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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초기 소설에 나타난 보편성의 재구조화 양상 연구

Title
한국 근대 초기 소설에 나타난 보편성의 재구조화 양상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process of Reconstruction of Universality in Early Modern Korean Novels
Authors
이선경
Issue Date
2014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김미현
Abstract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에 이르는 시기에 소설이 놓인 맥락이 변화했고, 그것이 근대 초기의 특성들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 직접적·간접적, 광의적·협의적 의미의 번역 행위가 개입했다는 것 역시 공유되고 있는 의견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근대가 국제관계 재편과 세계문학을 의식하면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전제하고, 이 안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전환의 내부와 심층을 보다 명확히 하여 근대 소설의 기원과 정체성을 전체적 차원에서 조망하는 일일 것이다. 본 논문은 이에 보편성(universality)의 틀로 근대 초기의 소설들을 관찰할 것을 제안해 보았다. 본 논문에서 방법론으로 삼고 있는 보편성은 첫 번째로는 쌍형상화도식을 넘어서 서양과 동양의 정신사적 맥락을 동시에 전체적으로 고찰할 수 있고, 두 번째로는 비교문학적·세계문학적 흐름에서 보편성이 번역 가능한 것임을 전제하며, 마지막으로는 근대성에 대한 비판 기제로 작용할 수 있는 틀이 될 수 있음을 규정한다. 또한 보편성의 구조적 틀을 내파하기 위해 본질적 차원의 보편(universe)과 헤게모니적 차원의 보편주의(universalism), 이로 인해 구성되는 보편자(universal)의 정체성 구조를 구분한다. 이러한 보편성의 틀을 근대 초기의 소설들에 적용할 때, 근대 초기의 복잡다단한 정신사적, 문학적 대상들에 대한 공시적・통시적 이해가 가능하다. 본문의 흐름은 1900년대 중후반에서 1910년대 후반을 통시적으로 고찰하는 것을 통해 구성된다. 근대초기는 보편성의 재구조화와 소설의 형성과정에 의해 네 시기로 구분될 수 있다. 우선, 1900년대 중후반의 시기에 나타나는 것은 인식적 보편성의 전변과 소설의 문어(文語)적 전환 양상이다. 서양·근대·문명은 최초에 보편주의라는 패권적 형태로 전해졌다. 이는 기존의 성리(性理) 구조를 이성의 헤게모니적 구조와 충돌하게 만들고, 자타 인식이 재편되는 과정을 통해 인식은 보편주의와 특수주의 사이에서 새로운 위상학에 놓이게 된다. 1900년대 중반 등장한 최초의 근대적 소설 형태들은 이러한 인식론적 보편주의의 위상학을 재현한다. 소설의 문자가 국문이라는 지향 아래 한글을 선택하고, 장르의 취사선택을 통해 계몽의 형식을 구성하고, 정전의 문맥을 통해 텍스트의 합법화 과정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소설은 스스로가 하나의 경계적 표상이 되어 보편의 구조가 변동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1910년을 전후한 시기에 있어서 중요한 사회적 분기점이 되는 것은 경술국치(한일합방)이다. 이 시기 소설들은 정치적 장소를 설정하고 화행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구어(口語)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보편의 구조가 존재적 차원으로 이동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근대 초기 화행의 성립은, 성리학적 공(公)의 맥락에서 구성되었던 기(己)로서의 주체가 근대 초기에 등장한 연설의 형식과 근대매체에 의해 재맥락화 되는 논설을 통해 정체성을 재구성하면서 나타난다. 여기에는 구체적 보편자였던 기의 주체가 특수자로 변모하는 이동이 내재해있다. 소설 안에 나타나는 정치에 대항하는 장소로서의 종교, 서발턴과 시민들이 정치성을 구성하는 과정은 특수자의 정체성을 갖게 된 기(己)의 주체가 확장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1910년대 초반은 근대 초기의 소설이 문학 장르 안에서 가장 극심한 경쟁양상을 보여주는 시기이다. 흔히 신소설의 통속화 시기 혹은 쇠퇴기라고 동의되는 이 시기는 활자본 고소설이 대량 유통되던 시기였으며, 번역·번안 소설이 크게 유행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따라서 이 시기 소설들에서 나타나는 것은 여러 가치와 지식들이 횡단하는 양상이며 이것이 윤리적 측면의 보편성을 새롭게 구성했다. 소설은 이러한 횡단적 양상들을 총체성 안으로 수렴하고자 하는 양상을 보이며, 이를 나타내는 것이 신소설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보편적 언술이다. 1910년대 중후반은 세계체제의 보편성을 동시적으로 인식하는 시기이다. 근대 초기에 불분명하던 한국의 공적 표상은 세계체제라는 보편주의 안에서 특수적인 한 지점인 ‘조선(朝鮮)’이라는 기호 안으로 수렴된다. 세계체제를 모범으로 하는 세계문학이 우월성이 기준이 되었을 때, 근대소설은 세계문학이라는 대타자와 조선문학이라는 타자 사이에서 설정된다. 그리고 이러한 동시성 안의 비동시성의 인식은 근대소설에 있어서 초월성을 보여주는 원인이 되게 한다. 이처럼 보편성에 따라 근대 초기의 소설을 관찰하는 것은 쌍형상화도식을 넘어서 서양과 동양의 정신사적 맥락을 동시에 전체적으로 고찰하여 구성되어가는 근대적 사고의 변혁을 알 수 있게 하며, 보편성의 번역가능성을 전제하는 것을 통해 비교문학적•세계문학적 관점에서 근대 초기의 소설이 가지는 혼종적 성격을 규명할 수 있게 하고, 이 자체가 근대성에 대한 비판 기제가 됨으로써 구성된 보편성 내부를 해체하는 것을 통해 한국적 근대를 정립할 수 있게 한다. ;This dissertation examines the process of reconstruction of universality in the early modern Korean novels. Early modern novels share their paradigmatic changes with the thought of the age which was formed by the clash between western thoughts and neo-Confucianism. Universality as methodology is able to display those conflict, negotiation, transformation, and reconstruction. Focused on the structure of the universality, early modern Korean novels show four phases of universality diachronically: mid and late 1900’s, around the year 1910, early 1910’s, and mid and late 1910’s. Chapter Ⅱ reveals epistemological universality in the mid and late 1900’s, which was exposed by the written language of novels. Novels chose their letter by symbolizing ‘Hangul’ as a national language, made the form of Enlightenment by modifying traditional genre ‘傳’, and composed the context by legitimating canons. This phase originated from the clash between ‘性理’ and ‘reason’: ‘性理’ was restructualized rational hegemonic system. Chapter Ⅲ explores ontological universality around the year of 1910, which was exposed by the spoken language of novels. Novels constructed the political places: sacred religious place through the style of ethos, socialized subaltern place through the tone of pathos, and routinized civil place through the discourse of the logos. This phase originated that the neo-Confucian subject ‘己’ translated the form of modern speech act in their particular ways. Chapter Ⅳ demonstrates ethical universality in the early 1910’s, which was exposed by the totality of novels. Novels designed the totality by their narratives: totality of the subject in the journey narrative, totality of the plotting in the detective narrative, totality of the sympathy of readership in the love narrative. This phase originated from the separation of ‘知’ and ‘道’ as a result of the acceptance of the modern knowledge. Chapter Ⅴ observes universality among the world system in the mid and late 1910’s, which was exposed by the aesthetic of novels. Modern novels written in the mid and late 1910’s shares the premise of world literature, which is the exchange of ideas. They assumed that world literature as a superior stage of literature and national literature as a inferior stage of literature. This aperture generated the transcendent aesthetic of the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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