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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이행기의 민족 정체성과 정치제도의 제약

Title
민주주의 이행기의 민족 정체성과 정치제도의 제약
Other Titles
Ethnicity and Institutional Exclusion during the Democratic Transition : A Comparative Case Study of Estonia and Lithuania
Authors
김명아
Issue Date
2013
Department/Major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수진
Abstract
이 논문이 다루고자 하는 것은 민주주의 이행에 민족 요소는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1970년대 중반, 남부유럽으로부터 시작한 민주화의 “제3의 물결”은 중남미, 아시아, 그리고 소비에트 지역으로까지 퍼져나갔다. 그런데 남부유럽과 중남미 지역과는 달리, 구소련 및 동유럽의 민주주의 이행은 다양한 민족과 높은 이질성으로 인하여 복잡한 민족문제에 직면하였다. 이것은 폭력사태와 같은 민족갈등에서부터 소수민족의 지위문제까지, 민주주의에 갈등이 되는 많은 문제를 야기하였다. 민족문제와 민주주의의 관계를 검토하기 위해 이 논문은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 두 국가에 대한 비교분석을 시도하였다. 그리고 두 국가의 비교를 통해 민족적 다양성이 민주주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특히, 민주주의 이행의 과정에서 민족문제는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두 국가의 민주주의 실행과 관련하여, 민족구성에 있어 하나의 역설적인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민주화 이후 시행된 총 세 번의 선거 결과를 비교할 때, 인구구성에 있어서 높은 민족적 이질성에도 불구하고, 에스토니아 의회는 매우 단조로운 민족으로 이루어졌다. 반면, 에스토니아와 비교할 때 민족적 동질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리투아니아는 의회에 보다 다양한 민족 집단을 포함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무엇으로부터 기인한 것인가? 이 논문은 그 원인으로서 두 국가의 상이한 시민권 제도와 각각의 제도 채택에 있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민족 배경을 분석하였다. 우선, 민주주의 이행은 선거의 시행과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인 시민권에 대한 정의를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그러나 다양한 민족 정체성을 가진 사회는 시민권의 경계를 확정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구소련국가들 중에서도 이민족의 비율이 매우 높은 에스토니아는 1989년 약 60%의 에스토니아인과 약 30%의 러시아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때, 러시아인들이 차지하는 높은 비율은 에스토니아 민족의 정치적 우위뿐만 아니라, 국가의 정체성 확립에 위협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에스토니아는 시민권 부여 대상을 두고 논쟁을 거듭하였으며, 1992년 채택된 시민권법은 오직 1940년 이전의 시민과 그 후손에게만 시민권을 부여하였다. 그 결과, 에스토니아는 대부분의 러시아 민족을 비롯하여 전체 인구의 약 40%에 이르는 소수민족 대다수를 시민권으로부터 배제시켰고, 이는 민주주의에 있어 소수의 권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였다. 반면, 리투아니아의 경우, 인구구성에서 리투아니아 자민족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80%에 가까웠고, 러시아 민족의 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였다.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러시아인의 비율은 이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데 있어 특별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리투아니아는 독립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영구적 거주자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였고, 대부분의 소수민족 인구를 포용하였다. 그런데 시민권과 관련된 제도의 효과는 민주적 과정에 대한 참여의 수준과 연관되었다. 1992년에서 2000년까지 에스토니아는 의회선거에 있어 소수민족의 대표성과 참여성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첫 의회선거인 1992년 선거에서 비에스토니아인은 단 하나의 의석도 획득하지 못하였다. 또한 에스토니아인과 비에스토니아인의 투표율은 큰 차이를 보였으며, 비에스토니아인의 의회진출과 민족정당의 의회진출은 극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비하여 리투아니아는 소수민족의 선거참여와 의회진출이 상대적으로 자민족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에스토니아의 제한적인 시민권 제도가 정치영역에서 소수민족의 참여를 제약하였던 것과 달리, 리투아니아의 포용적인 시민권과 제도적 관문은 새로운 체제에 소수민족이 참여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논문은 두 구소련국가의 상이한 민주주의 이행과 공고화의 경로를 관찰하였다. 또한 민주주의 이행에 이질적인 민족성이 어떠한 결과를 야기할 수 있는지 분석한 결과, 이것은 일차적으로 민족 배타적인 제도의 도입에 의해서, 그리고 이러한 제도의 제약은 민주주의의 실행에 있어 특정한 민족의 배제로 드러났음을 확인하였다. 결국, 이 논문은 민족 요소와 제도 채택의 상호적인 영향이 두 국가의 민주화 과정과 결과에 각기 다른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을 주장하고자 한다.;The main concern of this paper is about the impact of ethnicity in the process of democratization and democratic practice. The “third wave” of democratization that began from Southern Europe in the mid-1970s spread to Latin America, Asia, and the Soviet bloc. Particularly, democratic transition of post-communist Europe was accompanied with problematic issues of ethnicity due to demographic heterogeneity of many states in this region. Some countries witnessed the rise of separatist nationalism and it was once regarded as a useful element for fighting against communist rule. However, ethnic complexity rather causes conflicts that obstruct the democratic transition and consolidation. While it is widely recognized that ethnic conflict such as