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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국가적 가족의 형성과 가족유대

Title
초국가적 가족의 형성과 가족유대
Other Titles
Transnational Family Formation and Transnational Family Ties : A Case Study of Vietnamese Women in South Korea Migrated through Cross-Border Marriages
Authors
김혜선
Issue Date
2012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회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함인희
Abstract
오늘날 글로벌화의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제이주의 흐름은 과거 어느 때보다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전통적인 노동이주와는 질적으로 다른 다양한 이주경로와 유형을 드러내고 있다. 초국가적 결혼을 통한 결혼이주의 증가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본 연구는 초국가적 결혼을 통해 형성된 결혼이주가족의 이주과정, 초국가적 가족 형성과정, 초국가적 가족네트워크와 가족 유대 등이 가족생활에서 어떻게 접합되어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초국가적 가족이란 국가의 경계를 넘어 가족들이 떨어져 살면서도 한 가족이라는 가족감정(familyhood)를 지니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결혼이주와 관련해서 초국가적 가족은 국경의 넘어 혼인관계를 맺고, 이주여성이 본국가족과 지리적인 분리를 경험하고, 이주 후 삶과 경험에서 본국의 가족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가족유대를 맺어가고 있는 현상에서 잘 드러난다. 초국가적 결혼을 통해 이주한 베트남 여성의 삶의 경험을 이해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행위성 접근방법을 사용하였다. 행위성 접근방법은 구조적 강제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자원을 동원하여 협상하고, 행위전략을 세우는 등 행위자의 주체적인 실천에 주목할 뿐만 아니라 실천행위가 사회관계를 변형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중요하게 다룬다. 이러한 입장에서 보면 이주여성은 초국가적 사회관계 속에서 가족구성원들과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행위자이다. 연구 대상은 베트남 이주여성과 남편을 한 쌍으로 연구단위로 기획하였다. 부부를 연구단위로 설정한 이유는 결혼이주여성의 이주의 경험과 삶은 가족이라는 사회적 관계 속에 위치한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초국가적 가족이라는 상황적 맥락 속에서 젠더관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변형되고 있는가는 본 연구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편 베트남을 선정한 이유는 2000년 이후 베트남여성과 결혼하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를 하였고, 조선족 다음으로 결혼하는 비율이 높은 국가이지만 상대적으로 조선족이나 필리핀 이주여성에 비해 연구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문화관련 기관에서 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다. 연구 방법으로는 심층면접(in-depth interview) 방법을 통한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사례 선정은 연구자가 지역단체에서 2년 정도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임의표집과 눈덩이표집을 하였다. 그리하여 베트남 부부는 10쌍을 심층면접하였고, 개별사례로 이주여성 19사례, 한국남성 2사례, 보조사례 부부 3쌍과 개별 3사례 등 총 50명을 심층면접하였다. 본 연구의 중심과제는 세 가지이다. 첫째, 베트남 여성과 한국 남성 사이의 초국가적 결혼이 성사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국제결혼이주 과정에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결부되어 있는데, 송출국과 수용국의 사회구조적 맥락, 이주정책, 가부장적 헤게모니, 결혼중개업체, 이주네트워크,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 그리고 개인의 열망과 동기 등이 포함된다. 이 주제와 관련한 핵심적인 질문은 베트남 여성과 한국남성이 어떠한 동기에 의해서 초국가적 결혼을 선택하는가이다. 둘째, 결혼이주가족의 초국가적 가족의 형성과 일상적 삶의 실천행위에 관련한 주제이다. 초국가적 가족은 국가의 경계를 넘는 초국가적 결혼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서로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배경이 다른 두 국가 사이를 오가며 초국가적 가족관계를 유지하는 행위는 이주생활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남편이나 시댁 가족과의 가족관계에서 협상의 자원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초국가적 가족은 국경을 넘나드는 가족유대 이외에도 가족구성원이 상이한 문화와 정체성을 체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초국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주요한 연구문제는 이러한 초국가적 특성이 가족의 형성과정에서 어떻게 동원되고 변형되는가, 그리고 이러한 초국가적 자원을 자녀양육과 같은 일상적인 삶의 실천 행위들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협상되는가이다. 마지막 과제는 결혼이주여성이 본국과 맺는 초국가적 가족유대와 초국가적 실천을 살펴보는 것이다. 대부분의 결혼이주여성은 본국에 있는 가족과 초국가적 유대를 맺고 있지만, 그 유대의 지속성과 성격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변화한다. 여기에서 다루는 주요한 문제들은 누가 그리고 왜 초국가적 가족유대를 맺어가는가, 송금의 문화적 의미는 무엇인가, 이주여성이 어떻게 연쇄이주를 촉진하는가 등이다. 본 연구의 IV장에서 다룬 연구의 결과는 국제결혼이주가 젠더위계에 의해 지지되고 있고, 이러한 젠더위계는 또한 국가 간의 위계와 맞물려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초국가적 결혼과 결혼이주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가난이지만, 경제적 동기로만 환원될 수 없는 다양한 이유가 결합되어 있다. 결혼이주여성은 경제적 동기 이외에도 가족을 위해서,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등 다양한 동기에서 결혼을 선택한다. 남성 역시 마땅한 배우자를 찾지 못하는 사회경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지만, 삶의 전환이나 새로운 삶으로 기획되고 있었다. 그러나 남성은 이주여성과 마찬가지로 구조적 제약 속에 위치하지만 젠더관계에서 우월적인 위치로 인해 상대적인 권력을 더 많이 갖고 있었다. V장에서 논의한 연구결과는 이주여성은 가부장적 가족관계를 협상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을 가지고 남편과 성역할을 협상하고 가부장적 가족관계를 변화시키려고 하였다. 그러한 협상자원은 전통적인 성역할과 관련된 출산, 자녀양육, 언어능력, 문화차이, 초국가적 정체성, 그리고 초국가적 가족네트워크 등이다. 이주여성은 전통적인 성역할을 거부감 없이 수행하면서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전략으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여성의 권력자원들이 제한된 조건 속에서 이주여성은 종종 친밀성의 위기와 갈등 상황에 놓인다. 한편 가족전략 차원에서 결혼이주가족이 계급적 조건에서 실천하는 다양한 행위 등을 초국가적 가족 자원과의 연관 속에서 살펴보았다. 결혼이주가족은 초국가적 가족네트워크를 삶의 자원으로 가지고 있지만, 이를 활용하는 데는 계급적 배경, 삶의 전망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VI장에서 다루고 있는 연구결과는 대부분의 이주여성들은 본국의 가족과 초국가적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정서적, 문화적 그리고 경제적 초국가적 가족유대를 맺고 있으며, 현실을 살아가는 삶의 방편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었다. 이주여성은 이러한 가족유대를 한국생활에 적응하고 정착하는데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종종 본국가족과 남편과 자녀로 이뤄진 현실가족 사이에서 갈등하는 위치에 놓여 있었다. 송금행위에서 이러한 요소가 확연히 드러났는데, 이러한 갈등 상황 속에서 이주여성은 누가 가족인가를 놓고 가족의 경계를 설정하거나 본국에 있는 가족과 거리두기를 하였다. 