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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중문화(1979-2008)에서의 고전서사 수용 연구

Title
중국 대중문화(1979-2008)에서의 고전서사 수용 연구
Other Titles
中国大众文化(1979-2008)中吸收传统叙事之研究 : 以叙事电影和电视剧中的异类恋爱故事为中心
Authors
문현선
Issue Date
2012
Department/Major
대학원 중어중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정재서
Abstract
当今是大众文化的时代。大众文化具有依靠媒体进行传播的特征,电影和电视可以说是对大众最具影响力的媒体。目前敍事电影和电视剧作爲支配大众文化的"现代神话"发挥着其功能。如果古代神话是回答人类与人类世界存在论意义上的问题的叙事,那么媒体传播的敍事電影电视剧则隐喻着今天人类的存在和人类世界。尤其是如果那些故事在悠久的文化传统中一直延续下来,从不间断的话,那么它们足可以成为社会和文化共同体的某种"原型(archetype)"。当代中国电影和电视传播的异类恋爱故事正是其中的一种。 本文注意到中国古典叙事异类恋爱故事不仅在悠久的文化传统中通过文字、表演等多种文艺形式得到传承,而且在媒体传播的当代中国大众文化中仍然具有强大的生命力。本文的研究目的在于揭示这些古代故事是如何延续至今,是以何种面貌延续至今,并在验证它们生命力的同时探究其在现今文化中所具有的意义。 第一章绪论中提出上述前提,并对各种材料进行分类。本文将研究对象的时期定为从中国大陆大众文化正式开始的1979年到2008年,以四种古代叙事异类恋爱故事--七仙女、白娘子、小倩、画皮为原創叙事的六部叙事电影和十二部长篇电视连续剧作为分析对象。在分析文言、白话、叙事电影电视连续剧这些不同类型的媒介内容时采用叙事学的方法论; 在分析当代中国大众文化中的古典叙事异类恋爱故事之意义时以文化符号学方法论为依据。 第二章"中国大众文化与古典叙事内容的相互关系"中论证了以异类恋爱故事为代表的古代故事在当今文化现实中仍然发挥着重要的力量。为此,本文首先考察了媒介传播的叙事依存性及剧本再现的相互关联,以及这些前提在实际的中国大众文化中是如何表現出来的。通过这些可以证实中国电影和电视媒体从初期开始就与古代故事有着非常紧密的联系。 第三章"中国大众文化吸收古典叙事之现状"中全面细致论述中国文化传统中异类和恋爱的概念,从而概括出从古典叙事到电影电视媒体传播的大众文化中异类恋爱故事的大体范畴。并且考察用文言和白话两种不同语言体系体现的古典叙事异类恋爱故事有过什么样的变化,对所选叙事电影和电视剧的异类恋爱故事的文本进行整理,探明异类恋爱故事的媒体传播内容与原創敍事有着何种关联及其表现。 第四章"中国大众文化中吸收古典叙事之分析及解釋"中考察古典叙事的异类恋爱故事通过怎样的改编转变为电影电视剧的,得出其变化的性质。以上述叙事学前提为基础,从"故事(story)"和"故事叙述(story-telling)"两种角度分析古典叙事异类恋爱故事以及电影电视剧异类恋爱故事的叙事结构。将分析古典叙事异类恋爱故事得出的依据作用于电影电视剧的异类恋爱故事,从而确认其叙事变化的情况。从中,我们可以看到在不同的历史、社会文化条件下,通过电影和电视等不同媒体,异类和恋爱故事发生着多样的变化及其叙事特点。 第五章"中国大众文化中吸收古典叙事之意义"中从叙事学和当代文化两种观点考察其意义。首先,从叙事学角度来讲,在敍事电影和电视剧里的异类恋爱内容仍然保持着与中國傳統叙事类似的特点。根据西方叙事学标准而曾经受到低调评价的中国叙事特征在当今与尖端媒体结合的过程中仍是有效的,并且以其独特的文化载体拥有相当的优势。此外,笔者还发现,神怪类和爱情类等中国古典文化强势题材在现代媒体传播中形成了中国式的奇幻(Chinese Fantasy)故事叙述基础。以媒体为媒介的古代叙事的这种重构同时也具有将抽象的文化原型进行具象化并使其变为可视性存在的功能。其中最为重要的是,这些文化原型作为一种标志起到照明当代中国现实中包含的各种现象的作用。 如上所述,本论文通过中国悠久文化传统中的文化原型异类恋爱叙事从原創敍事直到全面浮上大众文化的过程,探讨了古代故事的原型价值和现代效能。本文发现,一个故事通过其所在社会文化环境提供的现实要素以及那个时代特定的媒体而获得最终的意义。