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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인물화 연구

Title
한국근대인물화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1920's Portraits
Authors
박재연
Issue Date
1993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Keywords
한국근대인물화1920년대선전미술사학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유준영
Abstract
1920년대의 문화, 예술계는 일제 식민정책의 전환으로 인하여 근대적 문물과 사상의 보급이 활발히 움직였고, 미술계에서는 전통화단의 맥을 이어주던 안중식, 조석진의 잇단 타계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서 화단내에 새로운 질서와 미의식이 요구되던 시기였다. 그리하여 1920년대에는 서화미술원을 졸업하였거나 일본에서 그림을 공부하였던 화가들에 의한 새로운 화단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그들은 제재에 있어 혁신을 이루었는데 그것은 회화인 현실생활을 끌어들였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18세기 후반부터 들어왔던 서양화법도 밑바탕이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문호의 개방과 함께 밀려들어온 근대적 문물과 사상의 영향이 켰다. 특히 1920년대에는 문화전반이 사실주의 경향아래에 있었으므로 화단에서도 삶의 보다 구체적인 표현을 나타나게 되었다. 이와같은 상황아래에서 산수화에서는 우리의 자연실경을 사생하는 실경산수화가 나오게 되었고, 인물화에서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인물의 한 순간이 묘사되는 현실풍속의 인물화가 나오게 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朝鮮美術展覽會의 인물화 부문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1920년대의 鮮展의 인물화는 대략 세가지로 분류될 수 있는데 하나는 최우석을 중심으로한 위인초상화이며, 둘째로는 현실풍속을 묘사한 인물화이고, 끝으로 젊은 여인의 아름다운 모습을 대상으로 한 미인도이다. 여기에서 위인초상화는 신선 등과 같은 관념속의 인물이 아닌 우리나라 역사상의 실재인물을 그렸다는 점에서, 풍속적 인물화는 평범한 인물의 현실생활의 한 순간을 묘사했다는 점에서, 미인도는 현실의 젊은 여인을 그렸다는 점에서 모두 '관념'을 벗어난 '현실'을 소재로 한 회화적 관심은 같다고 하겠다. 그러나 이와같이 화단에 팽배했던 사실주의는 제재의 변화를 가져왔지만 작가들은 객관적 사실주의에 입각한 나머지 인물의 외형만을 묘사하게 되어 인물의 내면세계가 표출되지 못하였다. 특히 여기에 일본의 미인도화풍의 영향이 미치어 이러한 경향을 더욱 심화시켰다. 일본미인도란 안즈치, 모모야마(安士, 桃山)시대에 발생한 초기풍속화에서 시작한 것으로 처음에는 여성풍속의 군상이었던 것이 점차 한사람으로 되고 얼굴이나 자태의 아름다움에 쏠리면서 성립된 것으로 강호시대의 우끼요에에서 그 전형적인 화법이 이루어지면서 발달하다 근대에 이른 것이다. 그러므로 일본미인도는 우리의 전통 인물화에서 중요시 하던 '傳神'의 면보다는 인물외면의 美가 중시되던 것이다. 따라서 20년대의 인물화에는 무표정한 얼굴에 외면만을 중시하는 평면적인 인물이 나타나게 되었다. 결국 이 시기의 인물화는 이전의 中國故事人物畵나 도석인물화에 보여지던 화보식의 인습적인 틀에서 벗어 났다는 의의는 갖고 있지만, 아직까지 작가 개인의 독자적인 화법을 정립하지 못하여 대상을 사실적으로만 묘사하거나 아니면 신문화의 전부인양 받아들여졌던 일본화풍의 영향으로 인물의 내면세계가 표출되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20년대 인물화는 인물화에서 표현되어져야 하는 인물의 개성이나 생명감, 그리고 삶의 가치를 담아내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은 아직까지도 계속 잔존해 있어 우리나라 인물화의 문제가 되고 있다.;Modern inventions and new ideas were rapidly introduced in the 1920's due to the changes in Japan's colonial policy toward Korea. For the artistic circle of 1920's, the need for new thoughts and ideas were great, especially after the deaths of two painters, Jung-Sik Ahn and Suk-Jin Kim who led the cicle of traditional Korean art world, Under these circumstances were a new artistic circle being formed by painters who had graduated from Seo-wha Art School and those studied in Japan. Many of subjects of their paints were from real life. Although this was partly influenced by the Western ways of drawing which had been introduced in the late 18th century, by far the most it was due to the influx of Western thoughts and goods to Korea. Especially, painters were depicting a more realistic life under the influence of the realism, a dominating trend in 1920's. Under this circumcetance, pictures were depicting more realistic Korean scenery and ordinary people. In 1920's, there had been roughly three schools of portrait paintings. Heroes became the main subject of the first group which were led by Woo-Suk Choi. The second group showed contemporary world through ordinary people. Beautiful women were an integral part of the last group's paintings. With the exception of the first group, they drew their subjects from everyday life. The dominating influence of the realism led the shift to subjects more realistic. However, subjects' inner world waw often overlooked, which became even more obvious with the introduction of Japanese-style portraits of the beauty. In short, portraits of this period became two-dimensional with expressionless faces. In conclusion, when compared with genre pictures of the late Chosun dynasty, portraits of 1920's were somewhat similar in that they shared a practical spirit, yet limited due to the lack of personality and feelings in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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