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환경에서 한글 글자 크기가 청년과 노인의 읽기 속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Reading environments are changing due to popularization of digital devices. In Internet, we can create a reading environment appropriate for readers by regulating the visual properties of digital texts. print size is one of the important factors influencing reading speed. Previous studies have reported that reading speed curves at a wide range of print size levels consist of the early sharp rising section, the even maintaining section after reaching the highest reading speed, and the gradual decreasing section. The minimal print size required to allow a reader to reach the highest reading speed is called CPS(Critical Print Size), and the CPS for young adults have been known as 0.15∼0.3° in the previous studies from regions using English. A reader’s reading speed generally decreases as he or she gets older. Though olders’ reading speed decreases because of decline in their sensory functions due to aging, differences between young adults’ and olders’ reading speed could be offset by the provision of an optimal reading environment. A study examining complex effects of print sizes and age on reading speed reported reading speed differences of young and older adults varied according to print sizes. Along with overall reading speed decrease, age differences increased in relatively small or large print sizes. However, both young and older adults reached the maximum reading speed at 0.3°. Age differences in reading speed do not appear in the range of 0.3∼1.0°. These findings imply effects of print sizes on reading speed could be changed depending on age. Thus, optimal print sizes need to be investigated to maximize reading performance of young and older adults. This study has systematically examined effects of Hangul print sizes on young adults’ and olders’ reading speed in computer environment. Using the RSVP (Rapid Serial Visual Presentation), and with 0.52°, a regular print size for Internet, as the criterion, this study has measured the accuracy of sentence reading under the conditions of 7 print sizes 0.25∼16 times as great as the criterion and in 6 durations between 50∼1600 ms. Young adults’ and olders’ reading speed curves have been drawn by applying the curve fitting method to the reading accuracy data. It tries to observe the aspects of the reading speed according to print sizes by yielding CPS and maximum reading speed on the reading speed curves, and to characterize what constitutes the conditions of the print sizes that maximize young adults’ and olders’ reading performances. As a result of the experiment, the reading speed aspects of older adults are different from those of young adults. The reading speed of young and older adults began to rapidly rise at 0.13° and kept rising with print sizes increased, and the maximum reading speed was reached at CPS and maintained up to 8.32°. The CPS was greater in olders than in young adults as it was 0.64° for the former and 0.44° for the latter. The maximum reading speed was lower in olders than in young adults as it was 245.61 wpm in the former and 313.82 wpm in the latter. As a result of the study, it has turned out, with 0.52°, a regular print size for Internet as the criterion, that young adults can show their maximum reading speed with print sizes smaller than the criterion size whereas olders need print sizes greater than it. These results suggest that texts need to be presented at a print size appropriate for each age group in order to allow young adults and olders to maximize their reading performances in digital environments.;인터넷과 디지털 기기의 대중화로 읽기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 환경에서는 디지털 텍스트의 시각적 속성을 조정하여 독자에게 적합한 읽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글자 크기는 읽기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선행 연구들은 광범위한 글자 크기 수준에 대한 읽기 속도 곡선이 초기 가파른 상승 구간과 최대 읽기 속도 도달 이후의 평평한 유지 구간, 그리고 점차적인 감소 구간으로 이루어진다고 보고하였다. 최대 읽기 속도에 도달하기 위해 요구되는 최소한의 글자 크기 수준을 글자 크기 임계치(critical print size)라고 하며, 영어권 선행 연구에서 청년의 글자 크기 임계치는 0.15∼0.3°로 나타났다. 읽기 속도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전반적인 감소를 보인다. 노화에 따른 감각 능력의 감퇴 때문에 노인의 읽기 속도가 저하되지만, 최적의 읽기 환경이 제공된다면 노인의 읽기 속도 차이가 상쇄될 수도 있다. 글자 크기와 나이가 읽기 속도에 복합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선행 연구에서는 청년과 노인의 읽기 속도 차이가 글자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관찰하였다. 노인의 전반적인 읽기 속도 감소와 함께 상대적으로 작거나 큰 글자 크기 조건에서 나이 관련 차이가 크게 나타났으나, 청년과 노인이 동일한 글자 크기 조건에서 최대 읽기 속도를 보였고 최대 읽기 속도에서 나이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글자 크기가 읽기 속도에 미치는 영향이 나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청년과 노인에게 최대의 읽기 수행을 가져올 수 있는 글자 크기를 확인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는 컴퓨터 환경에서 한글 글자 크기가 정상 시력을 보유한 청년과 노인의 읽기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검토하였다. RSVP(Rapid Serial Visual Presentation) 기법을 사용하여, 인터넷 상용 글자 크기인 0.52°를 기준으로 0.25∼16배 범위의 7가지 글자 크기 조건과 어절당 50∼1600 ms의 6가지 제시 시간에 대해 문장 읽기 정확도를 측정하였다. 읽기 정확도 데이터에 커브 피팅(curve fitting) 기법을 적용하여 청년과 노인의 읽기 속도 곡선을 도출하였다. 읽기 속도 곡선 상에서 글자 크기 임계치 및 최대 읽기 속도를 산출하여 글자 크기에 따른 읽기 속도의 양상을 확인하고, 청년과 노인의 읽기 수행을 최대화하는 글자 크기 조건이 무엇인지 규명하고자 하였다. 실험 결과, 글자 크기에 따른 청년과 노인의 읽기 속도 양상이 차이를 보였다. 청년과 노인의 읽기 속도는 0.13°에서부터 글자 크기가 커질수록 급격히 증가하다가 글자 크기 임계치에서 최대 읽기 속도에 도달한 후 8.32°까지 유지되었다. 글자 크기 임계치는 청년 0.44°, 노인 0.64°로 노인의 글자 크기 임계치가 더 컸다. 최대 읽기 속도는 청년 313.82 wpm, 노인 245.61 wpm으로, 노인의 최대 읽기 속도가 더 느렸다. 본 연구 결과, 현재 인터넷 상용 글자 크기인 0.52°를 기준으로 청년은 기준 글자 크기보다 작은 글자 크기에서도 최대 읽기 속도를 보일 수 있는 반면, 노인은 최대 읽기 속도를 내기 위해서 기준 글자 크기보다 더 큰 글자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디지털 환경에서 청년과 노인의 읽기 수행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각 나이 집단에 적합한 글자 크기로 제시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