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 19 Download: 0

불안의 기분에 기반한 현대시 교육 연구

Title
불안의 기분에 기반한 현대시 교육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Stimmung' of Anxiety in Poetry Education.
Authors
윤호경
Issue Date
2014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교육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정우
Abstract
본 연구는 윤동주의 시를 중심으로 불안의 기분에 기반한 시 교육의 내용 및 원리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불안은 인간이 자신과 자신의 삶을 반성적으로 성찰하여 주체적인 태도를 갖도록 촉구하는 기분이다. 불안을 시 교육의 장에서 다루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기분(Stimmung, 獨) 개념을 제안하고 이를 교육적으로 재개념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학습자들이 시 교육에서 불안의 기분을 경험함으로써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고 스스로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내용과 원리를 마련할 것이다. Ⅱ장에서는 시 교육에서 불안의 기분을 논의하기 위한 이론적 전제를 다룬다. 현재 문학교육에서 논의되는 정서(emotion) 개념은 인지주의 심리학에 근거한 개념으로서 이성적인 감정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정서 개념은 비이성적인 감성의 영역을 설명하지 못해 학습자들의 다양한 반응을 포괄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한편, 기분은 의욕과 인식, 판단 이전에 인간을 자기 자신에게 드러내 주는 존재 방식으로서 인지주의의 감정적 판단에 선행하는 근원적인 차원의 개념이다. 기분은 인식론적 범주를 넘어서 존재론적인 범주에서 인간의 감성을 다루기 때문에 기존의 정서 개념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기분 중에서 가장 근본적인 기분은 불안이다. 불안은 갑자기 엄습하여 일상의 균열과 모순을 드러냄으로써 인간을 가족, 사회, 민족, 국가, 절대자 등 그 어떤 일상의 가치와 대상에도 의지할 수 없이 홀로 자기 자신과 대면하게 한다. 불안은 고통스러운 기분임에 틀림없지만 이를 용기 있게 받아들일 때 인간은 세상의 가치와 평가에 연연하던 존재에서 벗어나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존재로서의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 특히 청소년기의 학습자는 정체성 형성 과정에서 여러 가지 혼란과 위기를 경험하므로, 자기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고 주체적 태도를 갖도록 촉구하는 불안은 중요한 교육적 의미를 갖는다. Ⅲ장에서는 윤동주의 시를 대상으로 불안의 기분 작용 과정을 구체화한다. 불안은 하나의 통일성 있는 개념이 아니라 경험의 주체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윤동주의 시는 본래적인 삶을 살고 있지 못하는 일상적·현실적 자아의 자기반성과 성찰을 다루고 있어 불안 속에서 본래적 자기로 성장해 나가는 인간의 모습을 살펴보기에 적당하다. 불안의 기분은 시 텍스트에서 자아의 일상에 대한 자각, 불안의 기분을 통한 자기와의 대면, 불안의 인수(引受)를 통한 본래적 삶의 선택으로 구체화된다. 인간이 일상에 대해서 자각하는 것은 불안의 기분 속에서 일상의 모순과 균열을 감지하는 것을 말한다. 불안의 기분을 통해 자기와 대면하는 것은 인간이 자기 자신과의 만남을 통해 일상의 허위와 기만을 깨닫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불안을 인수하여 본래적 삶을 선택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불안을 용기 있게 받아들임으로써 인간이 본래적 삶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존재로 성장하는 것을 말한다. Ⅳ장에서는 Ⅲ장의 내용을 바탕으로 불안의 기분을 기반으로 하는 시 교육의 원리와 지향을 제시한다. 불안은 규정하기 어려운 기분이지만 시 텍스트에 나타나는 시적 장치와 시적 요소를 경험함으로써 느낄 수 있다. 본고에서는 불안이 작용하는 방식 및 원리를 세 가지로 파악한다. 첫째, 학습자들은 시의 침묵을 통해 불안을 자각하고, 둘째, 낯설게 하기를 통해 불안이 개시하는 본래적 세계와 만나며, 셋째, 시작(詩作)을 통해 존재 사유를 경험한다. 이를 통해서 학습자는 일상에 대해서 반성과 성찰을 하고, 낯선 이해를 통해서 자신의 지평을 확장해 가며, 타인과 윤리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함으로써 본래적 존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본 연구는 정서보다 근원적·포괄적 개념인 기분에 주목하고 학습자가 시 교육에서 불안을 경험함으로써 성찰적·주체적·윤리적 삶을 지향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내용과 원리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시 교육에서 정서 개념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학습자의 자아성찰 및 정체성 형성에 유의미한 교육적 실천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stablish the educational contents and objectives of ‘Poetry Education Based on the Stimmung of Anxiety' through the poetry written by Yun Dong-ju(윤동주). To deal with the 'anxiety' in poetry education, this study suggests the concept of 'Stimmung', mood in German, which is more fundamental than the notion of ‘emotion’. The Stimmung of anxiety urges people to reflect their daily lives and makes them become more autonomous. On the second chapter, the theoretical premise for 'the Stimmung of anxiety' would be presented. As the concept of emotion used in poetry education has been derived from the cognitive psychology, it lays great stress on rational emotion but devaluates irrational feelings. It can’t cover various reaction of learners and restrict their responses of poetry. Therefore, the notion 'Stimmung' which has more fundamental meaning than the emotion is used in this study to include various responses. In other words, the notion of Stimmung has existential understanding on human beings, so it can supplement problems of emotion. On the third chapter, the anxiety, a fundamental Stimmung, would be specified through the poems written by Yun Dong-ju. Yun's works based on his self-examination of life show us a process of his growth through the deep anxiety. The Stimmung of anxiety is shaped up as three concrete phases, self-awareness of daily lives, experience of meeting one's own self, and accepting the anxiety for authentic existence. Among various Stimmung, anxiety is the most fundamental one. Anxiety makes us distressful, but when we accept it courageously, we could be irreplaceable and unique. On the fourth chapter, contents and objectives for experiencing the Stimmung of anxiety in poetry education would be proposed. Although the notion of anxiety is difficult to define or regulate, it is possible to understand the meaning of anxiety through poetry. This study proposes three principles for experiencing anxiety. First, learners could feel acute anxiety through reading 'silence' in poems. Second, defamiliarization makes their daily lives unfamiliar. Finally, poetry writing urges learners to think about existences ontologically. Through experiencing anxiety, learners could examine their everyday lives by themselves, get new perspectives and knowledge, and pursue moral coexistence with others. This study pays attention to the concept of Stimmung, tries to supplement the concept of emotion, and finds the educational contents and objectives of experiencing anxiety in poetry education. Through this study, discussion about the notion of emotion is expected to arise lively and educational practices for learners' identity formation would be animated.
Fulltext
Show the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일반대학원 > 국어교육학과 > Theses_Master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