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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부버의 『나와 너』를 바탕으로 한 무용창작작품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에 관한 연구

Title
마틴 부버의 『나와 너』를 바탕으로 한 무용창작작품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newly choreographed work 「I for you and you for me 」based on『I and you 』of Martin Buber
Authors
이윤경
Issue Date
2014
Department/Major
대학원 무용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신은경
Abstract
현대사회의 사람들은 IT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여러 분야의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이에 커뮤니케이션기능의 발전이 가져다준 이점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지고, 사람들은 또 다른 존재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이러한 가능성이 열려진 반면에 현대인들은 자신의 진실된 자아를 주변인에게 드러내지 않고 스스로 외로움을 경험하며, 소외된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인간은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사회적 집단 속의 한 구성원으로서 타인과 접촉을 통하여 상호 의존관계를 맺고 살아야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그러나 눈부신 발전을 이룬 과학화, 기계화는 현대인들의 인간성이 점차 비인간화되도록 하는 모순을 초래함으로써 인간관계의 회복과 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리하여 본 연구자는 세계 1차 대전 이후 기독교의 신학이나 철학, 또한 정신의학계에까지 넓고 깊은 영향을 끼친 실존주의 철학자 마틴 부버(Martin Buber, 1878∼1965)와 그의 저서『나와 너(I and Thou)』(1923)에 담긴 관계철학에 대해 살펴보았다. 1차 세계대전 후 나치에 쫓겨 오랜 망명 생활을 하였던 마틴 부버는 이 시기에 무시되는 인간의 존엄성과 소외, 불안 등 부정적 상황을 진정한 만남과 대화로 해결하고자 이를 강조하였다. 또한 그는 유신론·무신론적 실존주의를 바탕으로 한 인격주의 철학을 주창하며, 자신의 관계철학에 대해 각기 다른 세 가지 만남의 관계를 정의했다. 먼저 자연과 사람의 관계에서는 말을 할 수 없는 사물을 단지 하나의 ‘그것’이 아닌 우리와 동등하게 마주서있는 ‘나-너’의 관계를 통해서 ‘너’로 변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서만 발생하는 사이의 영역 즉, ‘대화’를 통한 만남의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음을, 마지막으로 영원한 존재와 사람의 관계에서는 나와 너 사이에 이어지는 모든 관계의 연장선들이 영원한 존재로 이어질 수 있는 길이며, 영원한 존재와의 관계는 은총으로서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연구자는 앞서 언급한 부버의 세 가지 대화적 관계 중에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중심으로 무용창작작품「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를 안무하여 ‘나-너’의 관계 즉, 대화를 통한 만남의 관계 형성과 이로 의한 인간 존재의 의미를 찾고자 하였다. 따라서 총 3장으로 구성된 무용창작작품「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에서는 무용수가 다른 존재와 관계를 ‘꽃’이라는 상징적 매개체를 통해 맺음으로써 진정한 자아를 찾게 됨을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만남과 관계의 필요성을 재인식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이러한 목적으로 안무된 무용창작작품「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를 무대 공간의 사용과 무용수의 움직임, 오브제의 의미를 통해 작품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장에서는 타인의 무관심에 대한 외로움과 고독을 표현하기 위해 각박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장면을 보여준다. 조명을 활용하여 무용수의 공간을 제한하고 사람들의 무관심에 상처를 받은 무용수가 낮은 높이와 무거운 움직임으로 슬픔의 감정을 표현한다. 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자동차 경적소리와 사람들의 말소리, 빗소리 등의 효과음에 이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2악장의 전주음악이 흐를 때, 비가 쏟아지는 상황을 설정하여 어두운 조명 속에 빨강, 파랑색의 우산과 노란색의 핸드백을 들고 등장하는 3명의 찬조출연자들이 꽃을 들고 있는 무용수를 밀치고 다니는 제스처와 마임을 통해 이들 간의 무관심한 인간관계를 나타내었다. 2장에서는 고독과 외로움이 더욱 고조되고 슬픔이 격정적으로 변화하며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찾으려 헤매는 장면을 보여준다. 상수 뒤쪽의 탑 조명 안에 앉아 제한된 공간에서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꽃잎을 뜯는 동작을 통해 무용수의 절망하는 모습을 나타내었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날카로운 느낌의 빗금무늬 조명이 전체공간으로 확대됨에 따라 상수 뒤쪽에서 하수 앞쪽을 향하는 반복적인 지그재그 동선을 사용함으로서 방황하며 돌아다니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또한 치맛자락을 잡고 쥐어뜯는 듯 한 움직임과 전반적으로 에너지를 더 높고 크게 확장시키는 동작들을 사용하여 무용수의 혼란스러운 감정상태가 점점 최고조에 이르게 됨을 나타내었다. 3장에서는 어느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고 관계가 형성되고 이러한 만남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게 되는 장면을 보여준다. 무용수의 감정이 점점 고조되어 절정에 이루는 순간 무용수가 멈춘 상수 뒤쪽에만 풋 조명이 켜지고, 꽃을 들고 있는 다른 누군가의 팔이 상수 뒤쪽 다리 막 안에서 나타난다. 이 때 무용수는 무음의 정적 속에서 이를 응시하며 당황스러운 감정 상태를 드러내지만 조심스레 다른 사람이 내민 꽃을 향해 손을 뻗어 이를 받아들이고, 또 그와 손을 마주 대는 동작을 함으로써 둘 사이의 관계가 형성됨을 보여준다. 특히 여기서 1장의 도입부분과 같은 음악, 같은 동선을 사용하였으나 무관심에 의한 고독감과 외로움을 표현했던 1장과는 다르게 관계형성에 의한 기쁨과 환희의 대비되는 감정을 보여주어 같은 현실이지만 변화된 내면의 세계를 강조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무용수는 1장에서 꽃잎을 뜯어버렸던 상수 뒤쪽의 탑 조명으로 다시 들어가 자신이 버렸던 꽃잎들을 소중한 듯 가슴으로 주워 올려 천천히 하늘을 바라보며 작품이 마무리된다. 이상과 같이 본 연구는 무용창작작품「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를 통해 진정한 만남의 중요성과 본질적인 가치를 보여줌으로써 현대사회 속에서 발생하고 있는 관계의 결여에 대한 문제를 일깨우고 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하였다.;Thanks to the development of IT modern time makes the relationship of a large number of people in different fields through diverse communication methods that was impossible in the previous times. As an advantage of that communication, every year a new paradigm is created and people tries to communicate with another being. Although this possibility is created, modern people don't show the real ego to others and experiences loneliness and some live alienated. Human is not just a simple being but a member of social group so in order for human to live happily he or she needs to interact with others through connection. However, due to the