한 가지 새로운 사실은 이주여성이 본국 가족과 맺는 관계는 이주여성이 친정에 송금하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베트남 가족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형태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러한 초국적 가족의 경제적 지원은 이주여성의 경제적 안정에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이주여성이 본국가족과 초국가적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기저에는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방편으로 이용된다는 점에서 생존전략임을 살펴보았다. 요약하면, 본 연구는 이제까지 한국의 이주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초국가주의 현상을 결혼이주가족 사례를 중심으로 이들이 초국가적 가족을 형성하고, 초국가적 가족관계를 맺어가는 현상을 살펴본 데 있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들은 앞으로 다양한 민족적 배경을 가진 이주여성의 초국가적 삶을 연구할 때 시금석이 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 논의된 초국가적 가족의 이슈들은 ‘이주의 시대’를 맞아 이주가족의 욕구와 경험에 바탕한 이주정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서 이 문제를 공론화시키고, 활발히 연구될 필요성을 제기한다.;The flow of international migration across national borders, which is taking place in the context of globalization nowadays, has increased in volume and frequency more than ever before. Recently trends also reveal diverse paths and patterns of international migration that are qualitatively different from those of traditional labor migration. Particularly, increase in migration through cross-border marriages represents one of distinct features in these trends. These dominant trends can also be observed in South Korea, migration through cross-border marriages has increased steadily since the late 1990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lived experience of Vietnamese women in South Korea who migrated through cross-border marriages to Korean men using data collected from in-depth interviews. This study of takes an agency approach to understand the lived experience of Vietnamese women migrated through cross-border marriages. This approach challenges a one-sided account of migrant women’s lives that overwhelmingly focuses on personal vulnerabilities or structural constraints. Instead of positioning them as a victim of circumstances such as global inequality, poverty, and patriarchal hegemony, this study takes an agency approach to highlight their remarkably resilient lives in negotiating an agreement and strategizing actions using various resources despite these structural constrains. By taking an agency approach to understand the lived experience of these women, in addition, this study highlights not only the structural conditions in which daily practices take place but also individual and collective resources available to enhance their capacity to transform social relations. Thus, an agency approach considers these migrant women as a social agent interacting with their family members and others embedded in the web of social relations stretching across national borders. The data come from in-depth interviews with 50 voluntary participants. In the early stage of research design, I considered Vietnamese migrant women and their husbands as the study population. Cases were selected by using convenient sampling and network sampling techniques while I was working as a volunteer at voluntary associations for migrant women over two years. The sample consists of 13 couples and 21 individuals (19 women and 3 men). Among them nine (3 couples and 3 individuals) were supplementary cases drawn from families with different ethnic backgrounds. These supplementary data were used for comparison purposes. Each interview typically took about 2-3 hours, and I interviewed more than twice for each case if needed. There are three main objectives in this dissertation research. The first is to understand various factors involved in transnational marriages between Vietnamese women and Korean men. Various factors interplay in this process of international marriage migration, which include structural contexts of sending and receiving countries, migration policies, patriarchal hegemony, marriage introduction agencies, migrant networks, socioeconomic backgrounds, and personal motives and aspirations. A question at issue is, What motivates Vietnamese women and Korean men to favor cross-border marriages? When Vietnamese women and Korean men seek out transnational marriages, an array of different factors may affect their choice and decision making. Findings discussed in Chapter 4 show that international marriage migration was supported by a gender hierarchy which was in turn intertwined with the global hierarchy of nation-states. Although escaping from poverty was the most often cited reason, a plethora of other motives and aspirations stood behind cross-border marriages. Korean men also frequently answered that they could not find desirable Korean spouses because of their lower socioeconomic status, but some of them opted for transnational marriage as a moment of transition into new lives. Like Vietnamese women, Korean men were constrained by structural forces, but they were in a position of exerting more power in matchmaking due to the intersection of national and gender hierarchies. Another objective concerns the formation of transnational families and the implementation of daily practices such as parenting in the family. Migrant women form transnational families in that their family relations and family lives spread across national boundaries. Cross-border marriages engender family relations that cut across national boundaries. These transnational family ties may lead family members to actively engage in transnational practices, and thereby enriching their lives. Besides, these families are transnational in a sense that they consist of members embodying different cultures and