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 335 Download: 0

현대 기술 시대의 위험과 '전향' 가능성

Title
현대 기술 시대의 위험과 '전향' 가능성
Other Titles
The danger and ‘the turning’ of the modern technology : a study on Martin Heidegger's philosophy of technology
Authors
신지현
Issue Date
2014
Department/Major
대학원 철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이상화
Abstract
The aim of this dissertation is, based on Martin Heidegger’s philosophy of technology, to analyse human being’s mode critically which is subordinate to modern technology. Heidegger defines the age of modern technology as ‘the highest danger’ to mankind. However, human can turn ‘the danger’ into ‘salvation(Rettung)’ by experiencing a danger as danger itself. Based on this thesis, I tried to show the possibility of free relationship between human and technology through the concept of 'the turning(Kehre)'. Based on a perspective of Heidegger, technology should be defined as ‘aleteia[truth]’, rather than tools for man. Aleteia is a way of revealing(Entbergen), which organizes our world and also decides our living and the most genuine definition which covers technical factors. Revealing of technology is started from mankind using tools, which is the first being related to humankind in the world. Thus, I tried to elucidate on the fact that technology is lying at the root of human being through discussions on the tool-analysis of 『Being and Time』. Human set up a relationship with tools in reducing distances. Contemplating this pattern of nearness is going to be critical viewpoint of understanding modern technology. Technology as alteia can provide wider perspective of relationship between human and modern technology. Ancient Greek's notion of 'techne' covers the production of all the products, including art. However, current modern technology is in the shape of 'enframing(Ge-stell)', which has been distorted from poiesis which was ancient Greek's way of revealing. The essence of modern technology is enframing(Ge-stell), which instructs everything to be existed only in the shape of consumption. This kind of 'standing-reserve(Bestand)' transforms every component to be standardized as the same form and also to be placed closer to users. Nature is just existed as energy resources. In consequence, human being who requests these resources is in existence as another standing-reserve(Bestand). In the process of expanding the concept of nearness, world is transformed as world without any farness and nearness. In this world, human experiences are occurred as the formats of only usage and depletion. As such, the potential of various existences is excluded. Criticizing modern technology as enframing(Ge-stell), Heidegger didn't just display pessimism. He rather claims that human being can obtain a possibility of 'the turning' by recognizing this situation as 'the danger'. Because, if human experience genuine technology as aleteia, there is a chance that people response properly. This should be materialized as the method of 'restorative surmounting(Verwindung)', which communicating with the past rather than leaving the past. To materialize Verwindung, human being should open themselves to the essence of technology. Heidegger suggests that men always secure an uncertain measure of life. This method is generated from deep consideration of art which unclearly manifest itself. Thus, human beings and technology can have unclosed and multilateral relationships only when they are openly interacting each other.;본 논문의 목적은 마르틴 하이데거의 기술철학을 통해 기술적인 세계에 함몰되어 있는 인간의 존재방식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어떻게 그 함몰에서 빠져나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모색해보는 것이다. 