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놀이 활동이 자폐아동의 상동행동 감소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

Abstract

상동행동은 자폐아동을 진단하는 중요한 행동특성 중의 하나인 문제행동으로 지적되어 왔다. 최근 자폐아동을 대상으로 적절한 놀이활동에 참여하도록 훈련하므로 써 상동행동이 감소된 연구들이 시행되어 왔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부적절한 놀이 특성을 보이는 자폐아동의 경우 적절한 놀이활동이 증가했을 때 부수적으로 상동행동의 발생율이 감소되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자폐아동을 대상으로 악기놀이를 훈련하므로 써 악기놀이 활동을 증가시키고, 이러한 증가가 상동행동 감소에 미치는 효과를 검토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선정된 연구대상은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세 명의 자폐아동(CA8-10)들로서 높은 비율의 상동행동과 낮은 비율의 놀이활동을 보이는 아동들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Lee(1991), Odom(1985), Strain(1986)의 연구에서 사용된 실험체계에 따라 대상아동에 대한 중다기초선 설계법(multiple baseline design)이 사용되었다. 실험처치는 18-20회기 동안 각 아동을 대상으로 관찰 10분 훈련 10분으로 진행되었다. 본 실험에서 사용된 악기놀이 훈련과정은 Greer(1985)의 장난감 훈련절차와 Boxil(1985)의 음악활동 훈련기법을 적용한 것이다. 유지검사는 실험처치가 종결된 한 달 후에 1주일(5회기) 동안 매회 10분씩 진행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초선에서 높은 비율의 상동행동과 낮은 비율의 악기놀이를 보인 세 명의 대상아동 모두 실험처치가 진행됨에 따라 악기놀이 참여율에서 증가를 보였다. 둘째, 대상아동들의 악기놀이가 증가함에 따라 상동행동의 부수적인 감소현상을 보였다. 세째, 유지검사에서는 세 명의 대상아동 모두 악기놀이와 상동행동의 발생율이 실험처치 후반 수준으로 지속되지는 않았지만 기초선과 비교하여 볼 때 훈련효과를 보였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자폐아동을 대상으로 한 악기놀이 훈련은 이들의 적절한 놀이활동을 증가시키고 상동행동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The Reduction of stereotypic behavior is a major concern of those who developmentally disabled children. This study examined the effets of teaching instrument play in three children with autism on the occurrence of stereotypic behavior. In this study, multiple baseline across subjects was used. Three autistic children with high levels of stereotypic behavior and lew levels of play participated. They were taught to play with instruments during 18-20 sessions and observed in intervention sessions. Five follow-up sessions were conducted with each participant after 1 month to examine the maintennce effect. Results indicated that the teaching instrument play increased the rates of instrument play in each of the children, and callateral decreases occurred in their stereotypic behaviors. These effects extended to 1-month follow-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