identities. Therefore, key empirical questions to ask are: How are these transnational properties mobilized and transformed in the process of family formation?; how do migrant women use these transnational resources in family practices like parenting and, particularly, in negotiation with their husbands and in-laws? Chapter 5 addresses these issues related to daily practices in transnational families. In dealing with patriarchal family relations, as discussed in Chapter 5, migrant women commanded various bargaining resources, ranging from childbearing and caregiving capacities that were associated with traditional gender roles, to bilingual fluency, cultural sensitivity, transnational identity, and transnational family networks that were stemming from their in-between status. With a combination of these bargaining resources, migrant women negotiated gender roles with their husbands and transformed the patriarchal family relations. However, migrant women were not always successful in bargaining with patriarchy. For example, cultural differences were commonly seen as a source of marital conflicts. Certain resources were accumulated in the process of acculturation. Migrant women were pressured into learning Korean and Korean culture as quickly as possible. Their linguistic competence and cultural sensitivity that would indicate the degree of their acculturation turned out to be vital resources for finding jobs and raising children. The strength of migrant women’s bargaining power tended to increase as they participated in the labor market and financially contributed to the family. Realistically, it is true that parenting practices, investment in children’s education, and aspirations for the future were shaped by their ability to mobilize socioeconomic resources. Nonetheless, their lives were not determined by economic resources alone as they contrived to coordinate strategic actions and to improve their lot and that of their families. With the help of transnational family networks, for example, some migrant women set up a plan to send their children to their homeland as a means to improve their educational opportunities and life chances. Despite structural constraints, therefore, they were quite in control of their own lives. Migrant women claimed to be nurturing mothers and supporting wives by performing traditional gender roles without much resistance. However, it is noteworthy that they were often exposed to the crisis of intimacy and marital conflict without adequate bargaining resources and power. The final objective intends to address transnational family ties and transnational practices. Most of migrant women maintain transnational ties with family members back home, but the sustainability and character of these ties may vary and change over time as they settle in South Korea. Sending remittances is the case in point here. Chapter 6 covers these issues related to transnational family ties and transnational practices. The main questions addressed in Chapter 6 include: Who are likely to maintain transnational family ties and why?; what is the cultural meaning of sending remittances and how does it define and redefine family relations?; how do migrant women become a node in migrant networks that contributes to chain migration? Findings suggest that most migrant women sustained transnational family ties that were of an emotional, cultural, and economic nature. Transnational ties and migrant networks fastened by remittance and chain migration were of significance because they provided these women with resources for dealing with difficulties in adaptation and settlement. One of the remarkable findings is that maintaining transnational family ties and migrant networks brought about negative as well as positive consequences for migrant women. Through these transnational family networks, migrant women received information, emotional support, and other resources that helped them ease their transition into a new country. However, migrant women often faced role conflict. They were positioned as daughters in their natal families, and yet they were wives and mothers in their own families. If they tried to perform these dual roles simultaneously, they often met role conflict because of incompatible expectations and demands attached to these roles. Sending remittances, above all, was an acute case of illustrating such role conflict. Migrant women dealt with this conflicting situation either by defining the boundaries of the family, or by distancing themselves from their natal family members. Another surprising finding is that some of migrant women were receiving remittances and other forms of monetary support from their natal family members. Various forms of financial support getting from their natal family members helped them to gain a foothold in the host country. To summarize, there has been little knowledge advanced in the literature about the formation of transnational families and the maintenance of transnational family ties among migrants in South Korea. This study intends to fill this gap by examining the cases of Vietnamese women migrated through cross-border marriages. Findings in this study will pave a way for more comprehensive research on transnational families formed by migrant women of different ethnic descent i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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