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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통한 마음의 확장

Title
언어를 통한 마음의 확장
Other Titles
Extended Mind with Language
Authors
최은영
Issue Date
2013
Department/Major
대학원 철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윤보석
Abstract
본 논문의 목적은 체화된 인지의 이론적 틀로 고등지능을 설명하는 문제에 대하여 앤디 클락의 언어를 통한 확장된 마음이 적절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음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를 주장하기 위하여 본고는 체화된 인지의 옹호자들이 보이는 공통된 특성들에서 중심적인 원리들을 추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체화된 인지의 견해에서 고등지능을 설명하는 영역이 갖는 한계를 지적한다. 체화된 인지는 표상이 아닌 신체적 차원에서의 환경과의 실시간적인 상호작용이 유기체의 다음 행동을 직접 통제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단순한 사고와 관련하여 마음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표상이 개입되는 고차적 사고로 갈수록 체화된 인지로 설명할 수 있는 영역은 점차 줄어든다. 이 때문에 단순 사고에서 고차적 사고로 이어지는 연속성 문제가 체화된 인지에 대두된다. 이를테면 실시간적 상호작용이 지능적 행위를 통제한다는 것은 그러한 환경이 부재한 상태에서 벌어지는 인지과정에 대해서는 적절한 설명을 제공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조금 더 완화된 견해를 갖는 체화된 인지를 주장하는 다른 학자들은 환경과의 실시간적인 상호작용이 불가하거나 어려운 오프라인 인지를 신경 재생으로 설명함으로써 두뇌 내부에서 일어나는 사고 또한 실시간적 상호작용에서의 신체 차원의 상호작용에 설명적 빚을 지고 있음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본고는 고등지능을 충분히 포괄하기 위해서는 신체 부위들과 자연환경과의 상호작용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주장한다. 인간과 같은 고등지능은 자연적 환경과의 상호작용뿐만 아니라 문화적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비중 있게 포함한다. 앤디 클락은 고등지능에서 문화적 상호작용이 갖는 인지적 기능을 강조해 온 철학자이다. 그에 따르면, 문화적 환경 내의 요소들과의 상호작용은 자연적 상호작용에서 사고 능력의 한계를 지닌 지능 체계를 더 고차적인 사고로 나아가게끔 하는 역할의 일부를 수행할 수 있다. 본고는 클락의 견해를 바탕으로, 문화적 환경 내에 있는 요소들 가운데에서도 자연언어는 본연의 특징에 의하여 체화된 인지가 가정하고 있는 환경에 민감한 인지 체계를 그동안 전통적 이론가들이 가정했던 언어적 표상으로 구성된 고차적 사고로 이끌 수 있는 강력한 인지적 도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몇몇 내재주의자들과 체화된 인지 지지자들은 이러한 견해는 언어가 마음의 확장된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주장하거나 환경과의 신체적 차원의 상호작용이라는 기본 정신을 추구하는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비판한다. 본고는 언어를 통한 마음의 확장이 가능하며, 그러한 견해가 체화된 인지의 기본 정신을 보존하는데도 방해 되지 않는다는 것과 오히려 체화된 인지와 보충적 관계에서 마음을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을 이러한 비판점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주장한다. ; This dissertation aims at showing that embodied cognition, when it is suitably conjoined with Andy Clark’s extended mind, can provide a satisfactory explanation of higher cognitive capacities. In the first part of the dissertation, I describe the central claims of embodied cognition and its limitations, especially what is called "the continuity problem." I argue that the continuity problem can’t be satisfactorily handled within the framework of embodied cognition that focuses exclusively on the brain's interaction with the environment. The key to the solution, I think, lies in the recognition that genuine human-like thinking might be deeply related not only to bodily factors and the natural environment, but also to artifacts such as language in cultural environment. In the second half, I pursue the idea of “cognitive extension with language”, the bodily interaction with language as a potent cognitive tool. I will show that the idea, when it is adequately understood and developed, can be saved from the objections that have been raised agains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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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철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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