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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소설의 탈식민주의적 양상 연구

1960년대 소설의 탈식민주의적 양상 연구
Issue Date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The present thesis intends to investigate a variety of aspects of colonialism and post-colonialism efforts by examining ː (1) a literary behavior as a reactions to the neo-colonial modernism, and (2) the description of acceptance, rebellion, domination and oppression as appeared in novels produced in the 1960s. The motivation of the current study stems from the fundamental question of "In what manner and based on which relationships was our society formed where is it ultimately headed?". Considering the fact that our present society is characterized by the capitalistic modernism, modernism is certainly the "premise for the reflection of comtemporary life". In political, social, and cultural aspects, the modernism of our present society began its formation in the 1960s, an era in which the Korean society started its progress into the capitalistic modernism, a then universal phenomenon. Form an international point of view, Korea holds its position as a border country of the Third World. Therefore, in order to investigate the contemporary culture of the Korean society, it is imperative to examine the 1960s in which post-colonialism efforts to confront the modernism of the West by means of focusing on its modern civilization. Although the 1960s came long after the demise of the territorial colonialism in Korea, invisible colonialism of capital and power had continued its existence all the while. As the industrial capitalism established its system in the post-Korean War era, the mechanism of economic development started forming itself as a new regulating authority, and individuals were called to become active elements of modernization. As a framework to approach the novels of the 60s, on Chapter 2, I will discuss the internalization of the aforementioned neo-colonial regulating authority, and its expression in literary works, most often as perception and reflection of modernism. Reflection on the world and self are also important principles of modern philosophy. Humans exist in a world full of other human being, thus their presence can only be affirmed by the existence of other individuals. Bearing this in mind, in Chapter 3, I will analyze which types of characters are centralized or decentralized in literary works and how their interpersonal relationships are formed and sustained. It will be noted that in each of the works analyzed, characters were grouped into several categories as follows ː first, those who accept modernization and adjust to the new social paradigm, second, those who are isolate from the modernization, third, those who do reluctantly mold into the modern world but with skepticism for the change, and finally those who are completely removed from the new logic of modernization. The central characters in the works by Kim Seung-Ok, for instance, show their compliance with the individuals who successfully accepted modernization and therefore deny their relationships with individual who failed in their adjustment of the modern society. The characters in Lee Chung-Joon's works, on the other hand, do attend to the aforementioned “failures" of the modern world but nevertheless keep distance or fail to achieve genuine communication with them. In a similar manner, the central characters of Park Tae-Soon attempt the assimilation with the individuals who successfully adjusted to the modernization and urbanization, however these attempts result at the end. Subsequently, these failed efforts are followed by another attempt to establish positive relationships with decentralized characters. In short, in Chapter 3, I will discuss the relationship between centralized and decentralized characters of different