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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선몽>연구

Title
<옥선몽>연구
Authors
서경희
Issue Date
2003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
Abstract
This study is purposed to make aesthetic base that a novel author and readers share clear and watch the identify of the 19th century's novel and the courses of a theory on novel through author Tangong's view of a novel and his works by considering the background of Oksunmong, which is written in late 19th century. In 18th and 19th century, by actively interchanging with Ching, a bibliographical study of Chinese classics prevailed and novels became everyday readings between Literary men. They had usually read Chinese novels and domestic ones which are above an normal level, and therefore they could write the medium and long length novels in Chinese letters, which needed a mastery skill. They sought new things and began to have "author's consciousness," and they tried to write them in "new words."[新語] They also expected that the novels with these things, which had used encyclopedic knowledge would become new things to readers. The novels raised prestige reflected the schools of those times, and therefore they could transfer their aesthetic sense as to the readers. Growing up in this atmosphere, Tangong was well-informed and proud of himself. He wanted to show his ability in a broad world, but the reality was not good and he seemed to show his ability completely. In this atmosphere in the late 19th centry, Tangong created Oksunmong with all ability. Tangong considered a novel as a enjoyable reading that appealed to the interest to Literary men. And he thought the novels, regarded as the anti-mainstream writing, got its tradition and they regarded as a separate genre. He actively authorized a novel. But he was negative about the "unreasonable storys [無稽之言] of those times because he thought they were bizarre and vain. Therefore he introduced the natural and consistent "reasonable storys" [有械之言] instead of the "unreasonable storys." and expected to get over the intellectuals' distrust on novels, instead get trust through the "reasonable storys." The "reasonable storys" Tangong meant was consistent, accuracy, well-founded, and believable story. Based on these views of novels, Oksunmong doesn't have dual world and form the characters in reality. The worlds between before dream and in dream do not have constructible symmetry, but they compose of separate incidents. So they are far from an organic and romantic world and they show objective and scientific dealing with the incidents. And women are true to what they are and show positive attitudes while they have a conflict caused by disharmony with traditional values. And their heroic aspects are not expressed. In Oksunmong the hero is described as "individual" character, who doesn't solve every national crisis, and the spatio temporal setting is completely described on basis of documentary records. In Oksunmong, precise structure tries to be used as something like Kuunmong, it fails to fold an story actively. This difference between types of structure create different aesthetic sense in the process of concrete transferring. Oksunmong is described accurately, reasonably, delicately and in detail, this way of description make it true and believable. And many question and answering dialogues in Oksunmong make most of written records clear. As shown, based on truth and an grounds, Oksunmong is qualified as a "believable"story. Therefore it can be said a "believable"story means made-up but true. Oksunmong is meaningful in three ways. Firstly, it means specialize its way of creation like that of Kuunmong, but it doesn't describe ideal world or the peak of joy any longer. And narrator from a certain distance describe relatively real things. Oksunmong trys to be regarded as a