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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記號)소비사회의 허구적 정체성에 관한 시각표현 연구

Title
기호(記號)소비사회의 허구적 정체성에 관한 시각표현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f Visual Expression of Fictional Identity in Society of Sign Consumption
Authors
정미진
Issue Date
2014
Department/Major
대학원 디자인학부시각디자인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인성
Abstract
20세기 중반 거대 자본과 기술의 발달은 인류에게 급격한 경제 성장을 안겨주었다. 생산은 소비를 추월하기 시작했고 사회는 이른바 '소비의 사회'로 접어들었다. 기업과 사회는 과잉 생산의 문제를 과잉 소비로 해결하고자 하였고, 과거 '약탈'과 '허비'를 의미하던 '소비'의 의미는 '일상적이고 긍정적인 행동 양식'으로 변화되었다. 이에 발맞춰 기업은 광고와 마케팅을 이용하여 상품에 실질적 사용가치 이상의 의미, 즉 기호(記號)를 담기 시작했다. 이와 같이 현대의 소비는 사용가치를 얻는 단순한 행위를 넘어서 문화적 맥락을 갖는 일종의 기호(記號)로 이해할 수 있다. 현대인은 더 이상 사용가치 만을 위해 지갑을 열지 않는다. 현대의 소비는 상품에 담긴 기호(記號)를 소비하는 것이고 따라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이자 계층과 사회적 차이를 드러내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 소비는 나를 드러내는 방식이자, 내가 존재하는 방식이다. 기호(記號)소비사회에서 개인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상품을 소비한다. 소비의 이러한 측면은 개인의 개성이나 취향의 발현이라는 능동적 의미로 이해되기도 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기호(記號)소비는 이미 나의 자유의지를 떠나 사회가 암묵적으로 정해놓은 기호체계에 스스로를 편입시키는 수단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소비는 나를 남과 다른 계급에 소속시키기 위한, 또는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집단에 소속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점에서 현대의 소비는 계급적이라 할 수 있다. 소비의 욕망은 소비 할 수 없는 사람이 존재할 때 극대화된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은 욕망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현대인은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정체성을 확인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그 과정에서 자유와 주체성을 상실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다. 다시 말해 현대 사회의 소비는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는 수단이라는 명목 하에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한 강요된 기호(記號)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기호(記號)소비사회가 갖는 한계이자 허구성이다. 따라서 현대인은 무엇이든 소비할 수 있는 자유 속에 사는 것 같지만 정작 이것이 정말 나의 의지인가를 확신할 수 없는 소비의 노예로 전락하고 만다. 이러한 점에서 기호(記號)소비사회는 소비를 통한 허구적 정체성의 획득이 일반화된 사회이다. 결국 기호(記號)소비사회는 무엇을 소비하는가를 통해 한 인간의 정체성을 결정해 버리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다. 이에 본 연구자는 ‘기호(記號)소비사회의 허구적 정체성에 관한 시각표현 연구’를 논문의 주제로 삼고 ‘정황(Context)의 변환을 중심으로 한 개념디자인’ 방법론으로 작품을 제작하였다. 현대사회는 상품의 실질적 가치보다 기호(記號)로써의 가치를 우선시 하고, 내면적 정체성보다 소비를 통해 획득된 정체성을 앞세우는 기현상(奇現象)을 보인다. 이러한 기호(記號)소비사회가 가진 심각한 정체성의 위기를 시각화하기 위해 본 연구자는 정황(Context)의 변환을 통해 의미의 전환을 이루는 개념디자인 방법론을 표현 방법으로 설정하였다. 개념디자인 방법론을 통해 연구자는 정황과 지적(知的) 개념이 강조되는 디자인 방법론을 연구하고, 이를 통해 소비사회의 허구적 정체성에 대한 연구자의 생각을 시각화하였다. 디자인은 소비사회에서 상품의 기호를 창출하는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디자이너의 역할은 더 이상 소비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기호의 생산자 역할에 머물러 있지 않다. 디자이너는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디자인을 통해 사회와 소통함으로써 자신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본 연구자 또한 소비사회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이를 개념디자인 방법론으로 시각화하는 과정을 통해, 디자이너로서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기호(記號)소비사회를 살아가는 소비자이자 디자이너로서의 정체성도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Development in huge capital and technology in the middle of 20th century caused rapid economic growth for human beings. Production began to exceed consumption, and human society entered into a “society of consumption.” Corporations and society attempted to resolve the problem of excessive production by excessive consumption, and the meaning of “consumption,” previously indicating “plunder” and “waste,” was changed into “ordinary and positive behavioral patterns.” Keeping up with the times, corporations began to include meanings exceeding the actual value of use, or signs, in their products using advertisements and marketing. Thus, modern consumption can be understood as a kind of sign with cultural context, not as simple behaviors obtaining value of use. Modern people do not open their wallets just for value of use. Modern consumption is to consume the signs in products; thus, it is a course of communication based on social agreement and a measure of expressing social difference. Consumption is a way to express oneself and a way of existing. In this society of consuming signs, individuals consume products in order to identify their identity, and such aspect of consumption can be understood as positive meaning of individual’s personality or expression of preference. However, technically speaking, consumption of signs is already out of a person’s free will and serves as a mean of incorporating oneself into the system of signs that is implicitly defined by society. Consumption is just a means for one to belong to a class different from others, or to belong to a group that one thinks is ideal. Thus, modern consumption can be classist. Desire of consumption is maximized when there are people who cannot consume, for what can be owned by anyone cannot be an object of desire. Consequently modern people try to express their personality via consumption and to create their identity, but during that, they are placed in an ironic situation in which they lose their freedom and independence. Consumption in modern society, thus, may be signs that are forced by other people or social position in the name of a mean to express personal preference, indicating limitations and ficitonality of a sign-consuming society. Modern people seem to live within freedom of consuming everything, but actually are degraded to the slaves of consumption, not convincing that to consume is their own will. Thus, the sign-consuming society is a society in which it is generalized that fictional identity is obtained via consumption, revealing that sign-consuming society has structural limitations through which an identity of a person is determined by what they consume. The author of this paper fixed a thesis subject as Visual Expression of Fictional Identity in Society of Sign Consumption” and produced the work with a methodology of “concept design centering on context transformation.” Modern society put value as signs ahead of actual value of products, having a strange phenomenon in which identity obtained via consumption is preferred to inner identity. In order to visualize such a severe crisis of identity presented by the sign-consuming society, the author selected concept design methodology as a method of expression in which semantic transformation is materialized through contextual transformation. In the concept design methodology, the author researched a design methodology in which context and intellectual conception are emphasized and, via the methodology, visualized the ideas of the author on fictional identity of the society of consumption. Design has played an important role in creating signs of products in the society of consumption, but designers are no longer producers of signs to sustain the society of consumption. Designers can expand their scopes by caring about social problems and communicating with society through their designs. The author tried to have an opportunity to consider social roles of designers by having a critical mind on the society of consumption and visualizing the mind with concept design methodology, thus resulting in presenting an opportunity to understand the identity of both consumer and designer who live in this sign-consuming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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