hierarchical positions and reveal the presence of colonial system within their interpersonal relationships. Each interpersonal relationship is intertwined with the issues of power and interest. Through the analyses of oppression and acceptance behavior of the characters of literary works under investigation, the power dynamics among individuals and their personal traits will be revealed, an observation which is highly related to their dichotomous positions toward modernization. The denial and oppression central characters demonstrated toward their decentralized counterparts in Kim Sueng-Ok's works, for instance, seem to be the consequence of a desire for modernized urban life and a simultaneously appearing inner conflict against it. On the other hand, Lee Chung-Joon's characters take an aloof observer's stance for those who failed to join the modern life, which signals a passive acceptance to the lost values rather than the acceptance of the reality. This stance is certainly based upon the denial of modernism, nevertheless Lee Chung-Joon never explicitly dispalys the characters' denial of modern society by revealing its negativism. Rather Lee chooses to reluctantly admit the reality as the inevitable. As for Park Tae-soon, his characters exert their effort to accept the contemporary society with a positive stance as shown by their desire to assimilate with modernized individuals. Their desire for modern and urban life after the initial failure to adjust to the novel society is later realized as their determination and effort to overcome their previous failure. In other words, the aforementioned characters consistently exert active efforts to overcome the tension and inner conflict lf the modern society which is characterized by complexity and multi-faceted desires. In an era of modernization which was forced upon with haste, the works under investigation in the present thesis provide serious contemplation on the social conflict of the 60s and its inhabitants who are isolated from the modernization. This contemplation and its subsequent discoveries enabled a reflection on a society in which modernization, an invisible form of colonialism, function as a regulatory authority, and the reaction of the human beings who lived through the 60s. The ruling classes lure the ruled into oppression and exploitation using modernization. However, the truth of colonialism is not a simplistic element as such but rather a two-faceted existence equipped with fissure and layers. The multi-faceted stance of the aforementioned characters toward the modern world can also be regarded as their rebelling strategy for the negative modernism. However, the behavior of perceiving assimilation as rebellion can be dangerous since it can be easily taken advantage of by the ruling class. If Kim Sueng-Ok's works have problems of conspiratorial post-colonialism, Park Tae-Soon's works show potential risk of representative and readvent. Lee Chung-Joon meanwhile, does succeed in engaging the reality with his creative dimension, but still lacks the utmost sense of reality. Living in a society where modernization continues, we need on-going reaction or strategies to deal with it. Although literature might not locate direct solutions for the acceptance of modernization, as a theoretical persepctive with which we observe the contemporary and human life, literature will certainly bring prosperity in our understanding of the world. ;본고는 1960년대 소설 작품들에 나타난, 신식민적 근대라는 조건과 환경에 대한 문학적 대응과 그 속에서 발견되는 수용과 저항 및 지배와 억압의 모습을 통해 식민성과 탈식민성의 다양한 양상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논문의 출발은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이 어떠한 관계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어디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기본적 의문에서 비롯되었다. 현재 우리 사회가 놓여있는 지점이 자본주의적 근대라고 할 때, 근대성은 '동시대적 삶의 성찰을 위한 기본 전제'라고 할 수 있다. 