与异类恋爱故事一样,包含着某种文化原型的故事从古代到现代不断以多种多样的状态变化而且将继续流传下去。原型故事与现实失去连接时,即使它们会隐藏在历史中,但并不会永远消逝。当时代的召唤和与之相匹配的媒体相遇时,这些故事随时将会重新复活。;오늘날은 대중문화의 시대이다. 대중문화는 미디어에 의해 매개되는 특징을 지니며, 필름 및 텔레비전 드라마는 오늘날 대중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텍스트로 손꼽힌다. 필름 및 텔레비전 드라마와 같은 미디어 텍스트는 대중문화가 지배하는 ‘현대의 신화’로서 기능하는 것이다. 고대의 신화가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에 대한 서사였다면, 미디어로 매개되는 드라마 텍스트는 오늘날의 인간 존재와 그 세계를 은유한다. 더욱이 그 이야기가 유구한 문화 전통 속에서 간단없이 이어져왔다면, 그것은 그 사회·문화 공동체의 어떤 ‘原型(archetype)’이라 이르기에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當代 중국에서 필름 및 텔레비전 미디어에 의해 매개된 異類戀愛談은 이러한 텍스트 가운데 하나이다. 본 연구는 중국의 고전서사 異類戀愛談이 유구한 문화 전통 속에서 文字 및 演行의 다양한 문예 양식을 통해 전승되었을 뿐 아니라, 미디어에 의해 매개되는 當代의 중국 대중문화 속에서도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있음에 주목하고, 이 옛이야기가 어떻게 오늘날까지 살아남았으며, 또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남았는지 살펴봄으로써 그 생명력을 검증하는 한편 오늘날의 문화 속에서 그것이 지니는 의의를 파악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제 Ⅰ 장 서론에서는 상술한 전제들을 검토하며 자료들을 분류하여, 중국 대륙에서 본격적인 의미의 대중문화가 시작된 1979년부터 한 세대에 이르는 2008년까지를 본 연구의 시기로 한정하고, ‘七仙女’, ‘白娘子’, ‘小倩’, ‘畵皮’라는 4종류의 고전서사 異類戀愛談을 선별하였으며, 이를 원천서사로 삼는 6편의 필름 드라마 텍스트와 12편의 장편 텔레비전 드라마를 분석 대상으로 확정하였다. 文言과 白話, 필름 및 텔레비전 드라마라는 서로 다른 미디어의 텍스트를 분석하기 위해 서사학적 방법론을, 當代 중국 대중문화에서의 고전서사 異類戀愛談의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 문화기호학적 방법론을 채택하였음을 밝혔다. 제 Ⅱ 장 ‘중국 대중문화와 고전서사의 텍스트 상호 연관’에서는 異類戀愛談을 포함하는 중국의 옛이야기들이 오늘날의 문화 현실에서도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우선 그 전제로서 미디어 텍스트의 서사 의존성과 극적 재현의 상호 연관을 살펴보았고, 이러한 전제들이 중국의 대중문화 속에서 실제로 어떻게 실현되는지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중국의 필름 및 텔레비전 미디어 텍스트가 초기 역사부터 옛이야기들과 얼마나 깊은 연관을 맺고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제 Ⅲ 장 ‘중국 대중문화에서의 고전서사 수용 현황’에서는 중국의 문화 전통 속에서 異類와 戀愛라는 두 개념이 확정되는 과정을 면밀히 살핌으로써 고전서사로부터 필름 및 텔레비전 미디어로 매개되는 대중문화 텍스트에 이르기까지 異類戀愛談의 포괄적 범주를 확정할 수 있었다. 또한 文言과 白話라는 서로 다른 문자 체계로 정착한 고전서사 異類戀愛談이 어떠한 변모를 거쳤는지 확인하고, 선별된 필름 및 텔레비전 드라마 異類戀愛談의 판본을 정리함으로써, 異類戀愛談의 미디어 텍스트가 원천서사와 어떤 관련을 맺으며 정착했는지 알아보았다. 