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중학생의 정서조절방략 및 자기조절 능력과 행동문제의 관계

Abstract

Focusing on the self report and the teacher’s report,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 between emotional regulation strategies and behavioral problems(External and Internal problems), and tested the hypothesis that is the relationship would be mediated by self regulation. A sample of 262 male middle school students completed a questionnaire, which consisted of items from the Emotion Regulation Questionnaire(ERQ) and Self-Control Rating Scale(SCRS). Additionally, present study analyzes Beck Depression Inventory(BDI), Beck Anxiety Inventory(BAI), Connors & Wells’ Adolescent Self Report Scale(CASS) and Oppositional Deviant Disorder(ODD)response data from Adolescent Mental Health and Problem Behavior Screening Questionnaire. Seven teachers also rated students’ behavioral problems again to evaluate the behavioral problems more objectively. The result of this study indicated that a) Reappraisal was negatively correlated with behavioral problems and suppression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behavioral problems. b) Reappraisal was positively related self regulation, but suppression was not significantly related to it. c) Result from the mediate analysis supported the hypothesis which is, self regulation would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reappraisal and behavioral problems. Especially, self regulation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 between reappraisal and behavioral problems. Therefore, reappraisal affected behavioral problem directly and indirectly. d) Behavioral problems reported by the teachers were associated with the self reported behavioral problems and negatively related to self regulation.;본 연구는 청소년 초기 남자 중학생의 외현화, 내재화 행동문제에 영향을 주는 정서조절 방략(정서 재해석방략, 정서 억제방략)으로 인한 효과가 자기조절 능력의 정도를 매개로 이루어지는지 경험적으로 검증해보고자 한다. 주로 사용하는 정서조절 방략에 따라 정서 경험, 인지적, 사회적, 삶의 안녕 영역에서 심리적 기능 정도가 달리 예측되며, 보다 건강하고 적응적인 정서조절 방략은 자기조절능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타인과 보다 원만한 관계와 더 나은 수행, 덜 병리적인 결과를 보인다는 선행연구를 토대로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의 한 남자 중학교 2학년 전체 28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정서조절방략 척도, 자기조절 척도, 자기보고 외현화 행동문제(주의력문제 및 과잉행동 척도, 반항·품행문제 척도) 자기보고 내재화 행동문제(불안척도, 우울척도)가 포함된 설문을 실시하고, 보다 객관적이고 다양한 행동문제의 측정을 위해, 해당 학생의 담임교사가 측정하는 외현화 행동문제와 내재화 행동문제 설문을 함께 실시하였다. 실시한 총 280부의 설문에서 불성실하게 응답한 설문을 제외한 총 262부가 최종분석에 사용되었고, 구조방정식을 이용한 매개효과 검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정서 재해석방략은 자기조절 능력과 유의미한 정적 관계를 갖고 낮은 수준의 외현화, 내재화 행동문제를 예측했으며, 정서 억제방략은 자기조절능력과 유의미한 관계가 없고 더 높은 수준의 외현화 내재화 행동문제를 예측했다. 특히 정서 억제의 경우 외현화, 내재화 행동문제 모두와 정적 관계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 내재화 문제와 더 큰 정적 관계를 보였다. 다음으로 정서 재해석방략과 외현화, 내재화 행동문제의 관계에서 자기조절 능력의 매개효과가 유의미하게 확인되었다. 정서재해석 방략은 외현화, 내재화 문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과 동시에 자기조절 능력을 매개로 외현화, 내재화 문제를 영향을 주는 부분 매개효과가 있었다. 이처럼, 정서재해석 방략이 외현화, 내재화 행동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정서조절 과정에서 자신의 정서 반응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정서 반응이 활성화되기 이전에 인지적으로 재해석하고 재평가하는 재해석 방략을 사용하는 것이 남자 중학생의 외현화, 내재화 행동문제 수준을 낮춰줄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와 함께 정서 재해석은 남자 중학생의 자기조절 능력의 수준을 높이는 효과를 통해 외현화 내재화 행동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남자 중학생의 조절능력이 외현화, 내재화 행동문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고자 ‘조절능력’을 정서조절과정의 정서조절 방략과 자기조절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결과를 종합하면 남자 중학생이 자신의 정서를 조절하는 방략으로 정서를 숨기거나 억제하는 정서 억제 방략이 아니라, 인지적으로 재해석하여 정서 발생 상황을 중립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정서 재해석 방략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것이 외현화, 내재화 행동문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며, 또한 정서 재해석의 사용은 행동을 통제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자기조절 능력의 강화를 통해 마찬가지로 행동문제를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자신의 행동과 충동을 통제할 수 있는 자기 조절능력을 함께 키우는 것 역시 남자 중학생의 행동문제를 감소시키는 것에 중요함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