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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운동의 전개와 문제인식에 대한 연구

Title
일본군 '위안부' 운동의 전개와 문제인식에 대한 연구
Authors
김정란
Issue Date
2004
Department/Major
대학원 여성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허라금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development of the 'comfort women' movement focusing on the viewpoint of the 'comfort women' issue led by Korean Council for the Women Drafted for Sexual Slavery by Japan(hereafter KCWDSSJ) in Korea. For Korean people, the 'comfort women' issue has been regarded as a typical example of sufferings made by Japanese colonization. The 'Comfort women' issue has been dealt in terms of national sufferings and so the specific experiences of the survivors as individuals have been little noticed. The experiences of the victims are very complex and multilateral. Despite their unimaginable sufferings from continuous sexual violences, as a people of a colony, a daughter of an indigent family and a woman of the patriarchal society, they have had to keep silent about their own historical experiences. The attributes of their experiences consist of national, sexual, and class hierarchial aspects. Until now, the 'comfort women' movement conducted by KCWDSSJ has been difficult to analyze critically due to the fact that KCWDSSJ has directed the research as well as the movement itself and that there has not been enough studies on the issue. This study intends to review on how KCWDSSJ has grasped the 'comfort women' issue on the aspects of sexual and national oppression of the women through the development of the movement and which terminologies they used to express the meaning. This study reveals the characteristics of the issue by discourse analysis on the reports published by KCWDSSJ and by analyzing the interviews with activists. The study attempts to classify the changes into three periods to examine how KCWDSSJ has changed or maintained their view on the issue. The conclusions of this study are as following: In the late 1980s, the 'comfort women' problem was issued as a social problem by women's organizations in the democratic atmosphere of Korea. Under this situation, the experiences of the survivors which have been deemed to be an individual sexual corruption could be reinterpreted as one of national sufferings. During this period which is the 1st period in this study, the 'comfort women' issue was accounted for as Japanese‘s sexual pillage on Korean women and treated as sexual violence not only against individual women but also against whole Korean society. The reason that made silent victims come forward is because their individual sufferings were renamed as that of national context. During the second period, when fighting with Asian Women's Fund regularized, KCWDSSJ defined 'comfort women' issue as the marrow of colonial rule and the criteria of post-war management. The 'comfort women' issue was recognized as a national problem and Asian Women's Fund was regarded as an aggression in progress. As the 'comfort women' movement became the national struggle against Japan as the nation of assailant, an inordinate national conflict recurred. Under the situation, a minority of survivors who had received Asian Women's Fund were excluded from the 'comfort women' movement. For the third period, when Woman Court was held in Japan, how colonialism and sexual violence in war as an individual frame of Korea and a general one respectively can be associated with was an issue. The 'Comfort women' issue was taken for one of the military sexual slavery in the international view. Some of activists raised a question in an argument that this approach might make Korean own specific experience of Japanese colony