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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국립극단 희곡의 이데올로기와 남성성 연구

Title
1970년대 국립극단 희곡의 이데올로기와 남성성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Ideology and Masculinity of Plays of National Drama Company of Korea in 1970s
Authors
문세영
Issue Date
2013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정우숙
Abstract
본고는 정치적 권위주의가 팽배했던 1970년대 군사정권 시대의 제도권 연극이었던 국립극단의 희곡을 분석대상으로 삼는다. 정권의 장악을 합리화하고 정부가 시행한 정책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제도권 연극인 국립극단 연극을 이용하여 국가의 지배이데올로기를 반영하고 헤게모니적인 남성성을 그려내어 군사정책의 논리를 주입시키려한 군사정권의 전술에 대한 입증과 남성성의 스테레오타입에 대한 재고를 목적으로 한다. 정부는 체제를 유지하고 대중들을 설득하기 위한 효용적 방책을 다양한 형태로 도모하고자 하였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문화예술을 통한 선전ㆍ선동이었다. 연극계에 있어서는 정부가 그 어떤 단체보다도 전면적으로 개입하고 간섭하고자 하였던 극단이 바로 국립극단이었다. 따라서 국립극단은 정부의 검열과 감시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으며 제도권 연극으로써 속박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정치적 교리를 유지하고 전파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국가의 이데올로기를 반영하는 창작극을 산출해내야만 하는 여건에 처해있었다. 국립극단의 연극들은 정부의 지배이데올로기를 작품 속에서 구현해내기 위한 방편으로 남성성을 이용하였다. 병영국가로써의 물리적 군사력과 군사적 덕목을 중시했던 1970년대의 군사정권은 헤게모니적 남성성을 대중들에게 전파하고 세뇌시킴으로써 대중들을 군부세력의 정책과 사상을 지지하는 세력으로 동원시키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1970년대 국립극단의 희곡들을 이와 같은 관점에서 논의해보기 위해서 이데올로기, 민족주의, 문화정책, 젠더 관점에서의 남성성 등에 대한 개념 정의가 선행되어 이루어졌으며, 박 정권만의 이데올로기적 특이성과 당시 문예중흥을 위하여 시행했던 문화정책의 특징 등에 대한 정리 역시도 우선시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이 되는 희곡들은 유치진의 「원술랑」(1970), 이일용의 「손달씨의 하루」(1970), 전진호의 「인종자의 손」(1970), 김경옥의 「신라인」(1971), 노경식의 「달집」(1971), 이재현의 「송학정」(1972), 이재현의 「포로들」(1972), 차범석의 「환상여행」(1972),이재현의 「성웅이순신」(1973), 차범석의 「활화산」(1974), 노경식의 「징비록」(1975), 김의경의 「함성」(1976), 차범석의 「손탁호텔」(1976), 오영진의 「인생차압」(1977), 차범석의 「학살의 숲」(1977), 한로단의 「초립동」(1977) 등 16 편이며, 각 장에서 희곡에 등장하는 남성인물(A항)과 연극적 장치(B항)의 내적요인들을 분석하여 군사정권과 문화정책이라는 외적요인과의 상관관계 속에서 희곡들에 반영된 이데올로기와 남성성을 도출해보고자 하였다. 1970년대는 북한과의 긴장관계 속에서 북한의 군사도발이나 기습공격과 같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하여 군사력을 더욱 증강시켜야 했고 군인으로써의 사명을 대단히 중요시하였다. 그리고 이처럼 군국주의를 지향했기 때문에 군사정권으로써의 정책과 사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강병이데올로기를 하나의 통치 논리로 내세우고자 하였다. Ⅱ장에서는 이러한 강병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영웅적인 남성성을 구현하려 한 희곡들을 대상으로 한다. 영웅적인 남성성은 군사정권이 원했던 이상적인 헤게모니적 남성성이었기 때문에, 이를 남성성의 스테레오타입으로 공적 상징화하고자 한 자취가 국립극단의 연극들을 통해 발견된다. 난세의 시기에 등장한 전사적인 인물들은 「성웅이순신」, 「함성」, 「초립동」 등의 희곡들을 통해 강인한 하드바디적 남성성을 가진 인물로 등장하며, 도덕성, 애국심, 충성심 등의 일련의 정신적 가치를 하드바디적 남성성의 미덕으로 간주하였다. 또한 그들의 육체적인 아름다움 역시도 남성성의 스테레오타입을 구성하는 기준으로 제시되기도 하였다. 반면 적군이 아닌 평범한 남성에게 카운터타입을 부여하거나 전사적인 인물에게조차 남성성의 미덕이 결여된 면모를 부분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모든 남성에게 하드바디적인 남성성을 요구할 수는 없으며, 영웅적인 남성성은 이데올로기에 의해 강압적으로 부과된 젠더성에 불과하다는 점을 내밀하게 지적하는 지점도 발견된다. 반면 Ⅲ장과 Ⅳ장에 해당하는 콜로니적인 남성성과 경제제일주의적인 남성성은 진정한 남성성의 스테레오타입으로 확고하게 자리한 영웅적 남성성과 같이 헤게모니적인 남성성은 아니지만 군사정권의 규범적 가치와 질서를 유지하고 강화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동반되어야 했던 남성성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남성성을 작품 속에 내포함으로써 반공이데올로기와 발전이데올로기라는 선전적 성격의 이데올로기를 대중들에게 고취시키고자 하였다. Ⅲ장은 북한의 사회주의 체제와 경쟁적ㆍ적대적인 관계에 있었던 남한 정부가 북한과의 대등한 관계를 넘어 보다 우월한 지위를 선점하기 위해서 반공의식을 대중들에게 장려하고자 한 목적성에 의해 태동된 희곡들이 해당한다. 희곡 속에는 공산주의를 비판하거나 공산주의자들의 잔학무도한 언행을 강조하는 대사들을 삽입하여 반공의식을 내세우는 박 정권의 입장에 동조하는 담론을 형성한다. 