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기능성, 자아탄력성 및 또래관계가 학령 후기 아동의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가족기능성이 아동의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아동의 자아탄력성과 또래관계를 통해 미치는 간접적 영향을 비롯하여, 이러한 경로에서의 성차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및 경기도에 위치한 6개의 초등학교 5, 6학년에 재학 중인 328명의 아동(남아: 171명, 여아: 157명)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가족기능성은 Olson, Portner와 Lavee(1985)가 개발한 FACES Ⅲ(Family Adaptability and Cohesion Evaluation Scale Ⅲ)를 한상분(1992)이 번안하고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여, 아동의 자아탄력성은 Atsushi, Hitoshi, Shinji와 Motoyuki(2003)가 개발한 Resilience Scale을 민동일(2007)이 번안·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아동의 또래관계는 Coie와 Dodge(1983)의 Positive and Negative Sociometric Items를 번안·수정해 측정하였으며, 아동의 주관적 안녕감은 Diener(1984, 1996)와 Diener, Diener와 Tamir(2004), 그리고 Ryff와 동료들(Ryff, 1989; Ryff, Keyes, & Shmotkin, 2002)을 기초로 박병기와 송정화(2007)가 수정·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가족기능성, 자아탄력성, 그리고 주관적 안녕감은 아동 자신에 의해, 또래관계는 동일 학급의 또래에 의해 보고되었다. 수집된 자료 분석을 위해 SPS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독립표본 t-test 및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AMO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구조방정식 모형(SEM: Structural Equation Modeling)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에 따른 주요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족기능성은 아동의 주관적 안녕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가족기능성이 높을수록 아동의 주관적 안녕감도 높았다. 둘째, 가족기능성은 아동의 자아탄력성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아동의 주관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쳐, 가족기능성이 높을수록 아동은 자아탄력성이 높았으며,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주관적 안녕감이 높았다. 셋째, 가족기능성은 아동의 또래관계를 통해 간접적으로 아동의 주관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쳐, 가족기능성이 높을수록 아동의 또래관계가 긍정적이었으며, 이는 아동의 높은 주관적 안녕감으로 연결되었다. 넷째, 가족기능성은 자아탄력성과 또래관계를 통해 아동의 주관적 안녕감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즉, 기능적인 가족일수록 아동의 자아탄력성이 높았고, 이는 아동의 또래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궁극적으로 아동은 높은 수준의 주관적 안녕감을 보고하였다. 마지막으로, 가족기능성이 자아탄력성과 또래관계를 통해 아동의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경로는 아동의 성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종합해보면, 본 연구는 학령기 아동의 가족기능성, 아동의 자아탄력성, 또래관계 및 주관적 안녕감 간의 구조적 관계를 밝히고, 주관적 안녕감에 직·간접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가족기능성의 의미를 발견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학령기 아동의 주관적 안녕감을 증진시키는 데 있어 가족기능성이 중요하며, 가족기능성 회복을 위해서는 개인과 사회 등 여러 체계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학령기 아동의 주관적 안녕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과 아동의 자아탄력성 및 또래관계 증진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The main purposes of this study were to examine the direct and indirect (through ego-resilience and peer relationship) effects of family functioning on school-age children's subjective well-being and to explore the gender differences in the model. A total of 328 5th- and 6th- grade elementary school students(171 boys and 157 girls) living in Seoul and Gyeonggi-do responded to questions on family functioning, ego-resilience, peer relationship, and subjective well-being.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t-tests, correlations,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 The main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school-aged children's perceptions of family functioning had a direct effect on their subjective well-being. Children who perceived higher levels of family functioning tended to report higher levels of subjective well-being. Second, school-age children's perceptions of family functioning had an indirect effect on their subjective well-being through ego-resilience. Children who perceived higher levels of family functioning showed higher levels of ego-resilience, and children who had higher levels of ego-resilience reported higher levels of subjective well-being. Third, school-aged children's perceptions of family functioning had an indirect effect on their subjective well-being through peer relationship. Children who perceived higher levels of family functioning tended to have positive peer relationship, and children who had positive peer relationship reported higher levels of subjective well-being. Fourth, family functioning influenced school-aged children's subjective well-being through children's ego-resilience and peer relationship. Finally, there were no gender differences in the pathways from family functioning, ego-resilience, peer relationship to subjective well-being. Findings from this study have implications for research and practice by emphasizing the importance of considering family functioning in developing the intervention program for school-aged child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