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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후반 여성노동자 조직활동가의 여성해방의식 연구

Title
1980년대 후반 여성노동자 조직활동가의 여성해방의식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Feminist Consciousness of Women Labor Activists in the Late 1980's : Centering on the Taejeon City
Authors
허성우
Issue Date
1994
Department/Major
대학원 여성학과
Keywords
1980년대 후반여성노동자조직활동가여성해방의식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조순경
Abstract
기존의 노동운동과 여성노동자운동에 관한 연구들은 주로 객관적 조건에 대한 분석에 치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함께 운동의 실천 주체들의 경험과 행동, 이 양자를 매개하는 것으로서의 의식의 문제가 함께 다뤄져야 한다. 또한 기존의 연구들은 막연한 전국단위라는 분석틀 속에서 주로 이뤄져 왔던 바,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논의들이 구체적인 지역의 경험을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여성노동자주체의 일부인 여성노동자 조직활동가들의 여성해방의식을 대전지역을 사례로 하여 연구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에서 80년대 후반 여성노동자조직활동을 했던 여성활동가들을 심층면접하여 주제에 접근한다. 심층면접 대상은 모두 26명이었으며, 이 중 집중적으로 분석된 사례는 지식인 출신 여성활동가 다섯 사례이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들의 여성으로서의 억압경험은 그다지 특별한 것은 아니며 성역할에 대한 불만 정도이다. 이들은 여성문제와 여성운동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여성문제는 사회문제 중의 하나인 것은 분명하지만 내가 해결할 할 일은 아니라는 의식을 보인다. 이는 여성문제를 자신의 일상과는 거리가 있는 객관화된 사회구조의 문제로 보는 의식이다. 둘째, 여성문제에 대한 이와 같은 의식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의 경험에서 집중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지역 운동의 가부장적 성격들은 여성활동가들로 하여금 여성문제는 계급문제에 비해 부차적인 것이라고 보는 추상적인 여성해방의식을 제공했으며,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갖는 것이 유보되고 여성해방의식의 발전이 지체되는 요인들을 형성하고 있었다. 셋째, 여성운동과 노동운동을 분리해서 보는 추상적인 여성해방의식은 여성노동자 조직활동 과정에서 하나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의식은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이해하지 못한 채 '무성적'인 노동자를 조직하고자 하는 태도를 결과함으로써 당시 보수적인 여성이데올로기에 지배받고 있는 섬유 의류사업장의 미혼여성노동자들에의 현실문제에 접근하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 조직적 성과와 전망을 찾지 못한 채 비슷한 시기에 현장을 나온다. 넷째, 조직활동에서의 패배와 함께 이들은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갔으며, 대다수는 결혼이라는 탈출구를 찾는다. 그동안 큰 억압의 경험없이 자라왔고, 사회운동에서 그 여성적 자각을 유보해야 당해야 했던 이들은 결혼 안에서 자신의 것으로서의 여성문제와 대면하게 된다. 가부장적인 사회운동으로부터의 분리, 그동안의 억압경험의 축적, 여성운동의 영향 등 제 조건의 변화 속에서 이들의 여성해방의식은 일정한 진전을 보인다. 그들은 여성해방의식이 자신들의 삶에 중요한 것임을 발견하며 여성운동에의 참여도 부분적으로 발생한다. 그럼으로써 향후 지역 여성운동과 여성노동자운동의 새로운 주체로 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렇게 볼 때 80년대 후반 여성노동자조직활동가들은 그 여성해방의식의 측면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들이 진정한 여성노동자운동의 주체가 되지 못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런 현상은 대전지역 뿐만 아니라 80년대 후반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최근의 여성노동자운동의 침체에 관한 논의에서 다른 객관적인 조건들 뿐 아니라 이러한 운동의 주체형성이라는 운동의 내적 조건의 문제가 고려되어야 함을 밝혔다.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서 이들 여성활동가들의 추상적인 여성해방의식은 조직활동과정에서 하나의 장애로 작용했으며, 자기 삶과 연결되지 않은 이런 여성해방의식은 사회운동의 가부장적 논리와 기제들에서 영향받은 것이라는 서두의 가정을 보여준다.;In general, the existing researches on the Labor movement and the women labor movement tend to analyze their objective condition. But it is imperative that we should deal with the issue of the consciousness of the activists which mediates between their experience and action. Such researches have been done on the national scale and so are limited in revealing the local experiences. Therefore this dissertion attempt to study the feminist consciousness of the organized activists in Taejeon. It approaches to the topic by means of the intense interview with the women activists who were active in the late ninieteen eighties. I interviewed twenty sixty pepople, five of whom are the cases of the educated activists. The conclusions of the research are as follows. First, the interviewed pepeole commoly expressed that their experiences of being oppressed as women are not any special but they were merely dissatisfied with the sex role. They were just indifferent to the Feminist issues and movement and felt that they are not responsible for the problems which are only the social ones. They tend to see the problems far from personal but rather due to the structrural distortion in the society. Second, it is analyzed that such a rather "objective" perspectives seems heavily influenced by the student movement and the labor movement in general; the patriacal character of the local movement at that time produced the unrealistic idea that the feminist issues are secondary to yhe class struggle, which held the development of the gender identity and the feminist consciouness. Third, such a unrealistic consciouness, which tends to separate the feminist movement from the labor movement, also held the organization of the women labor activism. The lack of understanding women family results in the impersonal organization of laborers, and wards off the real problems of the unmarried women workers in textile and clothing companies which are under conservative feminist ideology. As e result, the movement had failed and lost a vision, and the interviewed pepole had departed their work. Fourth, the interviewed pepole, after the disillusionment, had gone back to their everyday lives, and many of them got married as a breakthrough. However, those feminist consciousness was held in the social movement, encounter the feminist issues again as personal ones within marraiage. Their feminist consciousness appears to improve when they are separated from the patriarchal social movement. They realize that the feminist consciousness is crucial to their lives and try to participate in the feminist movement to a certain extent. This opens a possibility that they become a new subject to lead the local feminist mpvement and the women labor movement. Such immaturity of the late eighties feminist activities prohibietd them to be genuine subjects of the woman labor movenent. This phenomenon shows not only in Taejeon area but also in other parts of the country in the late eighties. In this respect, when we talk about the stagnation of the women labor movement. it is clear that we should take into account the inner strutural problem, such as forming the subject of the movement, as well as the objective condition. This analysis shows that the unrealistic idea of the women activits on the feminist consciousness blocks organized activity, and proves the validity of the initial assumption that the feminist consciousness aloof from personal life are originated from patriarchal logic and dev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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