정치 ·사회 · 문화적 측면에서 현재 우리 사회를 규정하고 있는 근대기획은 1960년대에 형성된 것으로, 1960년대는 자본주의적 근대라는 전세계적 메커니즘 속으로 우리 사회가 본격적 편입을 시작한 시기이다. 세계적 지형 속에서 한국이라는 나라는 제3세계 주변국으로 위치한다. 따라서 근대 우리 사회의 문화를 살피는 데에는 1960년대라는 시기와 더불어 특수한 근대 문명에 주목하여 서구 중심의 근대를 상대화하려는 탈식민주의적 관점이 그 중요성을 지닌다. 1960년대는 이미 영토적 식민시대가 종결된 시기이지만 권력을 통해 내재된 자본의 원리에 따라 비가시적인 형태로 식민화가 지속된다. 분단하의 산업 자본주의 체제가 정착되면서 경제 발전 메커니즘은 신식민을 위한 하나의 규율권력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논리 아래에서 국민 개개인은 새로운 근대화의 적극적인 주체가 되어야 했다. Ⅱ장에서는 60년대 소설에 접근하기 위한 기본 바탕으로 작중인물에게 내재화된 이와 같은 신식민적 규율권력의 양상과 그에 대한 문학적 수용양상인 근대성에 대한 인식 및 성찰의 서사를 다루었다. 이때, 자아와 세계에 대한 성찰성은 근대적 사유의 주요원리이기도 하다. 인간은 무수히 많은 인간들에 의해 형성된 세계 속에 존재하며 따라서 '나'라는 존재 역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비로소 확인된다. 이러한 지점에 주목하여 Ⅲ장에서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각 작품 내의 관계 속에서 중심과 주변에 놓인 것은 어떤 인물들이며 이들은 어떠한 형태로 관계맺는가를 분석하였다. 각각의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인물들은 근대화의 논리를 수용하고 이에 부합하는 인물군과 그러한 논리에서 소외되어 있는 인물군으로 양분되거나 근대화의 사회를 살아가지만 그 부정성을 인지하고 회의하는 인물군과 역시 당대의 시대 논리로부터 비껴나 있는 인물군으로 나뉘어졌다. 김승옥 작품 속의 초점화된 인물들은 근대화에 순응한 인물군들에 동조하며 이로부터 소외된 인물군과의 관계를 부정하거나 억압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비하여 박태순의 경우는 근대화와 도시화에 적응한 인물들에 대한 동화를 시도하는데 이러한 시도는 결국 실패로 돌아가며 이후 초점화된 인물들은 주변적 인물군들과의 긍정적 관계맺기를 시도하게 되었다. 이청준 소설의 인물들은 후자들의 모습에 주목하면서도 이에 대하여 일정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거나 혹은 끝내 근원적 소통을 이루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즉, 이 장에서는 초점화된 인물과 더불어 다양한 형태의 하위주체들에 주목하며 인물들 간의 관계 양상을 통하여 각 작품들이 인물들 간의 서로 다른 식민적 위계 관계를 드러내고 있음을 보았다. 인물들 사이의 관계 양상 속에는 권력과 이해관계의 문제가 얽혀있다. 작품 속 인물들이 보여주는 억압과 수용의 관계상을 통해 인물들 사이의 권력과 억압 및 인물들의 특성 등을 확인하게 되며, 이와 같은 인물들의 관계상은 근대에 대한 양가적 감정의 분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주변적 인물들에 대한 부정과 억압을 나타냈던 김승옥의 경우 이는 도시적 일상에의 합류에 대한 욕망을 갖으면서도 그 안에서 복잡한 갈등과 분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순의 경우 근대적 인물에 대한 동화의 욕구처럼 당대 사회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려는 모습을 보였으나, 동화의 실패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근대화 사회의 긍정적 수용에 대한 욕망은 오히려 이와 같은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노력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에 비해 이청준은 현실 논리에서 비껴난 인물군들을 탐지자적 위치에서 관찰하는 형태를 보였었는데 이는 현실의 수용이 아니라 현실을 탐색하며 소멸된 가치에 대하여 침잠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는 근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기본으로 하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청준의 작품에서 부정적 근대를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현실 그 자체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인정하는 태도가 보였다. 즉, 근대성과 관련하여 이들 작품에는 근대성 내부의 모순과 긴장을 보여주는 복합적 · 다층적 욕망이 내재하며 작품 속 인물들은 당대 현실 속에서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강요된 근대화의 시대 속에서 이들 각각의 작가들의 작품들은 공히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를 고민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민들을 통해 당대 사회의 모순점과 그 속에서 소외된 인물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있다. 이러한 고민과 발견은 근대화라는 보이지 않는 식민 논리가 교묘하게 작동하는 사회 현실과 그 속을 살아가는 인간의 총체적 삶의 양상에 대한 깊이있는 재고찰을 가능하게 했다. 지배주체는 이분법에 근거해 근대화를 시켜준다는 논리로 억압과 착취를 윤리로 포장한다. 그러나 식민지 담론은 그같이 봉쇄된 것이 아니라 균열과 틈새와 주름의 양가성을 가진다. 이들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양가성 역시 부정적 근대에 대한 저항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은근한 모방을 저항으로 보는 논리는 지배 세력의 비호를 위해 오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 김승옥 소설이 공모적 탈식민주의의 문제점을 지닌다면 저항적 탈식민을 지향하고 있는 박태순의 경우는 그 안에서 대표와 재현의 위험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청준은 소설 속의 독자적 세계로 현실을 끌어들여 깊이있는 고민을 하고 있지만 보다 현실적인 지점에서의 접근이 미흡하다. 여전히 근대화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는 대항 · 대안의 전략 역시 필요하다. 비록 문학이 이에 대한 직접적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하여도, 한 시대 및 사회를 보는 관점으로서의 이론과 인간의 총체적 삶의 모습을 담아내는 문학 양자에 대한 고찰을 통하여 새로운 사유와 삶의 방식을 찾아가려는 노력을 지속할 때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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