meaningful work, based on a different way from a pop trend and different form from the "unreasonable storys." Secondly, in the way of meaning of the novel history in 19th century, it can be seen the authors' attitude is changed by Tangong's view of novels. Tangong introduced the "reasonable story" applying for Confucian view on literature and made intellectuals regard a novel as a matter of a mainstream. And it shows the change of ways of an enjoyment. Oksunmong emerges from an narrative way and prefers a civilian-tended descriptive ways, so it is a work needed "reading" directly. "Reading novel"is meaningful in that readers face the novels and widen the aspects of appreciating a work. Oksunmong makes these features extremely widen. Thirdly, In the way of creation, Oksunmong used completely representational narrative ways and described the person or thing into the made-up story, which makes it meaningful. Oksunmong was not proper as a writing of the Flowering Time because well-informed features was not into practice. But some features of "New Novels" that the authors writing novels in Chinese letters seek on basis of high-leveled skills of writing and cultural eyes were taken over. The demands of change on false and groundless novels in the Flowering Time can be caused from problem consciousness of prior time as shown in Tangong and his works. ; 본 연구는 19세기 후반 작품으로 추정하는 <옥선몽>의 창작 배경을 살펴 19세기 소설 작가와 독자가 일정 정도 공유하고 있는 미학적 토대를 밝히고, 작가 탕옹의 소설관과 그의 작품의 특성을 통하여 19세기 소설의 정체성과 소설론의 향방을 가늠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8, 19세기에는 청과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고증학풍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성행하게 되며 소설 역시 문인들의 일상적 독서물로 자리잡았다. 박학다식하고 문장력을 갖춘 문인들은 중국소설과 일정 수준에 오른 국내의 작품들을 접한 결과 자연스럽게 노련한 기술이 요구되는 중장편의 한문소설을 창작할 수 있었다. 이들은 작가의식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舊套를 지양하고 자신의 소설을 新語로 채우고자 했다. 이에 新語는 당시 소설 작가들이 소설 속에서 만들어내고자 했던 새로운 것에 대한 약속된 표현으로 사용되었다. 또 당시 소설은 博極群書를 실현하는 暘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백과사전식 지식의 나열을 활용하는 소설들은 이러한 요소가 독자들에게 참신한 내용으로 이해되기를 기대했다. 이는 고증학의 성장과 더불어 그 위상이 제고된 소설이 당대 학풍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당시 독자들에게 나름의 미감을 전달할 수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성장한 탕옹은 박학다식하고 도도하며 주류에 편입되기를 희망하고 넓은 세상에서 능력을 발휘하기를 바랐으나, 현실은 매우 궁색하여 포부를 마음껏 펼치지 못한 인물로 보인다. 19세기 후반 탕옹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넣어 <옥선몽>을 창작했다고 볼 수 있다. 탕옹은 작품 속에서 자신의 소설관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그는 소설의 사적 전개를 개괄한 뒤 소설은 文人의 口氣에 상응하여 애호되는 독서물이 되었다고 파악한다. 탕옹은 더 나아가 비주류적이며 말단적인 글로 평가받던 소설이 나름이 영역과 전통을 확보하였으며 별개의 장르로 인정받게 되었다고 보았다. 또 그는 지식과 학술에 정통한 자들이 폭넓은 식견을 드러내기 위해 쓴 글이나 지식의 정리, 분류를 목적으로 한 글들을 소설 범주 내에서 사고하고 있는데, 이는 당시의 학문적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은 결과이다. 그러나 탕옹은 소설의 예로 완숙한 경지에 올라선 중국의 대표적인 소설들을 거론하여 당시 본격적인 소설이 장르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탕옹은 소설을 적극 긍정하고 있으나 당대의 소설[無稽之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다. 기존의 소설에 대해 대체로 과장되고 괴이하며 황당할 뿐 아니라 헛된 것 등으로 설명했다. 탕옹은 소설의 결함을 치유하기 위해 ‘正心’이 필요하다고 본다. 마음을 바르게 하면 세도와 습속이 교정되어 말 또한 바른 곳으로 돌아가게 되며 반대로 풍속이 괴이하면 무계지언이 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언급한다. 탕옹은 세태와 말의 관계에 대한 이러한 전통적인 인식을 체계화하여 자신의 논의로 끌어들인다. 결국 거짓된 것이 무리지어 일어나는 풍속을 바로잡는 정심은 무계지언을 용납하지 않는 태도로 이해할 수 있다. 이에 정심과 풍속의 교정을 전제로 한 이야기는 무계지언의 폐단을 바로잡은 '有稽之言' 이며, 유계지언은 이치에 맞고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내용을 취하는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탕옹은 유계지언을 통해 소설에 대한 식자층의 불신을 극복하고 이야기가 긍정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탕옹은 '유계지언'이 갖추어야 할 조건으로 먼저 실다운 말을 강조한다. '실답다'는 모순되거나 거짓되지 않고 정밀하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또 유계지언의 속성 가운데 하나인 ‘根’은 博極群書를 통해 확보된다. 根, 즉 전거를 갖추는 것만으로도 ‘객관’, ‘사실’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전통사회에서는 관습적으로 허용될 수 있었다. 