그러나 「포로들」, 「학살의 숲」, 「달집」 등의 희곡 속에서 반공의식이 발견된다할지라도 전적으로 반공극을 표방하는 작품들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보다는 대체로 평범한 개인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강제적으로 체제와 사상을 선택하게 되는 입장에 놓인 것으로 그리면서 남북 간의 체제경쟁으로 인한 희생자들, 도구적으로 이용되고 버려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진다고 볼 수 있다. 즉, 반공극을 장르화하고자 모색하는 정부의 취지와는 달리 무수한 무명의 희생자들을 가시화함으로써 도리어 체제다툼을 비판하는 역할로 작용한 것이다. 박 정권은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비롯한 경제개발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는데, 지역사회개발운동으로써는 농촌의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새마을운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였다. 그리고 새마을운동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새마을희곡을 창작하여 농촌지역 개발을 위한 농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역할을 하였다. 따라서 Ⅳ장의 「송학정」, 「활화산」과 같은 새마을운동희곡은 발전이데올로기를 반영하였으며, 마을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선봉장적 인물을 경제제일주의적인 남성성을 지닌 인물로 등장시킨다. 한편 급진적인 산업화와 경제성장은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를 늘이고, 사람들 간의 유대감을 차단시키며 물신주의와 이기주의를 유발시켰다. 이에 따라 「손달씨의 하루」, 「환상여행」과 같이 개인의 잇속만 차리는 부정적 의미의 경제제일주의적 남성성도 또한 국립극단의 희곡을 통해 나타난다. 1970년대의 군사정권과 문화예술정책, 지배이데올로기와 남성성 간의 상관관계 속에서 국립극단의 희곡들을 분석해 봄으로써 국립극단의 희곡들이 당시 정권의 입장에 따른 편중된 이데올로기의 양상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이데올로기에 부합하는 작품들을 선별적으로 취함에 따라 그에 걸맞은 남성성의 형상도 또한 발견된다. 그러나 제도권 연극으로써 국립극단이 정부의 이데올로기를 선전ㆍ선동해야 했던 막중한 책무에도 불구하고 이데올로기에 부합하지 않는 내밀한 의식들도 감추어져 있다. 절대 권력층의 독재적인 사고방식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불균등한 계층구조 등의 군사정권의 부조리한 측면들을 인지하고 있었던 당대의 작가들이 검열과 통제를 피하는 방식으로 내면의 또 다른 의식을 표현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분석들을 통해 남성성이 결국 이데올로기의 소산물임을 증명해보았으며 생물학적 혹은 발생학적인 관점에서 획일화되고 고정화된 남성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해체하는 역할에도 또한 기여할 수 있는 연구가 되기를 바란다.; This paper analyzes institutional theaters, plays of National Drama Company of Korea in the 1970s of military regime era when the politic authoritarianism surged. It aims to argue the strategies of military regime and reconsider the stereotype of masculinity which injected the logic of the military policy by hegemonic masculinity and it aims to reflect the national dominant ideology by using the plays of National Drama Company of Korea as the orthodox play for the cultural policy to secure the legitimacy about the policy by the government in order to rationalize domination of regime. The government tried to promote utilitarian plan to maintain the system and to persuade the public in various forms, among which one was propaganda and agitation through culture and art. In theatrical world, the theater troupe by which the government tried to intervene and interfere more than any other institutions was the National Drama Company of Korea. Thus, the National Drama Company of Korea was not free from the government’s censorship and surveillance and could not but be restricted to orthodox plays. And it was in a condition in which it had to produce the original plays reflecting on the state’s ideology as a means of maintaining and spreading political doctrines. Plays of the National Drama Company of Korea uses masculinity as a method to realize the government’s dominant ideology in works. The military regime in the 1970s that attached importance to physical military force and military virtues as a garrison state, by spreading and brainwashing hegemonic masculinity to the public, tried to mobilize the public as forces supporting