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증과 간세포암 환자의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율

Abstract

B형 간염 바이러스(HBV)와 만성 간질환 및 간세포암과의 원인적관계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B형 간염의 만연 지역에서는 HBV가 만성 간질환의 주요 병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B형 간염 표면항원(HBsAg)이 음성인 만성 간질환 환자의 병인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죄근 유전공학척인 방법으로 C형 간염 바이러스(HCV)의 항원성분(C-100-3)을 대량 생산해 낼 수 있게 되면서 HCV에 대한 항채(anti-HCV)를 검사할 수 있는 방사면역법과 효소결합면역흡착법이 개발되어 HCV의 유병율에 대한 연구가 가능해졌다. 이에 저자는 HCV와 HBV의 이환율 및 만성 간질환의 원인 인자로서의 상대적 역할을 규명하기위해 170예의 간경변증 환자, 77예의 간세포암 환자, 그리고 정상 대조군 100예를 대상으로 anti-HCV, HBsAg, B형 간염 표면항체(anti-HBs), B형 간염 핵항체(anti-HBc)의 양성율을 각각 측정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Antl-HCV 양성율은 간경변증에서 15.3%, 간세포암에서 9.1%로 양 군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정상 대조군은 모두 anti-HCV가 음성이었다. HBsAg 양성율은 정상 대조군에서 3.0%, 간경변증에서 52.9%, 간세포암에서 72.7%이었다. 2. HBsAg 양성인 간경변증에서 anti-HCV 양성율은 2.2%, HBsAg 음성인 경우는 30.0%이었다. HBsAg 음성인 간경변증 환자 중 anti-HBc만 양성인 경우 40.9%에서, anti-HBc와 anti-HBs가 모두 양성인 경우 21.1%에서, 모든 B 바이러스 표지자가 음성인 경우 35.0%에서 anti-HCV의 양성율을 보였다. 3 HBsAg 양성인 간세포암 환자 56예 모두에서 anti-HCV는 검출되지 않있으며 HBsAg 음성인 경우의 anti-HCV 양성율은 33.3%이었다. HBsAg 음성인 경우 anti-HBc만 양성인 경우 12.5%에서, anti-HBc와 anti-HBs가 모두 양성인 경우 45.5%에서, 모든 B 바이러스 표지자가 음성인 경우 50.0%에서 anti-HCV 양성율을 보였다. 4. HBsAg 음성인 간경변증 환자와 간세포암 환자에서 anti-HBc 양성율과 anti-HCV 양성율 간의 관계를 보면, anti-HCV만 양성인 경우는 18.7%, 28.6%, anti-HBc와 anti-HCV가 모두 양성인 경우는 11.2%, 4.7%, anti-HBc와 anti-HCV가 모두 음성인 경우는 16.7%와 4.7%로 모두 양 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anti-HBc만 양성인 경우는 HBsAg 음성인 간세포암 환자에서 33.3%로 간경변증 환자의 16.2%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1). 이상의 결과로 우리나라에서 간경변중과 간세포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HBV이며 HBsAg 음성인 경우에서는 HCV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HBsAg 양성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간경변증에서 간세포암으로 진행되는 과정에 HCV가 관여하는지의 여부와 HBV와 HCV의 중복감염이 간의 암발생을 촉진시키는 지에 대해서는 추후 연구가 계속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To investigate the prevalence of antibody against hepatitis C virus(HCV), anti-HCV was detected by enzyme immunoassay in 170 patients with liver cirrhosis, 77 patients with hepatocellular carcinoma, and 100healthy control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1) Prevalence of anti-HCV was 15.3% in liver cirrhosis and 9.1% in hepatocellular carcinoma but no significant difference was found between two groups. Anti-HCV was not detected in healthy control group. Prevalence of hepatitis B surface antigen(HBsAg) was 3% in healthy control, 52.9% in liver cirrhosis, and 72.7% in hepatocellular carcinoma. 2) Prevalence of anti HCV in HBsAg positive patients with liver cirrhosis was 2.2% and 30.0% in HBsAg negative patients, In HBsAg negative patients wi th liver cirrhosis, the prevalence of anti-HCwas 40.9% in patients with antibodies to hepatitis B core antigen(anti-HBc) only, 21.1% in patients with anti-HBc and antibody to hepatitis B surface antigen(anti-HBs), and 35.0% in patients with no HBV markers. 3) Anti-HCV was not detected in HBsAg positive patients with hepatocellular carcinoma, but the prevalence of anti-HCV was 33.3% in HBsAg negative patients. In HBsAg negative patients with hepatocellular carcinoma, the prevalence of anti-HCV was 12.5% in patients with anti-HBc only, 45.5% in patients with anti-HBc and anti-HBs, and 50.0% in patients with no HBV markers. 4) In studying the relation of anti-HBc and anti-HCV in HBsAg negative patients with liver cirrhosis and hepatocellular carcinoma, prevalence of isolated anti-HCV, positive for both anti-HBc and anti-HCV, negative for both anti-HBc and anti-HCV showed no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wo groups. Prevalence of isolated anti-HBc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wo groups(p<0.01). Accordingly, it is suggested that the most important factor in the pathogenesis of liver cirrhosis and hepatocellular carcinoma in Korea is HBV but in HBsAg negative patients, HCV is suggested to play an important etiologic role. In endemic areas of HBV such as Korea, whether HCV acts in the process of development of hepatocellular carcinoma from liver cirrhosis and whether HCV superinfection modifies the natural course of chronic HBV infection need further investigation.