mechanization and automation of developed modern society, the personality of modern people is becoming more inhumane which is ironical. Therefore the needs of restoration of human relationship and improvement with the basis of understanding is rising. This research focuses on existentialist philosopher Martin Buber(1878~1965) which influenced deeply the catholic theology, philosophy, and even psychiatry after the 1st World War and the relationship philosophy on his book I and you(1923). Martin Buber lived long exiled by the Nazi after the 1st World War and he focused on resolution of the ignored human dignity, alienation, anxiety of this era through true relationship and communication. Also he advocated personalistic philosophy with the basis of theistic and atheistic existentialism and he defined 3 types of relationship on his relationship philosophy. Firs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nature and human there can be true communication with mute things through 'I-you' relationship and he insisted that thing 'it' can become 'you' of equal existence through this communication. Secon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 the relationship can be created through 'conversation' which can only occur between them. Thir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 and the eternal being, all the extension of relationship can be the road to the eternal being, and the relationship with the eternal being can be created through blessing. The creative dance piece I for you and you for me created is bas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 among the three relationships stated above and tried to find the meaning of human being through relationship creation showing in the piece that 'I-you' relationship is created by conversation. Therefore the creative dance piece I for you and you for me shows with the moves of the dancer to find the real ego through connection with other being by the medium of flower and give a new understanding of the needs of real relationship through the dancer's pose and expression of the emotions that has changed after the relationship. The analysis result of space, dancer, and objet of creative dance piece I for you and you for me consisted of 3 chapters with the basis of the above is as follows: In the first chapter, there are sounds of car horn, people talking, and raindrops and prelude of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 2 op 2 to express the loneliness by the indifference of others of the heartless an speedy modern society. Also the spotlight limits the space of the dancer and he shows the sadness and being hurt by the indifference of the people moving heavily and low. To emphasize this it has set a raining environment and showed indifferent human relationship by 3 guests with red and blue umbrella, yellow bag, and flower pushing the dancer. In the second chapter, the loneliness is deepen and sadness becomes explosive and tries to express the figure wandering to find the meaning of himself. In the beginning it showed the dancer sitting in the tower light behind the water in despair by the motion of tearing off the petals of the flower which was himself. Also the slash pattern light and the continuous zigzag movement from water to sewage shows his wandering and the movement like tearing the skirt and movement with high energy and big gesture overall shows that the confusion of the dancer is getting to the climax. In the chapter 3, as the emotion of the dancer to find the real self creating the relationship by getting attention of someone comes to its climax, the music also goes to the climax and suddenly stops. At this moment the foot light is turned on only at the back of the water where the dancer has stopped and someone's hand with flower appears in the bridge curtain in the back of the water. The dancer shows his embarrassment watching the flower in the short mute moment. However, he slowly reaches his hand and receives the flower and shows the creation of the relationship by touching his had to the other hand. Especially here the same music and moving line was used as the beginning of chapter 1 but chapter 1 expressed loneliness and chapter 3 showed the happiness through the creation of relationship. Therefore the music and moving line is the same but it emphasized the contrasted situation through the emotions of the dancer. In the end the dancer goes back to the tower light behind the water where he had torn off the flower petals and picks up the petals, hugs it in his chest and watches the sky. This represents that he had found the real ego. This research shows the essential value of real relationship through creative dance piece I for you and you for me and arouses the problem of lack of relationship in the modern society and reaffirm the importance of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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