탕옹은 실답고 전거를 갖추어 믿을 수 있는 유계지언을 무계지언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설관을 바탕으로 한 <옥선몽>은 <구운몽>의 전통 속에서 창작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몽유구조가 이원적 세계를 전제하지 않으며 몽유주체나 몽중 인물들이 현실적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몽유 전 세계가 몽중 세계와 구조적 대응을 이루지 않고 몽중 세계는 각기 독립적인 사건들로 구성되어 유기적이고 낭만적인 세계와 거리를 둔다. 또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건 처리 방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이성을 드러낸다. 전몽옥과의 결연 과정에서 여인들은 본성에 충실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전통적 가치와 조화를 이루지 못해 갈등을 겪기도 하며, 영웅적 면모가 부각되지 않는 특성도 보여준다. <옥선몽>에서 주인물은 국가적인 위기를 모두 해결하지는 못하는, '개인'적 성격이 강한 인물로 등장하고, 시공간의 설정도 문헌에 근거하여 정확하게 이루어져 있으며, 당대의 역사적 실존 인물들을 시기와 상황을 고려하여 등장시키고 있다. <구운몽>이 드러내고 있는 유기적이고 조화로우며 이상적인 세계가 <구운기>와 <옥루몽>에서는 갈등과 모순이 존재하는 세계로 변질되며, 영웅성이 극대화된 인물을 등장시켜 통속적 재미를 더하고 있다. <옥선몽>은 앞서의 두 작품에서처럼 치밀한 구성을 시도하고 있으나, 역동적인 내용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구성 방식상의 차이는 구체적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각기 다른 미감을 창출한다. <옥선몽>은 정밀하고 모순되지 않은 서술에 초점을 맞추고, 삽입문을 상황에 맞게 직접 작성하여 인물들의 행위를 현실성 있게 전달한다. 송사의 절차도 공안문의 삽입을 통해 객관적이며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 작품은 상소문의 피봉 형식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상황을 섬세하게 보여주며, 입몽 전과 입몽 후의 세계가 드러내는 문화적 차이를 모순되지 않게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서술은 <옥선몽>을 실답게 만들어 준다. 또 <옥선몽>의 많은 문답식 대화는 도학에 대한 것으로부터 만물의 형상에 이르기까지 매우 자세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지식의 전거를 대부분 명확히 밝히고 있다. <옥선몽>은 많은 전거를 통해 허황된 이야기라는 혐의를 벗고 근거 있는 이야기로 나가게 된다. 이렇게 <옥선몽>은 실답고 근거 있는 내용을 통해서 '믿을 만한 이야기'로서 자격을 갖추었다. 따라서 믿을 만한 이야기란 허구적 이야기이지만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는 거짓되지 않은 소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옥선몽>은 세 가지 방향에서 그 의의를 정리할 수 있다. 먼저 <구운몽>의 전통 속에서 그 위상을 점검할 수 있다. 19세기에 창작된 <구운몽>계 소설들은 구성과 문체 등에서 더욱 복잡하고 섬세하게 창작되었다. 그 가운데 <옥선몽>은 창작방식이 전문화되는 경향을 함께 하고 있으나, 이상적인 세계나 즐거움의 극치를 보여주니 않으며, 전몽옥을 통해 한편 자득한 삶을, 다른 한편에서는 영웅에서 인간에 다가간 인생을 보여준다. 또한 서술자가 작품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비교적 현실적인 모습들을 드러내고 있다. 결국 <옥선몽>은 19세기 소설사의 통속적 경향과 방향을 달리 하면서, 무계지언과 차별화된 형태로 그 의의를 인정받고자 한 작품으로 평가될 수 있다. 또 19세기 소설사적 의의를 살펴보면, 탕옹의 소설관을 통해 변화된 작가의 태도를 볼 수 있다. 탕옹은 유가적 문관에 부합하는 유계지언을 대안으로 내세워 소설을 긍정한다. 유가적 사유를 소설 옹호의 근거로 삼아 식자층이 소설을 중심, 주류의 문제로 인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향유 방식상의 변화도 발견할 수 있는데, <옥선몽>은 구술적 성격에서 탈피하고 문인 취향의 서술방식을 활용한, 직접 '읽는' 행위가 중요해진 작품이다. 독자가 소설 작품과 맞대면하여 작품 감상의 폭을 넓혀 간다는 점에서 '읽는 소설'의 의의가 인정되는데, <옥선몽>은 이러한 특성을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 창작 방식 면에서도 <옥선몽>은 철저한 재현적 서술 방식을 사용하여 허구적 이야기 속에 취재 대상을 치밀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인정받을 수 있다. 보여주기 방식은 작중 상황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신뢰도를 높이게 된다. 이처럼 <옥선몽>이 모색하는 새로운 소설의 의의는 이후 소설과의 연장선상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옥선몽>의 박학적 기풍은 실천성을 동반하지 않은 까닭에, 개화기의 문예물로는 적절하지 않았다. 개화기 소설은 문답체를 계몽과 풍자를 위한 수사기법으로 활용했으며, 삽입문을 더 이상 수용되지 않고 그 자리에 계몽적 내용의 연설을 넣어 시대적 요구에 부응했다. 또한 다양한 수준의 소설이 활자본으로 출간되고 자국어 소설이 적자로 인정받으면서 19세기 한문장편소설이 추구했던 문예미학은 설 자리가 좁아졌다. 그러나 한문소설의 작가들이 수준 높은 문장력과 문화적 안목을 바탕으로 모색하던 '새로운 소설'의 면면들은 소설 작법으로 계승되었을 것으로 본다. 개화기의 허탄무거한 소설에 대한 개량의 요구나 소설의 기록성 강화 등은 탕옹과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전시기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특히 탕옹의 소설관이 유가적 사유에 뿌리를 두고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이야기를 추구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이 당대를 풍미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고증적 학문 태도의 영향 속에서 창작되었다는 것은 내부적 요구가 소설의 변화를 촉발시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소설의 20세기적 정체성 형성은 탕옹이라는 19세기 소설 작가에게서부터 미동이 시작되어 가능했던 소설 취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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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 Theses_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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