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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 정치철학의 복종 개념에서 “역량(conatus)”의 문제

Title
스피노자 정치철학의 복종 개념에서 “역량(conatus)”의 문제
Other Titles
A Study on the Concept of Obedience and Conatus in Spinoza’s Political Philosophy
Authors
신혜정
Issue Date
2013
Department/Major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양승태
Abstract
이 논문의 목적은 스피노자의 정치철학을 통해 복종이라는 중요한 정치학의 개념을 역량(힘, conatus)의 관점에서 검토하는 것이다. 복종은 주로 근대 이후 부상한 정치활동의 목표인 “자유”에 대한 연구에서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대립쌍으로 다루어졌다. 또는 불복종이라는 반대 개념을 중심으로 연구되어 왔다. 복종은 한편 ‘복종에의 의무’, 즉 명령과 법에 대해 복종해야 하는 정치적・도덕적 의무의 측면에서 주로 연구되었다. 이러한 연구경향으로 인해 복종 자체가 인간의 삶과 공동체 형성과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고찰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복종이 법률과 도덕에 대한 의무론적 관점에서 연구되면서 복종이 발생하는 현실적인 조건-사람들 사이의 역량의 차이와 힘의 작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조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스피노자는 인간이 가진 생존의 역량이자 힘인 “코나투스”라는 개념을 통해 인간존재의 특성과 인간 공동체의 구성과정에 대해 논한다. 특히 스피노자에게 인간의 자유와 행복은 모든 조건들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조건들을 이해하고 인간의 역량을 증대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국가공동체를 구성하여 그것에 복종하는 것을 통해서 가능해진다. 이처럼 스피노자의 철학에서 복종은 항상 지양되는 것이 아니며, 인간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경우 필요한 것이다. 이와 같은 스피노자의 주장은 자신의 내재적 세계관과 정신・신체 일원론을 통해 모든 인간 행위자들의 고유한 정치적 능력에 대해 주목하며 전개된다. 이 관점을 통해 복종이라는 특정한 관계에 대해 고찰함으로써 힘의 작용으로써의 복종이 스피노자의 정치철학에서 인간의 삶을 다양한 방향으로 좌우하는 관계의 양태로 제시되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스피노자는 복종의 관계가 인간의 역량이 발휘된 정도, 즉 힘의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한 힘에는 복종하는 자가 원하지 않는 것을 행하도록 강제하는 힘 뿐 아니라 복종하는 자에 대한 유익한 영향력도 포함된다. 즉 복종의 관계를 야기하는 힘은 물리적인 것에서부터 비물질적인 것, 이성적인 것에서부터 감정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또한 이러한 힘은 곧 사회적 관계가 수반하는 정서와 동일시 할 수 있다. 인간이 맺는 복종의 관계는 그것이 어떤 힘에 의한 것인지에 따라서, 즉 어떠한 정서에 바탕을 두느냐에 따라서 인간의 역량에 각각 다른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스피노자의 정치철학에서 인간의 좋은 삶은 국가구성원들을 복종하게 하는 힘을 가능한 그들의 인간의 역량을 강화하는 정서로부터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국가를 형성하는 것과 관련된다. 스피노자의 정신・신체 일원론은 인간의 힘이 이성과 의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체와 욕망에도 있음을 인정한다. 이는 신/정신에 대한 자연/신체의 평가절하를 통해 성립된 사회적 위계를 비판하는 주된 논거이자 인간의 지적 능력과 상관없이 개개인의 고유한 정치적 역량을 인정하는 기반이 된다. 또한 인간의 내면적・종교적인 자유만이 아니라 공적・정치적 공간에서의 자유를 옹호하는 바탕이 된다. 그러나 스피노자가 주장하는 민주정체를 위한 정치적 복종의 원리는 정신・신체의 이원론을 바탕으로 제시되는데, 이로서 그는 자신의 고유한 관점이 가진 장점을 져버리며 시대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스피노자의 정신・신체 일원론은 오늘날에도 복종과 힘의 관계를 보다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이론적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This dissertation aims to examine the political concept of obedience with Spinoza's "Conatus(power)". Obedience has dealt as an anti-concept in the studies of "liberty", which had rise as a purpose of politics after modern ages. Or it has studied through "disobedience", the negative concept. And obedience is also studied as an "obligation to obey", which emphasis political and moral obligation toward law and order. It seems this trend give less concern on the obedience itself, its effect to human’s life and the constituting process of nation. And as the obedience has studies with legal and moral concept of obligation, it seems those studies did not examine the practical condition of obedience enough-the different conatus between people and effect of power. Spinoza explains the human nature and the constitution of community with his philosophical concept "conatus", the power of existence in each human. In his political philosophy, people’s liberty and happiness is not a liberation from the every given condition. That can be realized with appreciation of human’s natural condition and obedience in the well-organized democratic community, which aims to increase people’s conatus. So the obedience is not always sublated in Spinoza’s philosophy. It can be meaningful if it can help to increase people’s power. Spinoza asserts this with his metaphysical view of the immanence and the mind-body monism with remark to each person’s own political power. With his view, I examine the Spinoza’s concept of obedience is basically a work of power, and it can be understood as a mode of relation which influence people’s life in various way. Spinoza explains the relationship of obedience occur from difference between people’s power. The power includes not only coercions which make the other to follow order with fear, but also beneficial influence to the obedient. In other words, the power that creates obedience varies from material to immaterial, rational to emotional kinds. And this power is identical to affects that the social relations accompany. So the relation of obedience people have would give different influence on people’s conatus, depending on the power and the affect that created obedience. This means that the most important concern of Spinoza’s philosophy is to organize people’s obedience with power of active affect which help reinforce people’s conatus. Spinoza insists the mind-body monism, contrast to the traditional mind-body dualism. So he acknowledges the human conatus comes from body and desire as well as reason and will. That is the argument to criticize social hierarchy which underestimates nature/body than God/mind. It also supports the people’s political power regardless of their intellectual ability. And it points out the importance of public/political liberty with internal/religious sphere of freedom. But Spinoza’s principle of obedience for the democracy takes mind-body dualism instead of his own view. With this rupture he stayed in similar opinions of 17th century liberal philosophers whose thinking based on sharp distinction between mind and body. And he yield unique critical meaning of mind-body monism. But his mind-body monism itself can be a theoretical prism for critical examination of obedience and people’s power (conatus)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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