policies and thoughts of the military forces. To discuss plays of the National Drama Company of Korea in the 1970s in this perspective, the definitions of concepts of masculinity from the perspectives of ideology, nationalism, cultural policy and gender were preceded and a study on Park regime’s own ideological specificity and the characteristics of cultural policies carried out for the then literary renaissance was also prioritized. The target plays of this study include 16 works: Wonsullang (1970) by Yu, Chi-Jin, One Day of Mr. Son-Dal (1970) by Lee, Il-Young, Racist's Hand (1970) by Jeon, Jin-Ho, People in Shilla (1971) by Kim, Kyoung-Ok, Moon House (1971) by No, Kyoung-Sik, Songhakjeong (1972) by Lee, Jae-Hyeon, Prisoners (1972) by Lee, Jae-Hyeon, Fantasy Travel (1972) by Cha, Beom-Seok, Great Hero, Lee Sun-sin (1973) by Lee, Jae-Hyeon, Active Volcano (1974) by Cha, Beom-Seok, Jingbirok (1975) by No, Kyoung-Sik, Shout (1976) by Kim, Eui-Kyoung, Sontag Hotel (1976) by Cha, Beom-Seok, Attachment of Life (1977) by O, Young-Jin, Forest of Massacre (1977) by Cha, Beom-Seok, Youngster wearing a Straw Hat (1977) by Han Rho-Dan, and each chapter analyzed the internal factors of male character (Item A) and theatrical device (Item B) in the plays and tried to draw out ideology and masculinity reflected on the playes in the correlation with external factors of the military regime and the cultural policies. In the 1970s, South Korea should strengthen its miliary force preparing unpredictable situations such as North Korea’s military provocations or surprise attacks in the strained relation with it, and attached great importance to the mission of the soldier. And since it aimed at militarism, it tried to put forth military buildup ideology to solidify policies and thoughts as a military regime as one logic of rule. Chapter Ⅱ deals with plays that tried to realize heroic masculinity based on this military buildup ideology. Heroic masculinity was ideal one the military regime desired, so the traces of attempt to symbolize it as a stereotype of masculinity are found in the plays of the National Drama Company of Korea Hero characters appearing at the ages of hardships are staged as characters with strong, hard body masculinity through the plays such as Great Hero, Lee Sun-sin, Shout, Youngster wearing a Straw Hat, etc. and a series of spiritual values such as morality, patriotism, loyalty were regarded as the virtues of hard body masculinity. In addition, their physical beauty also was suggested as the criterion of forming the stereotype of masculinity. Meanwhile, by granting counter type to ordinary males not enemies or showing lacks of virtue of masculinity even in heroic characters, there is also a private point of the fact that hard body masculinity cannot be requested for all males and that heroic masculinity is a forcibly imposed gender by ideology. In the meantime, Chapter Ⅲ and Chapter Ⅳ, a collection of masculinity and economic masculinity were not hegemonic masculinity like heroic masculinity settling firmly as the stereotype of true masculinity, but one which the military regime should be accompanied to keep and reinforce its normative values ​​and order. And by implying this masculinity in the works, it tried to promote ideologies in propagandic nature such as anticommunist ideology and development ideology to the