제 Ⅳ 장 ‘중국 대중문화에서의 고전서사 수용 연구’에서는 고전서사 異類戀愛談이 어떠한 각색 과정을 거쳐 필름 및 텔레비전 드라마 텍스트로 전환되었는지 살핌으로써 그 대략적인 변용의 성격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상술한 서사학적 전제를 바탕으로 고전서사 異類戀愛談 및 필름 및 텔레비전 드라마 텍스트 異類戀愛談의 서사구조를 ‘이야기(story)’와 ‘이야기하기(story-telling)’의 두 차원에서 분석하였다. 고전서사 異類戀愛談의 분석을 통해 추출된 준거를 필름 및 텔레비전 드라마 텍스트 異類戀愛談에 적용함으로써 그 서사의 변용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서로 다른 역사적 시기, 서로 다른 사회·문화적 조건 속에서, 필름 및 텔레비전이라는 서로 다른 미디어를 통해 다채롭게 변모하는 異類와 戀愛, 그리고 그 서사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었다. 제 Ⅴ 장 ‘중국 대중문화에서의 고전서사 수용 의미’에서는 서사학과 當代 문화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그 의미를 고찰하였다. 우선 서사학의 차원에서 필름 및 텔레비전 드라마 異類戀愛談 텍스트는 여전히 고전서사와 유사한 특징들을 보유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서구 서사학의 표준에 의해 평가 절하되었던 중국 서사의 특징들이 오늘날 첨단의 미디어와 결합하는 과정에서도 유효하며 오히려 독자적인 문화콘텐츠로서의 상대적 우위를 지닌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또한 神怪類와 愛情類라는 중국 고전문학의 유력한 제재들이 오늘날에는 현대적인 미디어 텍스트에서 중국적 판타지(奇幻, Chinese Fantasy)의 스토리텔링 기반을 형성한다는 점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미디어를 매개로 하는 고전서사의 이러한 재구성은 추상적인 문화원형을 구상화함으로써 가시적 실재로 전환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문화원형이 當代의 중국 현실에 내포된 다양한 현상들을 조망하는 하나의 지표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상술한 바와 같이 본 연구는 중국의 유구한 문화 전통 속에 내재된 문화원형이 異類戀愛談이라는 원천서사를 통해 오늘날 대중문화의 전면으로 부상하는 과정을 살핌으로써 중국의 옛이야기들이 지닌 원형적 가치와 현재적 효용을 검토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異類戀愛談과 같이 한 문화의 원형을 담보하는 이야기들은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양태로 변모를 거듭하면서 현실에 적응하고 살아남아 전해진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하나의 이야기는 사회 문화적 환경이 제공하는 현실적인 요소들과 시대를 규정하는 특정한 미디어가 결합함으로써 비로소 최종적 의미를 획득한다. 원형적인 이야기들은 현실과의 접점을 잃을 때 역사의 전면에서 자취를 감추지만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시대가 소환하고 합당한 미디어의 현시와 조우할 때 이야기는 언제나 다시 부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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