invisible. The national discrimination and a sexual violence against women have been the main standpoints of KCWDSSJ throughout the activities of the whole periods. The 'Comfort women' issue has been regarded as an vivid example of a national torment in korea while it has been understood as the violence against women in progress in an international debate of the issue. But it may be said that KCWDSSJ has primarily stood on the basis of the former even if it has also agreed to the latter for an international solidarity strategically. As the 'comfort women' issue was primarily focused on a matter of national problem by KCWDSSJ, two following results were drawn. First of all the survivors could open their mouth but they could not be the owner of their voice. Their voice could be listened only in the special setting already made to which evoked national sympathy. They were to be a paragon of immaculate virgin who had been pulled by force. Second, the fundamental questions for the 'comfort women' issue such as a sexual norm, a sexual objectification and commercialization of women could not be raised. The specific sexual experiences of the survivors as women have been overlooked or left out since the 'comfort women' issue has been in abstract in terms of national sufferings. Moreover, since the 'comfort women' issue was recognized as a national problem between Korea and Japan, which tried to charge Japan for the responsibility as aggressor nation, it was difficult to discuss the problems of patriarchal practice and class discrimination. The establishment of national conflict between Japan as an aggressor and Korea as a sufferer made it impossible that the critical issues of the 'comfort women' such as patriarchal sexual norm and objectification and commercialization of women were sufficiently discussed. The typical example can be taken as the standpoint of KCWDSSJ which distinguishes Japanese 'comfort women' from Korean 'comfort women'. Designating the former as a prostitute and the latter as a victim of sexual slavery, KCWDSSJ tried to bring the suffering of Korean woman into relief. It shows that KCWDSSJ has little understanding about sexual sufferings of the survivors and prostitution. In Korea, the 'comfort women' problem has come into an issue by appealing to national sympathy in the process of resolving the problem. The 'comfort women' problem is, however, primarily the matter of the human right. The settlement of this problem needs not only probing into the sufferings of the survivors individually but also the structural understanding of social circumstances of Korea and Japan which have driven them into that situation. It may be difficult to achieve the goal even from the 10-year struggle and efforts, unless thorough study and criticism on the internal and external causes of oppression of woman are performed. This study has shown that nationalism is still operating under a great influence on Korean society by examining the 'comfort women' movement led by KCWDSSJ. It has also emphasized that the consecutive wariness and lookout for the possible trap of sexual discrimination by nationalism are needed. Consequently, the study has clarified that nationalism in Korea has operated as an oppressive ideology which makes the experiences and the voices of the socially disadvantaged invisible by examining the case that the experiences of women are marginalized by the dominating viewpoint of nationalism even in the women’s movement led by women themselves.;이 연구는 '위안부' 운동의 전개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주도해 온 정대협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에 주목한다. 