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빌라의 테레사의 영성이해

Abstract

본 논문은 아빌라의 테레사(Teresa of Avila, 1515~1582)의 영성이해와 그녀의 영성이 교회와 사회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면서 참된 영성의 의미를 재발견하고자 시도하였다. 기독교 영성이 기도와 신비적 체험을 일차적인 주제로 하여 어떻게 하나님과 사랑의 일치를 향해, 그리고 이웃과 교회, 사회와 국가를 향한 실천적인 삶으로 이끌어 주는지 탐구해야 한다면 테레사의 삶은 기독교 영성의 중요한 모범이 된다. 이는 테레사가 보통 내면적 문제에만 집중하는 수도자의 통념을 뛰어넘어 하나님과의 신비적 체험 후 더욱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이러한 영향은 후대에 이르기까지 교회와 사회에 상당한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이는 그녀가 주장했던 겸손, 사랑, 초연함 등과 같은 기도의 길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내적 자세인 수덕적 영성과 그녀의 저서『영혼의 성』(The Interior Castle)을 통하여 제시하고 있는 신비적 영성이 조화를 이루어 삶 가운데 반영되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테레사의 영성에 있어서 ‘기도하는 것’은 첫 번째 회개에서부터 마지막 합일을 이룰 때까지 이어지는 하나님과의 관계의 모든 여정을 내포하고 있으며, 테레사의 기도의 삶은 그녀의 모든 저서를 통해 말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영적 성숙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사랑의 만남을 얼마나 지속시키고 있는가로 측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테레사는 기도의 성장 없이는 수덕적 영성이 이루어 질 수 없고, 이럴 경우 사도적인 활동도 효율적으로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테레사는 기도하는 사람만이 성령에 의하여 진정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도원 창립에 나타난 테레사의 결단력과 영적, 물질적 온갖 사태에 직면해 그것을 처리해 내는 용기는 1562년부터 20년동안 17개의 수도원을 설립할 수 있었고, 이렇게 세워진 가르멜 수도회는 스페인 전역과 프랑스 그리고 이탈리아에 퍼져나갔다. 이렇게 테레사는 결국 그 시대 영적스승으로서, 또한 사회와 수도원의 개혁가로서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녀의 영성생활의 모범은 후대에 이르기까지 교회 안팎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것은 테레사가 하나님과의 일치를 체험한 후 다시 세상으로 나와 이 세상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바꾸어야 한다는 그녀의 생각을 실천한 결과였다. 현재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대형주의와 물량주의, 교파 분열과 연합정신의 결여 등의 문제 해결은 테레사의 가르침을 통해 볼 수 있는 참된 영성의 회복과 그에 따른 삶의 변화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즉, 참된 영성의 회복은 테레사의 삶을 통해 볼 수 있듯이 구호나 비판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참다운 영적 쇄신을 통하여 가능하다는 원리를 확인하게 된다. 또한 영적쇄신은 기도와 성서를 통한 하나님과의 만남이 전제되어야 하며, 이러한 만남이 이웃과 사회를 향한 사랑의 실천으로 옮겨져야 할 것이다.;The theme of 'Christian Spirituality' as 'piety' generally or as 'faith' widely would once be differentiated from theology but the differentiation should not lead to conflicts between them or separation from each other. This is because spirituality means the vital essence as the basis and source for the whole life of Christendom and Church and, on this basis, theology should pursue the task of understanding through reflection and recognition. So true spirituality is to discover relationship of intimate spiritual communion between God and a human as a basis of Christians' life through experience, awareness, life, and practice, especially from the premise of meeting and contact with God. To explore how Christian spirituality leads toward the agreement of love with God and toward a practical life for neighbors, Church, society, and the country with the primary theme of prayers and mythical experience, Teresa's life becomes an important model of Christian spirituality. This is because Teresa participated more actively in activities after mythical experience with God, beyond the common idea of a nun usually concentrating only on inner issues, which made substantial contributions to Church and society into the next generation. This was enabled by the harmony of training-based spirituality as a inner attitude necessary to understand ways of prayers she emphasized, such as modesty, love, and transcendence, and mythical spirituality suggested in her book The Interior Castle, which was then reflected in the life. In Teresa's spirituality, 'praying' implies the whole journey to the relationship with God from the first repentance to the final agreement and she suggests a life of prayers through her all books. This is because Christians' spiritual maturity is measured by how long one can maintain the meeting of love with God through prayers. So Teresa suggests that it is impossible to achieve training-based spirituality and thus to make apostolic activities efficient without improvement of prayers. It can therefore be said that only those who offer a prayer are true activists and know the Holy Spirit's action within use in prayer. Through this process, her resolution in establishing a convent and courage to cope with all spiritual and material crises enabled her to establish 17 convents for 15 years from 1582 and the resultant Carmelite order spread all over Spain, France, and Italia. Teresa's spirituality ultimately had great effects as a spiritual teacher of the time and a reformer of society and a convent and the model of her spiritual life had great effects inside and outside of Church into the next generation. This resulted from the practice of her belief that it is necessary to have experience of agreement with God and then return to this world to change the world to meet His will. To solve problems of the current Korean Church, such as the pursuit of large scale and amount, denominational split, and lack of union, should start with restoration of true spirituality and the resultant changes in life, which can be seen from Teresa's teaching. As can be seen from Teresa's life, restoration of true spirituality is not performed by slogans or criticisms but by individuals' true spiritual innovation, which should be based on the meeting with God through prayers and the B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