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해링 작품의 만화적 요소를 응용한 펑키팝 패션디자인 연구

Abstract

A modern fashion design as a form of plastic arts has been being developed rapidly with various materials and techniques, and modified designs; shows a lot of new challenges moving with the changing times. A fusion style inspired from diverse fields has been expanding by departing from the existing frames, and has been changing and compromising into abstract and unique styles by mixing with avant-garde and deconstructive design elements. Punk, which appeared as an expression of rebellious spirit against the UK economic depression in the 1970's, caused a great sensation. A young generation lead a new trend. Musicians including their music and clothing became the targets of imitation for the young generation, in turn, also settled as a new shaft of the popular culture of the generation. Prior to this, pop art in the 1960's led by the US was a genre of the post abstract art, which aimed to acquire new effects using unexpected materials and to graft commercial materials for mass production onto the fields of art. The two cultures, punk and pop art, broke the mould of foundation. Despite the similarity, however, they have heterogeneous images from each other. This is why the possibility of sublimating into a hybrid fashion was sought for by combining two or more heterogeneous elements for the creation of a new style. Keith Haring is an artist in the 1980's influenced by pop art in the 1960's, who sublimated the pop art into a high art using cartoon images. He intended to contain social messages in his works while being interested in the aesthetics of the pop art. This satire seems to be intertwined with the punk style in the 1970's. In this context, I, the researcher in this thesis, have designed new "Punky-Pop Look" by integrating the art works of Keith Haring, which have artistic values and popularity at the same time, with punk, which is a funky culture with the aim of creating something new.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not in intactly borrowing the Keith Haring's works, but in developing and applying a new fashion motif having its own unique story based on his cartoon style formativeness and creative ideas, in order to further design the punky-pop look with a trend of "Hybrid Fashion." The results of this research is as follows: First, Keith Haring’s works have an unlimited potential to apply to various fields of design. Second, printing a motif on leather and transparent polyurethane (PU) fabric and overlapping the two materials can give a new feeling of space from the integration of images between an outshell and a layered lining. Third, as a result of combination between punk elements with a strong image and pop elements with a bright image, punk can become friendly to the public thanks to the influence of the pop's image. Fourth, images which can appeal to modern people with different tastes can be developed by suggesting a punky-pop fashion with a non-standardized hybrid trend. The combination of the artistic values of the pop art and the unique sensitivity of punk enables the creating of the new punky-pop fashion. Fifth, the new fashion motif having its own unique story can be developed using cartoon style elements in the Keith Haring’s works. Through the application of this motif, the punky-pop fashion design can be presented with a storytelling function. This thesis would establish a good precedent which applies the cartoon style formativeness of Kieth Haring to the development of a fashion motif having its own unique story, and suggests the punky-pop fashion design. As a researcher in this thesis, I expect to see that, based on this thesis, new creative motifs can be generated continuously, not by simply borrowing but by developing existing art works.;현대 패션 디자인은 조형예술의 한 형태로 다양한 소재와 기법, 변화된 디자인으로 다양하고 빠르게 발전하여 나아가고 있으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로부터 영감을 받은 퓨전 스타일이 심화되고 있으며 아방가르드적 해체적인 디자인 요소와 혼합되어 추상적이고 독특한 스타일로 다양하게 변화되며 절충되고 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자 극단적인 요소를 사용했던 펑크는 1970년대 영국 경제 불황이 오면서 반항심의 발로로 나타났으며 당시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펑크 음악을 하는 뮤지션을 따라하는 경향성이 생겼고 그들의 음악 뿐만 아니라 의상까지 따라하며 그들이 대중문화의 일부분이 되었다. 이에 앞서 1960년대의 팝 아트는 미국을 중심으로 나타난 후기 추상미술의 장르로서 기존 미술에서사용하지 않았던 예상치 못한 소재를 사용하며 새로운 효과를 얻고자 하였고 대량생산되는 상업적인 소재를 예술분야에 접목시키고자 하였다. 이 두 개의 문화는 기초의 틀을 깨뜨렸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펑크와 팝 아트는 이러한 공통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질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두 개 이상의 이질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는 하이브리드 패션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게 되었다. 키스 해링은 1960년대 유행하였던 팝 아트의 영향을 받아 1980년대 그래피티를 고급 예술로 승화시킨 아티스트이다. 그는 팝 아트의 만화적 표현으로 작품마다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자 하였고 이러한 풍자성은 70년대의 펑크 스타일과도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연구자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지니고 있는 키스 해링의 미술 작품과 기존의 의복 개념에 도전했던 파격적인 문화인 펑크를 결합하여 펑키팝 패션을 디자인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키스 해링의 작품을 그대로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만화적인 조형성과 창의적인 발상을 토대로, 고유한 이야기를 가진 패션 모티브를 개발, 적용하여 하이브리드 경향의 펑키팝 패션디자인을 계획하는 데 있다.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키스 해링의 작품은 디자인 응용에 있어서 무한한 개발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모티브를 가죽과 투명 소재인 폴리우레탄(PU; Polyurethane) 위에 프린팅하여 겹치게 구성함으로써, 겉감의 이미지와 속에 레이어드되어 비치는 이미지가 결합되어 새로운 공간감을 줄 수 있었다. 셋째, 강한 이미지의 펑크적인 요소가 경쾌한 이미지의 팝적인 요소를 만나, 팝 이미지의 영향으로 펑크 이미지가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정형화되지 않은 하이브리드 경향의 펑키팝 패션을 제시함으로써, 다양한 기호를 가진 현대인에게 소구될 수 있는 이미지를 제시할 수 있었다. 팝아트의 예술성과 펑크의 독특한 감성을 결합하여 새로운 펑키팝 패션을 가능하게 했다. 다섯째, 키스 해링 작품의 만화적 요소를 이용하여 고유한 이야기가 있는 패션 모티브를 개발, 적용한 결과 스토리텔링 기능을 지닌 펑키팝 패션 디자인을 제시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키스 해링의 만화적 조형성을 응용하여 고유한 이야기를 지닌 패션 모티브를 개발하고 펑키팝 패션디자인을 제시한 선례이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예술 작품을 단순 차용 그 이상으로 개발하여, 창의적인 디자인 모티브가 계속 제작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