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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알리스(Francis Alys)의 작품에 나타난 사회비판 의식

Title
프란시스 알리스(Francis Alys)의 작품에 나타난 사회비판 의식
Other Titles
Social Critique Found in the Work of Francis Alÿs
Authors
이진아
Issue Date
2014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오진경
Abstract
벨기에 태생의 건축학도였던 프란시스 알리스(Francis Alÿs, 1959-)는 1990년에 멕시코에서 본격적인 예술 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며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하여 미술계, 나아가 국제 사회의 정치 및 사회 현상들을 비판적으로 짚어내는 작업을 해왔다. 알리스는 단순한 외지인이 아닌, 도시 생활의 언어에 능통한 관찰자의 위치에서 멕시코 사회를 살피는 것을 예술 활동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의 작업은 직접적인 개입이나 비판보다는 이미지와 텍스트, 사진과 비디오, 퍼포먼스를 두루 사용하여 사회 현상을 있는 그대로 포착하거나 재해석된 의미로 재현함으로써 그 기저에 있는 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멕시코 사회, 미술계, 그리고 국제 정치의 여러 문제들을 일견 일상적이면서도 비판적인 메시지를 내포하는 다층적인 조형 방식으로 시각화한 알리스의 전 생애에 걸친 작업들을 비판의 대상에 따라 나누어 고찰해보았다. 알리스의 사회비판 의식은 전후 멕시코의 정치・사회적 상황과 멕시코 미술계의 특성에서 기인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멕시코에서는 여러 번의 경제 정책 실패로 인해 고질적인 소득불균형이 심화되었고 행정부의 절대권력 및 공직 사회에 만연한 부패로 사회 전반에 갈등과 긴장이 팽배했으며 선진국 반열 진입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로 요약되는 근대성의 담론이 계속되고 있었다. 한편 멕시코 미술계에서는 전후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연달아 겪으며 20세기 초 벽화미술에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는 미술과 정치의 관계에 대한 탐구가 다양한 미술사조와 형식을 통해 이어졌다. 알리스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1990년대의 멕시코 미술은 다수의 외국 미술가들이 유입되고 대안공간이 활성화되는 등 정부의 영향에서 벗어나 다원화, 국제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사진, 퍼포먼스, 영상, 엽서, 텍스트 등 개념미술의 영향을 받은 다양한 조형 방식을 구사하며 제도권에 대한 의구심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알리스의 작업은 이러한 사회적, 미술사적 맥락 속에 자리한다. 도시 문제를 다루며 시작된 알리스의 작업은 멕시코시티 구시가지의 낙후되고 정돈되지 않은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관찰자적인 시선과 비판적 시선이 공존하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 중반부터 알리스는 보다 명확하게 비판적인 주제와 함께 멕시코의 현실 정치를 다루었으며, 이후 작업의 중요한 주제가 되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근대성이 갖는 의미를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작가는 제도 비판적인 작업을 통해 미술 작품의 경제적, 정신적 가치가 결정되는 과정과 미술관의 역할에 대해 고찰하고, 미술계에 세계화의 물결이 도래하며 급증한 비엔날레와 장소특정적 작품의 당위성과 같은 쟁점들을 작품의 주제로 삼았다. 이어서 2000년대에 들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국제 정치를 주제로 삼은 작품들은 국경과 문화의 충돌이 존재하는 지역에서 이루어진 시적이면서도 정치적 메시지를 암시하는 행위를 통해 국가 간, 종교 간 갈등을 비판적으로 시각화했다. 본 연구에서는 알리스가 특정 정당이나 계층의 편에 서서 직설적인 작업을 통해 정치적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문제적 현상을 포착하여 이에 주의를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비판 의식을 드러냄을 집중적으로 고찰해보았다. 알리스의 작업에 나타나는 비판 의식은 단순히 특정 사회 현상을 문제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비판을 선동하기보다는, 관람자로 하여금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본 연구를 통해 프란시스 알리스의 비판 의식은 멕시코 현대미술이 천착해온 미술과 정치성에 대한 탐구의 연장선상에서 공간과 환경에 대한 건축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서정성과 정치성을 조화시킨 독창적인 미학으로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Belgian born artist Francis Alÿs (1959-) began his career in art in 1990 in Mexico, where he has resided since. His work addresses various social and political issues in Latin America, the art world and international politics. Alÿs's work takes as its starting point his examination of the Mexican society as a keen observer well versed in the life in a city. He employs various media including painting, text, photography, video and performance to capture social phenomena as they appear or represent them in his own visual language in order to reveal the underlying social problems. This thesis considers Alÿs's work in three categories divided by the differing objects of his critique. Alÿs's critical penchant derives from the socio-political climate of postwar Mexico and the characteristics of Mexican art. The years following the second World War proved to be tumultuous for the Mexican society. The economy suffered a series of failed initiatives, which resulted in serious income disparity; the absolute presidential authority gave rise to widespread corruption; the discourse on modernity, characterized by the ambivalence toward entering the line of developed nations, continued. In the meantime, postwar Mexican art continued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art and politics, whose roots can be found in the Mexican muralism of the early twentieth century. In the 1990s, a number of foreign artists moved to Mexico and alternative spaces outside of the government purview appeared. As a result, Mexican art became more diverse and international. Alÿs's work that focuses on social problems and employs various methods influenced by conceptual art such as photography, performance, video, postcard and text, with a degree of skepticism toward the established system, appeared within this social and art historical context. Alÿs's early works were focused on urban problems and deadpan depiction of the dilapidated old city center. Since the mid 1990s, Alÿs took the Mexican politics and the discourse of modernity in Latin America as his subject matter, which resulted in markedly critical works in comparison. Around the same time, he took on institutional critique by addressing the process of adding value to works of art, the role of museum, and the sudden increase of international biennales and site-specific commission works. In the 2000s, Alÿs began visualizing the conflict between nations and religions through his poetic yet implicitly political works on international politics centered around the border issues and the clash of cultures. This thesis focuses on the way Alÿs social critique manifests in his works. Alÿs does not voice his critique directly in a partisan manner but captures the possibly problematic phenomena and draws attention to them. In doing so, he encourages the viewer to recognize the problems herself and consider them critically, rather than defining certain social conditions as problematic and inciting criticism against them. This study concludes that Alÿs combines the poetic and the political with the architectural consideration on space and environment to create his unique aesthetics, while succeeding the generations of postwar Mexican artists who explored the relationship between art and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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