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 162 Download: 0

은유-도식론과 예술에의 적용

Title
은유-도식론과 예술에의 적용
Other Titles
Metaphor-Scheme theory and its application to art
Authors
이수정
Issue Date
2014
Department/Major
대학원 철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김혜숙
Abstract
This study is aimed at considering philosophical metaphor theories critically, suggesting a metaphor theory which connects metaphor with scheme and applying this metaphor- scheme theory to understanding art. Since Aristotle defined metaphor as giving a thing a name that belongs to something else, metaphor had been considered as problem of rhetoric which is distinguished with logic in philosophical tradition. In empiricist tradition, philosophers had thought that metaphorical utterances are occasional aberrations in the use of language, because they regarded that the purpose of language is to describe facts accurately and unambiguously. Therefore, metaphor which uses "wrong name" was regarded as a source of error in a matter-of-fact description and communication. In the Age of Enlightenment, metaphor had been thought of as an indirect way of expression which is only directed to those who could not grasp truth directly by reason. In philosophical tradition, every major theory treated metaphor as an irrelevant thing to meaning and truth until the twentieth century. There was one discipline in which the study of metaphor was central-rhetoric concerned with figurative language, especially tropes. However, the phenomenon of metaphor is far more prevalent than is generally admitted by philosophers and it arouses controversy in the 20th century ; whether "metaphorical meaning" exist or not, and if it does, what metaphorical meaning is. M. Black insisted that the problem of metaphor was at least partly a semantic issue. D.Davidson argues that in metaphor, stimulation of comparisons is purely causal, not linguistic, and J.Searl mobilizes Gracian apparatus to explain metaphorical meaning as speaker-meaning. Refuting D.Davidson and J.Searl's views, I argue that metaphor is a matter of meaning in a broad sense, but metaphor and metaphorical meaning cannot be dealt with purely within semantics. Among discussions of metaphorical meanings, I focus on N. Goodman's thesis. He suggests metaphor as a transfer of category and emphasizes that a word functions not in isolation but belong to a system of concepts in metaphor. As a transfer of system of concepts and a projection to other category, metaphor is not only a figure of speech, but also a figure of thought. This characteristic of metaphor appears in discussions on the role of metaphor in scientific discourses. R. Boyd and S. Haack focuses on the role of metaphor as terminology in science. A metaphoric expression as a theoretical term functions as a model to elucidate natural phenomenon in science. From it, the words and expressions based on the analogies are derived. Once a metaphor as a terminology was introduced and admitted, it prompts to explore the similarities and analogies between features of two subjects, including features not yet discovered. Metaphors are "theory-constitutive" and essential to the statement of novel scientific theories. Metaphorical meaning has a conceptual and a nonconceptual characteristic that cannot be dealt with within semantics. The concept of Kant's "Schema" is useful to explain what is metaphorical meaning and how metaphor works ; it mediates between the otherwise heterogeneous concept and intuition. Also scheme is a universal procedure of imagination in providing an image for concept. Connecting metaphor with scheme, G.Lakoff &M.Johnson deal with the way in which conventional metaphors structure our conceptual system and argue that metaphors function as image schema framing our perception and thought. In metaphor-scheme theory, metaphoric transfer is located at the level of categories, realm, not words and metaphor is not merely a linguistic phenomenon but also a fundamental principle of thought and a tool of cognition. In addition, I contend that metaphor- scheme theory can provide us with an answer to the questions such as the paraphrasibility of metaphor and the pregnancy of metaphorical meaning as it emphasizes the role of nonconceptual component and image association in how metaphor works. Lastly, I apply this metaphor-scheme theory to understanding art. Metaphor is a sort of sign, a sort of a unique method of standing for the world, in which one thing refers to something else belongs to other category. Inasmuch as verbal and non-verbal arts are regarded as a sort of sign, they can function as metaphors. This study tries to apply metaphor-scheme theory to Christian allegorical art and Korean traditional paintings. These paintings are metaphoric ones, and it means that these are not "sensuous