violent events clearly incurs danger to democratic stability, exclusion of ethnic minority from politics is also hostile to democracy. In order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ethnic diversity and democracy, this paper conducts a case study about two post-Soviet states, Estonia and Lithuania. Both nations are multi-ethnic societies but the former is more heterogeneous. In addition, such states have the advantage for successful democratization in that they are most economically developed among the former Soviet bloc and experienced democratic institutions in the early 1900s. Therefore, it allows focusing on ethnic factors as a major obstacle to the democratic transition. A comparative analysis of these states makes it possible to investigate questions as follows: what is the impact of ethnic diversity on democracy? Especially, in the process of democratic transition, how can ethnic issues act on? Democratic transition essentially requires the election and agreements about citizenship that represents the right to participate in the vote. But societies with diverse ethnic identities encounter difficulty in defining the boundaries and contents of citizenship. One of the most ethnically heterogeneous states of the former Soviet Union, Estonia was composed of 60% of Estonian population and 30% of Russian population in 1989, when democratic transition was about to begin. The large population of Russians was seen as a threat to national identity of Estonia and its political dominance as well. In 1992 after debating on a controversial topic of who is entitled to a newly transformed state’s citizen, Estonia adopted a citizenship law and granted the membership only to pre-1940 citizens and their descendants. Consequently, the great majority of Russians and other ethnic minority groups that reached to 40% of whole population of Estonia, were excluded from citizenship, causing problems of the rights of minorities. By contrast, in case of Lithuania, the proportion of ethnic Lithuanians was almost 80% of population and that of ethnic Russians was less than 10%. Lithuania’s relatively small population of Russians did not pose a particular challenge to granting citizenship to national minorities. As a result, Lithuania admitted citizenship to all permanent residents including most ethnic minorities at the time of independence. Furthermore, such institutions related to citizenship have an effect on political participation of democracy. From 1992 to 2000 in Riigikogu elections of the Estonian parliament, it showed very low levels of representation and participation of Russian minority. Not only ethnic minorities had no seat in 1992 parliament but voting turnout made a large gap between Estonians and non-Estonians. In Seimas elections of the Lithuanian parliament, on the other hand, non-Lithuanians have secured some seats and showed relatively a high level of participation in voting. Also, ethnic minorities have been represented through ethnic parties and left-wing parties such as Lithuanian Democratic Labour Party that includes more non-Lithuanian candidates. The different status of minorities in two states is involved in institutional effects. The adoption of a restrictive citizenship law limited the political participation of minority groups in Estonia, while inclusive citizenship and threshold in Lithuania enabled ethnic minorities to participate in a new democratic regime. In conclusion, this paper observed distinctive paths to the democratic transition and consolidation of two post-Soviet states in terms of ethnicity and problems of political exclusion. Estonia has greatly mono-ethnic parliament despite ethnic diversity in the population. On the contrary, Lithuania that is a relatively homogeneous state included more diverse ethnic groups in parliament. This contrasting result explains that ethnicity combined with different institutional choices led to dissimilar democratic outcomes. In other words, ethnic diversity associated with the institutional design caused different results of democratic transition in these c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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