public. Chapter Ⅲ includes plays born by South Korean government’s purposive property of encouragement of anticommunist consciousness to the public to preoccupy more prominent position beyond equal relationship with North Korea in a competitive and hostile relationship with North Korean socialist system. In the plays, lines criticizing communism or emphasizing communists’ dreadful words and behaviors, were inserted, so a discourse sympathizing with anticommunist Park regime was formed. However, in the plays such as Prisoners, Forest of Massacre and Moon House, etc. anticommunist consciousness is found, but it is hard to see them as works claiming fully anticommunist plays. Instead, by describing that usually ordinary individuals came to choose a system and thought forcibly regardless of their will, they focused on the stories of people victimized, exploited as tools and abandoned due to system competition between the North and the South Korea. In other words, unlike the government’s purpose of seeking to make a genre out of anticommunist plays, by visualizing countless unnamed victims, rather it played as a role criticizing the system struggle. Park regime actively promoted economic development policy including a 5-year economic development plan, and as community development movement, it actively carried out Saemaeul movement to solve poverty in farming areas. To promote Saemaeul movement, Saemaeul plays were created to attract voluntary participation of farmers for rural area development. Thus, In Chapter Ⅳ, Saemaeul movement plays such as Songhakjeong and Active Volcano reflected on development ideology, and leader characters standing at front for the development of the village were set to having economic masculinity. Meanwhile, radical industrialization and economic growth increased the gap between urban areas and farming areas, blocked fellowships between people, and caused materialism and selfishness. Accordingly, economic masculinity pursuing only individual profits with negative connotation as in One day of Mr. Son-Dal and Fantasy travel were also shown in plays of the National Drama Company of Korea. In the correlation among the 1970s military regime, its culture and art policy, dominant ideology and masculinity, by analyzing plays of the National Drama Company of Korea, it is found that they showed biased ideology toward the then regime’s positions. By selectively choosing works corresponding to its ideology, according images of masculinity also are found. However, as orthodox plays, in spite of the National Drama Company of Korea’s heavy responsibilities for propaganda and agitation of the government’s ideology, there were also private consciousness which did not correspond to the ideology. The then writers who perceived the absurd aspects of the military regime such as absolute power elite’s autocratic mindset and according unequal hierarchy structure, etc. tried to express another consciousness inside in a way avoiding censorship and control. And through this series of analysis, it was proven that masculinity is a product of ideology at last, and it is hoped that this study will become one to contribute to deconstruction of the stereotypes of homogenized and fixed masculinity from biological or embryologic per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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