하이데거는 기술을 도구적으로 규정하던 기존의 틀을 넘어 존재자의 존재를 밝혀주는 진리로 재정의하여, 기술을 존재론적인 위치로 옮겨놓는다. 더불어 하이데거는 기술 포화의 시대에서의 기술을 인간의 본질적 존재가능성을 위협하는 ‘위험’으로 정의하지만, 오히려 그 ‘위험’을 경험함으로써 기술의 ‘전향(Kehre)’ 가능성 또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이데거는 기술을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나 수단뿐만이 아니라 존재자의 존재를 밝혀주는 진리, 곧 ‘알레테이아(ἀλήθεια)’로 파악한다. 그에게 도구나 수단은 기술에 대한 옳은 규정일 뿐이지만 진리는 기술적인 것들을 넘어서는 가장 포괄적인 참된 규정이다. 기술은 인간이 살아가는 세계를 구성하고, 그 세계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을 결정한다. 기술의 활동은 인간이 도구를 사용하는데서 시작되는데, 인간이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가장 처음 만나는 존재자가 도구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하이데거의 저작인『존재와 시간』의 도구분석 논의를 통해 기술이 인간의 존재에 근원적인 것임을 밝히려고 한다. 인간은 도구와의 거리를 없애며 가까이 하는 방식으로 관계 맺는데, 이러한 가까이 함의 경향을 고찰하는 일은 현대 기술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진리로서의 기술은 기술 시대에서 인간과 기술의 관계에 대한 다른 시각을 던져줄 수 있다. 고대의 기술 개념인 테크네는 예술을 포함하는 모든 제작물의 제작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그 안에 예술의 탈은폐 활동을 품고 있다. 그러나 현대 기술은 본질은 고대 그리스의 수공업 기술의 탈은폐 방식인 포이에시스(ποίησις)에서 지속적으로 변형되어 ‘몰아-세움(Ge-stell)’의 상태에 이르렀다. 몰아-세움이라는 본질은 획일적이고도 기능적인 탈은폐만을 지시하여 모든 것을 부품이라는 존재 방식에 가두어버렸다. 자연은 쓸모를 위한 것, 에너지원으로서만 드러나고, 그것을 요청하는 인간 또한 주문자로서 부품이 된다. 부품화는 모든 존재자를 쓸모를 위해 꼭 같은 모양으로 변모시키고, 그 후엔 손에 잡히기 쉽도록 사용자의 가까이에 배치해놓는다. 그리고 이 가까움의 경향이 극단적으로 확장되면서 세계는 멂과 가까움의 구분이 사라진 세계, 획일적인 간격의 세계로 변형된다. 사물은 등한시되고 부품만이 존재할 가치를 얻는다. 획일적이기 때문에 간격이 사라진 무간격의 세계에서 인간의 모든 경험은 사용과 소모의 방식으로 일어난다. 심지어 예술작품 또한 획일적이고 수동적인 만남의 대상, 소비의 대상이 된다. 모든 것이 같은 간격에 있는 세계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가 아니라 오히려 몰아-세움의 경험만이 살아남는 획일적인 세계가 된다. 그러나 위와 같은 현대 기술 시대에 관한 분석은 단지 비관적으로 끝나지 않는다. 하이데거는 몰아-세움 외의 다른 가능성이 사라진 세계를 위험이라고 부르지만 우리가 위험을 위험으로서 드러내어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는 것에서부터 기술의 전향 가능성이 시작된다고 주장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주장에 따라 현대 기술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통해 기술 시대에서 인간이 어떤 방향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그 실마리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우리가 기술에 대한 축소된 규정에서 벗어나 진리로서 기술을 경험하고 있다면, 그것에 제대로 응답할 가능성에 놓여있는 것이다. 이는 현재의 기술을 등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흔적을 수용하면서 극복변형(Verwindung)해 나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본 논문은 하이데거가 몰아-세움의 탈은폐 방식으로부터 이탈할 가능성을 예술에게서 찾는 것에 주목한다. 하이데거는 예술작품의 제작과 그것의 존재방식으로부터 인간이 몰아-세움으로부터 이탈할 지점을 찾고자 한다. 인간은 몰아-세움이 부여한 용도의 회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예술작품의 존재방식과 같이, 자신의 척도를 미지의 것으로 두어야 한다. 하이데거는 이러한 척도를 실현하는 삶을 ‘시적으로 거주하기’라고 부른다. 여기서 시적이란 테크네가 품고 있는 포이에시스의 탈은폐 방식을 함의한다. 인간과 기술은 예술적 탈은폐 방식을 통해 서로에게 갇혀있지 않은, 열려있는 방식으로 관계 맺음으로서 비로소 자유로운 관계를 맺고, 다양한 방식의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Fulltext
Show the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일반대학원 > 철학과 > Theses_Master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