한국에서 '위안부' 문제는 일제에 의한 식민지 피해의 극단적인 예로 간주되어 왔다. '위안부' 운동은 국내외적으로 크게 알려지고 여러 가지 가시적 성과를 가져왔으나, 국내에서의 관심과 지지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 그것은 '위안부' 문제가 우리 민족의 피해로 추상화됨으로써 피해자 개인의 구체적인 경험이 주목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경험은 매우 복합적이고 다면적이다. 그들은 피식민지인으로서, 가난한 집안의 딸로서, 성차별적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지속적인 성폭력의 피해를 겪었으며, 귀국 후에는 한국사회의 강력한 성규범에 의해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위안부' 피해자의 경험은 민족적, 성적, 계급적 측면을 가진다. 연구자는 '위안부' 운동의 전개과정에서 정대협이 특히 '위안부' 문제의 성적, 민족적 측면을 어떻게 파악하였고, 어떤 용어로 표현하였는지를 드러내고자 한다. 이제까지 정대협을 중심으로 하는 '위안부' 운동은, '위안부' 문제 전반에 대한 연구물의 부족과 함께 정대협이 '위안부' 연구와 운동의 주축이었다는 상황 속에서 비판적 분석의 대상이 되기 어려웠다. 연구자는 '위안부' 운동의 활동가들에 대한 심층면접과 정대협이 발간하는 정신대 자료집에 대한 담론분석을 통하여 정대협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고자 한다. 또한 그것이 시기별로 어떻게 변화 혹은 유지되는지를 살펴보기 위하여 1기, 2기, 3기로 시기 구분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80년대 말 전반적인 사회의 민주화 분위기 속에서 '위안부' 문제는 여성단체에 의해서 사회적인 문제로서 제기되었다. 그럼으로써 이제까지 개인적 차원의 '성적 타락'으로 치부되던 위안부 피해는 '민족적 피해'의 하나로 재구성될 수 있었다. 제1기에 해당하는 이 시기에 위안부 문제는 '한국여성에 대한 일본의 성침탈'로 이해되었고, 이것은 개인 여성에 대한 것이자 동시에 한국 사회에 대한 성폭력으로 인식되었다. 이제껏 침묵해왔던 피해자들이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피해가 민족적 차원의 피해로 명명됨으로써 가능한 것이었다. 일본의 국민기금과의 싸움이 본격화되는 제2기에 정대협은 위안부 문제를 '침략정치의 골수'이자 '전후문제 처리의 시금석'으로 삼았다. '위안부' 문제는 개인적 차원의 문제일 뿐 아니라 민족적 차원의 문제로 인식되었고, 국민기금은 현재적 형태의 침략으로 간주되었다. '위안부' 운동은 '일본이라는 가해국'에 대한 싸움이 되면서 과도한 민족적 대립이 재연되기도 했으며 그 연장선에서 국민기금을 수령한 소수의 피해자는 배제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여성법정이 개최된 제3기에는 '위안부' 문제를 인식함에 있어서 식민주의라는 한국의 특수성과 전시 성폭력이라는 보다 일반적인 틀과의 결합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국제적인 무대에서 '위안부' 이슈는 군사적 성노예제의 하나로 인식되어왔다. 여기에 대하여 정대협 내부에서는 식민지배라는 한국의 특수성이 가려질 수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제기되었다. 여성법정에서 남북한은 '위안부' 문제가 강점하에 발생한 한민족의 문제임을 드러내는 식의 기소방식을 취하였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대협의 활동은 초기부터 제3기에 이르기까지 민족차별과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라는 두 개의 관점에 의해 견인되어 왔다. '위안부' 이슈는 국내에서는 주로 민족수난의 생생한 사례로서 공감되어 왔고, 국제적인 장에서는 현재에도 지속되는 여성에 대한 폭력의 문제로 제기되어 왔다. 정대협은 이 두 가지 관점을 모두 견지하고 있었으나 우선적으로 민족문제로서의 인식을 기반으로 하였으며 후자의 문제인식은 다분히 국제적 연대의 필요적 차원에서 견지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위안부' 문제가 일차적으로 민족의 문제로 상정됨으로써 다음의 두 가지 결과가 도출되었다. 우선 피해자들은 입을 열 수 있었으나, 목소리의 주인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들의 목소리는 민족적 공감을 야기하는 이미 마련된 특정 세팅 안에서만 경청되었다. 그들은 강제로 끌려간 순진한 조선의 처녀로 전형화되었다. 민족적 피해의 역사적 청산이라는 더 우선적인 과제 앞에서 그들의 구체적 경험과 입장은 주목되기 어려웠다. 다음으로 '위안부' 문제가 일본이라는 가해국에 책임을 묻는 한일간의 민족문제로 인식됨으로써 한국 사회 내부에 존재하는 여러 여성차별적 관행과 계급적 차별의 문제는 제기되기 어려웠다. 가해국 일본과 피해국 조선이라는 민족적 대립의 설정은 '위안부' 이슈의 핵심적인 문제 즉 가부장적 성규범과 여성의 성적 대상화, 상품화의 문제, 거기에 얽혀있는 계급차별적 상황이 충분히 도전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 단적인 예는 일본인 '위안부'와 조선인 '위안부'를 구분하는 정대협의 관점이다. 초기부터 견지된 이러한 관점은 전자를 매춘여성으로 규정하는 한편 후자를 성노예제의 피해자로 간주함으로써 조선여성의 피해를 부각시키고자 하였다. 이는 피해자들의 성적 피해에 대한 이해의 한계와 동시에 성매매에 대한 정대협의 인식의 한계를 드러내준다. 한국 사회에서 '위안부' 이슈는 민족적 정서를 바탕으로 제기되고 공감되어 왔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는 기본적으로 피해자 여성들의 인권의 문제로서 이의 해결은 '위안부' 당사자들이 겪었던 개인적인 피해의 경험에 대한 천착과 아울러 그들을 그러한 상황으로 몰고 갔던 한국과 일본의 상황에 대한 구조적 이해를 필요로 한다. 여성억압의 내외적 원인과 이에 대한 철저한 비판과 도전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지난 10년 넘게 싸워온 투쟁의 노력과 성과는 실질적인 효과를 가지기 어려울 것이다. 이 연구는 정대협의 '위안부' 운동에 대한 평가를 통하여 한국 사회에서 민족주의가 아직까지 매우 강력한 효력을 지니고 있음을 드러내었다. 동시에 민족주의가 내포할 수 있는 성차별적 성격에 대한 경계와 도전이 지속적으로 시도되어야 함을 드러내었다. 여성들에 의해서 주도된 여성운동에서 조차 민족주의적 관점에 의해 여성의 경험이 주변화 되는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한국의 민족주의가 사회적 약자의 경험과 목소리를 비가시화 하는 억압적인 이념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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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여성학과 > Theses_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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