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와 장인을 통해 일본 들여다보기

Abstract

우리는 왜 일본을 알아야 하는 것일까? 현재 세계사는 물론 동아시아사에서 학생들은 일본의 역사를 배우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 오늘날의 일본을 왜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조차 잘 모르고 있다. 일본의 사무라이에 대한 이미지는 할복, 가미카제 자살 특공대 등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대상으로만 각인되어 있는 등 오해와 편견 속에서 일본을 보는 시각 역시 문제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일본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학생들에게 제한된 시간 내에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오늘날 일본을 있게 만든 근원적인 힘은 일본의 역사와 문화적 특성에서 나왔다. 사무라이의 집단 중시 문화, 위계질서 그리고 ‘only one'을 신조로 삼는 장인 정신이 바로 그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사무라이와 일본 장인의 특성을 추적하여 고찰하는 한편, 영상을 활용하여 오늘날의 일본 사회의 특성과 연계하여 일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수업구성안을 설계하고자 하였다. 영화「추신구라 (忠臣蔵)」(1962)와 「스시 장인 : 지로의 꿈 (Jiro Dreams of Sushi)」(2011)을 선정하여 사무라이와 장인의 특성들을 분석해내고, 그것에 포커스를 맞춘 영상편집분을 제작하였으며, 영상편집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 수업-도입부용 PPT를 별도로 제작하여 모둠 활동을 하기 전 학생들이 일본 문화와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을 사전에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기존의 영상 매체 활용 수업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영상에 대한 비판적 이해와 학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모둠 활동을 구성하고 활동지를 제작하여 앞서 제작한 영상편집분을 QR코드에 담아 모둠 활동지로 배포,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해 QR코드에 담긴 동영상을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존의 영상 수업의 일회성이라는 최대 단점을 보완하고 수업 이후에도 학생들의 필요에 따라 영상을 활용할 수 있는 측면까지 고려하였다. 이렇게 제작된 수업 모형을 실제 동아시아사 수업에 적용해봄으로써 그 가능성과 효과성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학생들의 활동지 및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본 연구가 학생들에게 사무라이와 장인에 대한 일본 문화의 이해를 도울 수 있다는 가능성 및 일본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새롭게 하였다는 측면에서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되었다. 또한 동영상을 시청하는데 있어 QR코드의 활용이 유용했다는 학생들의 반응 또한 관측되었다. 그러나 사무라이 집단주의 특성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은 점 등은 연구의 한계로 지적된다. 앞으로 이러한 한계를 보완한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수업 모형이 등장하여 교육적으로 활용 가능한 영상자료 제작의 질을 높이고, QR코드와 같은 새로운 시도들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Why should we know Japan? Currently students learn the history of Japan in the history of East Asia as well as the world history, and before entering the detailed content, there is little understanding why one should know today's Japan in reality. In addition, one doesn't know even the basic knowledge about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The image about Japanese samurai is stamped on people's memory with stimulating objects, sensational objects such as hara-kiri, KamiKaze suicide commando, that is, the viewpoint of Japan in misunderstanding and prejudice is also a problem. If so, what is a plan to relay a basic knowledge about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to the students without the background knowledge about Japan effectively? Nowadays, the fundamental power to have made what Japan is, came out of Japanese history and cultural characteristic. Samurai group-oriented culture, order of rank and craftsmanship to make ‘only one' a creed are just the things. In this study, we attempted to trace such samurai and the characteristic of Japanese artisan and consider it, and design a class plan to understand Japanese culture in liaison with the property of today's Japanese society using videos. We selected the movie 「Chushingura」(1966) and 「Jiro Dreams of Sushi」(2011) and analyzed the characteristics of samurai and artisan, produced image compilation focused on it, produced PPT separately for class-introduction part to enhance the use of video compilation so that students might learn the background knowledge about Japanese culture and history in advance before starting a group activity. In order to induce a critical understanding about the image which was pointed out as a demerit the previous image media-aided class and students' commitment, we constructed a group activity, manufactured activity paper, inserted above-produced video compilation in QR code, distributed a group activity paper, rendered the students use a smart instrument individually and use the animation contained in QR code, and made up for the biggest demerit which is one-shot of image class previously, and considered the side that students could use videos after the class according to their necessity. We attempted to apply such produced class model to the class of the history of East Asia practically and verify the possibility and effectiveness. As the result of analysis on students' activity paper and questionnaire survey, and confirmed the possibility that this research could assisted the students to understand Japanese culture as to samurai and artisan and students' positive response in the side that it renewed the concern and interest in Japan. And we observed students' response that the use of QR code was useful in watching the animation. But the point that this study didn't argue a negative side on the characteristic of samurai groupism is pointed out as the limit of study. In future, it is expected that a class model about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will appear to complement such limit, enhance the quality of the production of image data to be used educationally, and a new attempt like QR code will be m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