clothing" of predetermined contents, but work as scheme which structures indetermined contents-our perception and understanding of the world. Furthermore, I intend to apply this approach to the concept of art as metaphor, that art is a metaphorical relationship to the world. As the relevance of art and metaphor is not only that art uses a lot of metaphor as a rhetoric device, but also that art, a sort of standing for the world, is metaphor. Art as metaphor is different from "art as pure form", which disregards meaning content of artwork, and is distinguished from "art as mimesis", which premises predetermined contents-the appearance of the world, the philosophical truth. It stresses that art functions as a scheme which structures our sense perception and makes conceptual frame. Key-words : metaphor, scheme, model, metaphorical meaning, art;본 논문은 은유에 대한 전통적 입장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은유를 단순한 언어적 현상만이 아닌 사유와 지각의 틀이 되는 도식scheme이라는 관점에서 고찰하며, 이러한 은유-도식론적 접근을 예술 이해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은유는 어떤 사물에 속하는 이름을 다른 사물에로 전용(ephiphora)하는 것이다. 철학 전통에서 오랫동안 은유는 참과 거짓이라는 논리의 문제와 무관한 것으로서의 시와 수사의 영역에서만 다루어져왔다. 경험주의 언어론에서 언어의 일차적 목적은 세계의 사실적 반영과 기술에 있고, 언어의 이상은 무엇보다 정확성과 명료성에 있으므로, 사물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이름을 사용하는 은유는 사실기술이나 의사소통에 혼동을 주는 오류의 원천이다. 계몽주의 시대에 은유는 실제로 전하고자 한 원래 뜻을 위해서 다른 것을 대신 제시하는 간접적 표현수단으로, 주로 추상적이고 정신적인 내용을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언어나 이미지로 나타내는 것이었다. 이러한 은유론들은 은유를 의미내용과 무관한 수사의 문제로 보았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경험주의적 전통을 계승한 논리실증주의에서 은유 문장을 무의미 문장으로 보았던 것에 대한 반발로, 블랙(M. Black)은 은유문장이 비은유적 표현으로 의역paraphrase되었을 때 의미내용에 있어서의 손실을 가져온다고 주장하면서, 은유를 의미의 문제 안으로 끌어들인다. 반면, 은유 문장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 이상의 다른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며 은유를 의미나 인식적 내용의 문제로 보기를 거부하는 데이빗슨(D.Davidson)은 은유를 수사학적 화행으로 본다는 점에서 전통적 관점으로 회귀한다. 은유가 넓은 뜻에서의 의미와 관련된 문제라고 본다는 점에서 본 논문은 블랙에 동조하지만, 은유의 의미란 의미론적 해석으로만 볼 수 없는 차원을 갖는다고 보아 은유의 의미의 특수성, 의역불가능성 등을 설명할 수 있는 대안적 논의들을 모색한다. 먼저, 은유가 지니는 의미의 풍부함을 낱말이 속한 영역, 분류체계의 이동이라는 점과 관련시키는 굿맨(N. Goodman)의 은유론에 주목한다. 은유가 분류체계 간의 전이, 다른 영역의 관점에서의 투사와 관련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언어의 문제만이 아니라 하나의 사고의 형태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은유의 특징은 과학적 담화에서 은유의 역할에 대한 헤씨(M. Hesse), 보이드 (R. Boyd), 하크(S. Haack)의 논의 안에서 드러난다. 은유는 현상설명을 위한 하나의 모델로 기능하면서, 관련된 어휘들을 파생시키며, 그 은유 안에서 관련되는 두 주제subjects 간의 유사성을 탐구하도록 촉진한다. 이러한 논의들을 통해, 은유는 개별적 표현들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사고의 모델이 되는 문제이며, 교육적 목적을 위해 도입되는 부수적 장치가 아닌 과학적 지식 안에서 이론의 내용을 구성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과학의 필수적 도구임을 알 수 있다. 의미론 안에서 다루어질 수 없었던 은유의 특징 중 하나가 은유가 분류체계 간의 전이와 관련된 구조적 문제라는 점에서 온 것이라면, 다른 하나는 은유의 의미가 지니는 비개념적 특징으로부터 온 것이다. 은유가 지닌 의미의 풍부성, 의역불가능성을 설명하기 위해, 비개념적인 요소와 개념적인 요소를 매개하며 구체적 이미지들을 보편적으로 인식가능하게 하는 표상으로서의 칸트의 도식Schema/scheme개념을 도입할 수 있다. 이질적인 것들을 동화하고 결합하는 유연한 표상 혹은 절차로서의 도식은 삶의 양식에 따라 경험적으로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변화하고 사라지는 것이다. 은유를 도식과 연관시키는 레이코프와 존슨(G.Lakoff &M.Johnson)은 은유가 사고와 감각지각을 규정하는 개념적 틀이자 이미지 도식image schema이 되고 있음을 주장한다. 모든 은유-도식들이 원초적인 신체적 지각경험이라는 관점에서 구조화되는 것이라고 본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논의는 은유가 인간의 사고와 지각을 규정하는 틀로 기능한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은유의 의미와 작동에 있어서 비개념적 요소인 구체적 이미지의 역할을 정당하게 강조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기존의 은유론들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 도식개념을 은유를 설명하기 위해 도입하는 입장을 은유-도식론이라고 할 때, 은유-도식론은 은유를 인간의 모든 언어 활동에 편재적이며 인간 사유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현상인 것으로 보며, 은유를 단순한 언어의 문제만으로 보는 것이 아닌, 사유의 한 형태이자 인지의 도구로 이해하는 관점을 취한다. 은유-도식론은 은유의 작동에 있어서 모델로서의 구조적 특징과 함께 구체적인 이미지의 역할을 강조한다는 점이 특징적인데, 이로 인해 은유의 의역불가능성과 의미의 풍부성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은유-도식론의 관점을 예술에 적용시켜 생각해볼 수 있다. 은유는 기호 관계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기호가 자신이 관습적으로 속해있지 않은 분류체계의 것을 지시하게 된다는 점에서, 은유는 세계를 지시하는 독특한 기호 관계라고 이해될 수 있다. 언어적, 비언어적 예술은 기호로 간주될 수 있는 한, 은유로 기능할 수 있다. 중세 기독교 알레고리 미술과 한국전통회화의 사례를 은유-도식의 관점에서 설명할 때, 그림은 구체적 경험 너머의 관념적 세계를 암시하는 수단이라기보다는 경험적, 관념적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지각을 구조화하는 틀로 기능함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예술이 세계에 대해 은유적 관계에 있다는 은유로서의 예술 개념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은유로서의 예술 개념은 의미내용과 무관한 순수 형식이나 매체의 특징을 중시하는 예술형식론과 구별되며, 세계의 외적 모습이든, 종교적 철학적 진리든, 미리 규정된 예술 외적 내용에 형식을 부여하는 것이 예술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모방mimesis이나 재현으로서의 예술론과 다르다. 또 예술이 세계에 대한 이해와 지각을 조직하는 틀이며, 미리 확정적으로 주어져있지 않은 내용을 구조화하는 도식으로 기능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Fulltext
Show the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일반대학원 > 철학과 > Theses_Ph.D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