Most importantly, the 'Experience of Making A Visible Difference' in their own life and community seems to have played a major role. Regarding 'Keeping to Our Rules', moral principles are deployed to sustain the participants when they experience fatigue. Some of them are based on personal beliefs - religious teaching that highlights altruism and a desire to be an exemplary mother - whereas others are shaped as tacit agreements of the group. Specific interaction strategies the participants use in the community organization are 'Copying', 'Learning' and 'Pioneering'. As a 'Copying' strategy, they find it comfortable to be instructed by their social worker or peers in the group and imitate their thoughts and behaviors. 'Learning' takes place when they reflect on themselves. They tend to become more actively involved in the group after having the time of reflection. 'Pioneering' refers to their willingness to take actions to resolve problems in the neighbourhood. They pioneer by 'Contacting External Resources' and 'Bringing community Issues to The Public Sphere'. Using these strategies, they finally become an 'Exemplar of being a responsible member of society'. As a 'Mature Public Being', they 'Build up Each Other' and 'Start Bringing Heart Warming Changes to Society'. The result of process analysis reveals that the process of developing a sense of community have consisted of three stages; 'Being Guided', 'Learning' and 'Leading'. In the 'Being guided' stage, participants become aware of their part in the group and create an emotional connection with one another while sharing their lives. We-consciousness starts to grow in this stage. They open up and listen to each other. This experience of sharing not only helps them to see that they are not alone in hardship but also motivates them to have a positive attitude towards themselves. In the 'Learning' stage, participants expand the range of their interest to neighbours while engaging in various community organization activities. Although conflict is observed as they become more conscious of their power, it decreases when they start to reflect on the consequences of exercised power and begin to understand public values. In this stage, participants take a new position as a giver of help instead of being a receiver, through which they confirms their roles as a member of community. They also perceive that they can make changes if they work together and it leads them to have confidence in the life, in which people unite to help one another. In the last 'Leading' stage, participants stretch to external resources and express their demands in the political arena. In doing so, they become more aware of others and acquire a broader sense of community. They also reach out to their neighbours and sympathize with them by attending to their unmet needs. Finally they develop a sense of ownership, which is expressed in their various efforts to improve living conditions of the apartment and its surrounding area. They urge others to join as public concerns take priority in their minds. The core category during selective coding has been identified as 'Rediscovering Ourselves in Us and Pressing on to Improve Our Community'. The participants, who had found themselves ended up in the rental apartment came across the community organization while they were still striving to escape from a sense of desolation or isolation. By joining the organization, they could share their burdensome lives and regain strength to improve themselves. It has been noted that these women, who have benefited from the experience of joining the community organization, are willing to help their neighbours and to invest themselves to improve the living conditions of their community. Some implications can be made from the result of this study: At a theoretical level, this research provides a new perspective on women's place in community by focusing on the process, through which women in poverty grow into agents of social change. It is useful, especially, to understand how women can make a successful change by being caring and passionate. We-consciousness is created when they share their pains and sufferings and it plays an important role in the process. These relational characteristics distinctive to women have great significance for the future study on women's participation in community affairs. At a practical level, it has been noted that participatory education can be rewarding while discerning use of symbols and rules emerged from participants' interaction can be effective. At a policy level, it has been suggested that institutional means such as local administrative commissions are to be secured. Women who have made considerable progress in community organization are to be offered with opportunities to participate in them so that their voice can be heard in public poli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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